계란후라이 팁

정말 오랜만에 쓰네요.

아무튼 아침을 먹으려고 주방에 나가보니 룸메이트가 또 후라이팬에 계란 화석을 남겼길래 써 봅니다.

 

가장 간단한 요리중에 하난데 사람들이 의외로 성공 못하는 게 계란후라이 더군요.

저도 사실 팬 좀 많이 태워먹어 보고서야 이 간단할 걸 터득했습니다.

기름떡을 하고도 다 태우고, 노른자 (터트리고 싶지 않으면서) 다 뭉개고

혹은 너무 덜익어서 비린내가 풀풀 날 수준이고..

 

계란 후라이 팁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예열과 약불입니다.

코팅팬이라면 기름도 전혀 필요없죠. 코팅 거의 벗겨진 상태에서두요.

1분 정도 예열을 하고 나서 중불보다 못하게 해주시고 그때 계란을 넣어주세요.

소금을 지금쯤 넣으시면 소금맛이 겉돌지 않아서 좋은데 전 이건 종종 까먹네요.

그리고 뚜껑이 있으시다면 뚜껑을 닫으면 좀 빨리 익죠.

그 채로 불을 높이지 말고 3-5분 정도 익힙니다. 굉장히 쉽게 팬에서 떨어지고 모양도 이데아적인 계란후라이가 나옵니다.

완숙을 선호하신다면 불을 높이지 말고 뒤집어주시고 30초 정도만 익혀주시면 돼요.

 

그럼 늦은 아침을 먹어야겠네요.

개인적으로는 가쓰오부시를 뿌려먹는 걸 좋아합니다.

이상하게 케첩이 계란이랑 어울리는 지 모르겠더라구요.

 

좋은 하루-

    • 계란은 기름 넉넉하게 해서 튀기듯 하면 노른자는 반숙 흰자는 바삭바삭 ~ 그리고 소금 왕창 넣으면 고소느끼짭짤 아주 지대로죠 츄릅 ~~~
    • 저도 노릇노릇하게 된 딥 프라이 좋아하는데 매일 먹기에는 감당이 안되라구요. 기름 튀는 것도 그렇고.
    • 헐 예열을 1분이나!
      아무것도 안 올려놓고 1분이나 마른 후라이팬에 불을 때우면 이미 연기나고 있지 않나요?
      너무 달궈져서 그때 계란을 투하하면 튀고 난리가 나던데..
      게다가 계란후라이를 3~5분이나 익히는건 저의 경험과는 많이 다르네요..
    • 저는 그래도 계란은 당근과 시금치를 넣은 계란말이가 가장 이상적이고 생각해요.
      햄이나 맛살류나... 버터나 우유를 넣으면 너무 느끼해지고... 맛이 잘 안사는 것 같은데,
      채소류가 계란의 맛을 잘 살려주는 듯!!!
    • 1분은 제가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돌아오는 시간이니 얼추 맞겠다만..기름없이 약불에서 익히려면 3분은 걸리더군요. 2개는 5분가까이 걸리고. 인버터 특성상 불이 훨씬 낮은 걸지도? 전 선호도를 따지자면 단연 야채 듬뿍넣은 뚝배기 계란찜입니다. 근데 이거야말로 완벽한 성공이 어렵죠.
    • 완숙은 30초인데 후라이가 3~5분이라구요?? 흠....
      저도 후라이 좋아하는데 후라이가 하기 힘들어요. 어쨌든 한번 해봐야겠네요.
    • 저만의 요령인데 하나 공개할게요. 예열 약불까지는 똑같고 올려놓고 계란 노른자에 방울 같은게 맺히면 흰자는 익고 노른자는 안 익은 반숙이 되죠. 그 전에 내리면 흰자가 덜익어 주르륵 흘러내리구요. 소금은 가능하면 깨어서 자리잡으면 바로 치는 게 소금맛이 겉돌지 않죠.
    • 저는 흰자의 2/3이 익었을때 밥 숟가락 한 숟갈 정도의 물을 넣고 뚜껑을 닫아요.
      그리고 나머지 잔열로 흰자가 모두 익기를 기다립니다.
      그러면 반숙이어도 노른자 윗면이 살짝 막이 생기면서 모양이 예뻐요.^^
    • 예열 후 기름을 키친타월로 고르게 펴발라준 뒤 계란을 깨넣고 약불로 그대로 놔둡니다.
    • 코팅 팬에서는 예열도 필요없고 불 올려서 바로 달걀을 깨서 올린 다음에 흰자가 단단하게 익으면 나무젓가락으로 뒤집어서 살짝 덜 익었을 지도 모르는 흰자의 윗면을 익힌 뒤에 꺼내면 되는데요. ; 전 소금은 안 넣고 대신 비린내를 제거하기 위해서 후추를 살짝 뿌립니다. 중요한 것은 망가지지 않은 코팅팬과 싱싱한 달걀이죠.
    • 어설프게 아는체 하다 많이 배우고 돌아가네요. 코팅팬이라해도 코팅이 다 벗겨져 예열은 여전히 필요한 것 같긴 하지만 그 외에는 새로운 팁들. 다들 감사합니다.
    • 알고보니 제가 1분 예열을 해야하는 건 당시 제 스토브가 인덕션이라서 그런거였군요. 이사온 집은 가스불인데, 확실히 15초 정도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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