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기꽁기...

01. 몸이 천근만근...

 

02. 저도 4박 5일 일정으로 전주국제영화제 다녀왔습니다. 저는 지난 화요일 올라왔어요. 대부분 한국단편들을 보고 왔지요. 기억에 남는 작품은 딱히 없었어요. 그건 장편도 마찬가지인데 장편은 제가 별로 찾아본 영화가 적어서 가타부타 말할 입장은 못되죠. 그래도 삼성문화회관에서 상영했던 '아쳬로 마냐스' 감독의 [네가 원한다면]이라는 작품을 건진데 만족하겠어요. 스페인 영화인데 주인공 여자애가 꼭 제 조카를 닮아서 짠했거든요.

 

   

 

03. 전주에서 영화를 보며 느낀건데 요즘으로선 영화 만든다는 사람들이 그닥 곱게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모든 경우에 해당하는 건 아니고 소재주의로 영화를 치장하고 후폭풍에 둔감한 연출자들에 한해서 하는 말이지만... 그들은 또 그렇게라도 이슈화되는걸 즐기겠죠. 그런 이슈를 원하는 영화제들도 있을테고. 정말 '있어서' 만드는게 아니라, 만들기 위해 '있는' 척을 하는 영화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04. 요즘은 밥만 먹으면 급격히 무기력해지고 나른해져요. 아무래도 몸이 음식물을 소화시키는데 모든 공력을 쏟고 있는 모양이죠. 아침식사를 하지 않으면 오전내내 배고프고, 점심을 먹고는 몽롱해서 일 못하고. 왜 이러나요. 살 찌려나요.

 

05. [빨간마후라]의 리메이크로 알려진 영화 [레드머플러]가 제목을 [비상 : 태양 가까이]로 확정지었군요. '비'와 '신세경'을 데려다가 한국에서 선보이는 고공 블록버스터로 포장할 모양인가봐요. 척 봐도 '신세경'은 소모적인 역할일테고, '비'는 '마이클 베이'스러운 장면들을 소화하고 있겠죠. 관심이 전혀 안가는 영화예요. '김동원' 감독의 전작들도 저에게 그닥 감흥있지 않았고. 저에겐 무엇보다 방화물 냄새가 물씬 풍기는 선입견이 큰 것 같아요.

 

06. 목감기가 제대로 올 모양인가봐요. 어제 저녁부터 목상태가 메롱입니다. 사무실에는 가습기를 틀었는데도 건조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요. 실제 건조한건지, 제가 그렇게 느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하루종일 연거푸 물을 마시고 있지만 역부족인듯 싶네요. 저녁에 약국을 들려야겠어요. 황금같은 휴일들을 망칠 순 없죠.

 

07. 빈 라덴은 죽었고, 조인성은 전역했으며, 추신수는 음주운전..:S 

    • 05. 언뜻 '다른' 빨간마후라를 생각하고선, 비와 신세경이 빨간마후라를 찍는다고?!?!?! 해버린 1인입니다.
    • └ 저는 말씀하신 '다른' [빨간마후라]가 뭔지 몰라요. (순수순수)
    • 아쳬로 마냐스 감독 전작도 아주 많이 훌륭해요. 저도 몇년전 전주에서 건진 가장 큰 수확. 유명하지 않은 이유가 정말로 궁금함. 신작이 나왔군요. 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 네, 전작 [노벰버]도 좋아해요. 그런데 이 영화와 분위기는 많이 달라요.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좋은 의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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