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댁 지하실을 청소하다가 이렇게 저렇게 하여 쥐와 저, 둘만 마주보는 상황이 되어, 고무장갑 낀 손으로 그 녀석을 잡아서 일단 급한 대로 비닐 봉지에 넣고 묶어버렸습니다. 마당에 던져두었는데 얘를 대체 어쩌면 좋습니까 ㅠ_ㅠ 일단 질식사 할 상황은 아니고요, 비닐 한 겹이라 아마 뚫고 나올 수 있을 거예요. 그냥 두면 다시 지하실을 난장판으로 만들 것이고 적극적으로 죽이자니 그도 그렇군요.
피를 묻히긴 싫고 질식사는 너무 고통스럽겠고. 이를 우얍니꺼. 소 돼지 살처분한 분들 충격 받으셨다는 거 진짜 이해 되네요. 부모님+조카+저 이렇게 고민고민 하다가 결국 아버지가 어디론가 가지고 가셨습니다.--; 보통 쥐를 잡으면 어떻게 하죠? 찐드기 같은 걸로 종종 쥐 잡잖아요, 일반 주택에선.
일단 귀하의 용감무쌍함과 비범한 날렵함에 경탄을!!! 우선 비닐봉지를 2중 3중 더 싸시고요. 화단이 있으시면 깊이 파서 묻으세요. 묻을적에 쥐가 든 비닐봉다리 바로 위로 흙으로만 메꾸면 빠져나올 수 있어요(킬빌2 참고) 주먹만한 돌멩이들로 한가득 채운 다음에 흙을 덮으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