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코드 마지막 장면 보고 떠오른 소설(스포)

굿윈이 빨간버튼 누르는 순간 스티븐스가 있는 시공간이 일순 멈췄다가(정말 감동적인 장면이었어요)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는데,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의 마지막 장면이랑 겹치더라고요. 밖의 사람들에게는 찰나의 순간이지만 당사자에게는 영겁의 시간이라는 아이디어요.

암튼 세계(?)도 구하고 사랑도 구하고 무엇보다 자신을 구원한 주인공에게 가슴 뿌듯한 애정이 솟구치는 영화였어요.
    • 몸 빼앗기고 구천을 떠돌고 있을 교사 선생은 어떻게 하고요.
      • 실제 몸은 아니지 않나요? 블쌍한 걸로 따지면야 시카고행 기차에 몸을 실었던 승객들 모두 그렇잖아요. 스티븐스가 빌렸던 건 션의 마지막 기억 속 잔상이라고 이해했는데...
    • 정말 불쌍한 션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거죠 왜?!
    • 같이 본 사람은 "군인이 역사교사 노릇 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라고 하더군요.
      성실한 전문직종사자에 두근두근한 연애를 앞두고 하루아침에 혼자 참변을 당한 션에게 애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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