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는 사람을 믿을 수가 있을까 싶어요.

그러니까 이성관계가 아닌 친구관계, 구체적으로는 동성친구끼리의 문제랄까요.

 

 

여자친구가 있는 친구인데, 가끔 다른 여자를 집에 들이기도 하고(아마 여자친구가 잠깐 유학을 갔을 겁니다.)

여름만 되면 바다로 놀러갑니다. 

그리고 여자친구한테는 상당히 잘해주고 헌신적으로 보여요.

 

 

이 친구에 대해 다른 친구는 `인생 재밌게 산다는데, 뭐 인생의 취향 아니겠느냐`  라는 말을 던졌지만,

저는 사랑하는 사람을 저렇게 대하는데 친구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더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생각이 좀 짧은건가 싶기도 한데..

바람이라는 걸 당한 입장에서는 좀 어렵네요.

 

듀게에서 며칠 전에 `바람`이라는 게 화두여서 잠깐 떠올랐어요.

이런 생각 어리석은건지 모르겠네요.

    • 파람을 피웠는지에 대해선 사실확인이 안된 이상은 그냥 소문이라고 치부하는게 좋아요.
      자취방에 매번 다른 남자를 들였다고 문란한 여자라고 소문난 걸 본 적 있거든요. 실제로는 일 때문에 동기들이 들락날락한 것.
    • 글쎄요, 제가 그런 사람을 경멸한다는 것하고는 별개로, 동성이나 친구그룹의 이성에게는 의리 지키는 사람을 하나 알고 있어요. 안 지 십오 년 됐습니다. 그 단짝 친구도 만만치 않은 바람둥이인데 그 친구는 평균보다 상당히 애착이 없는 사람이라 이 사람이 오히려 이해하긴 쉬워요.
    • 그 선이란게 애매한데요. 바람을 피우는 것 까진 좋아요. 다만 그 알리바이를 대려고 자신의 친구를 팔아먹는 것 부터가 문제 시작이죠.
    • 물고기결정 // 수위가 높아지면 보기 불편할까봐 다소 애매하게 표현이 됐나봐요. 네 물론 오해도 하면 안되겠죠.
      안녕핫세요 // 그렇군요. 별개의 일이다 이거죠?
    • 저는 두가지가 별로 상관없다고 봐요.

      친구 사이의 장점은 연인사이만큼의 전적인 헌신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거죠. 배타적이지도 않구요.

      연인으로는 부적합하더라도 친구로서는 괜찮을 수 있고,

      배신이라는 말로 뭉뚱그리기에 연애에서의 바람과 친구에 대한 배반은 종류가 다르다고 생각해서.
    • 거짓말을 자주 아무렇지 않게 하면서 생활하는 사람과는 깊은 우정을 기대하기 어렵지요만.. 제게도 그런 친구가 있습니다.
      별 탈 없이 십여년 관계를 지속하고 있으니 할 말 없군요.
    • 일이나 우정에 대한 사회적 기준은 평준화 되어있는데
      성이나 사랑에 대한 기준은 제각각인거 같아요.
      편차가 더 크다능.
      일 잘해도 바람쟁이인사람 꽤 봤어여
    • 연인이고 친구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 불합격이고 님이 혐오감이 든다면
      어떤 형태로든 안만나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친구로서 님에게 절대 해악을 끼치지 않는다하더라도요.
    • 우정은 목숨걸고 지켜야 할 것(물론 그들이 실제로 지키는가는 별개)이고 연애는 '놀이'인 사고방식을 가진 남자 아이들이 꽤 있지요.
    • 바람피우는 건 아닌데 진짜 속물적으로 이성을 재단하고 절대 손해안보려고 악을 쓰는(그런느낌) 친구는 알고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겉보기에는 정말 잘합니다. 바람도 피울 수 있는 잠재력(?)도 가지고 있고요. 일단 친구인 저를 그렇게 안 보니 그냥 넘어가긴 하는데 가끔 말은 합니다. 니같은 사람이 애인될까 두렵다고. 확실히 어느부분에서는 믿음이 안갑니다. 이친구때문에 믿을 사람 별로 없다는 것도 생겼구요.
      내가 아는 남자인 친구가 바람둥이인데 내가 아는 여자인 친구랑 사귄다고 하면 말릴거 같아요.
    • "여름만 되면 바다에 놀러간다" 하하하~ 그 문장이 다른 의미들을 갖고 있군요.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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