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 코드에 대한 궁금증[당연 스포일러 포함]

제가 제대로 이해한 게 맞는지 물어볼려고요

 

*현실에서 소스코드를 만든 러틀리지 박사는 죽은자의 기억일 뿐인 소스코드내에서 과거를 바꿔봤자 현실이 바뀌는 게 아니라 그거에 연관한 또다른 평행우주가 바뀔 뿐이다->하지만 실제로 역사를 션 펜트리스 선생이 바꿔놧을때..현실이 바뀌었고..션 펜트리스는 콜터의 영혼을 다운로드받은 채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 소스코드용 콜터는 나름 이런식으로 구원받았다..

 

평행우주론을 대충 다루다가 폭발시켜서 어떻게 할지 몰라 대충 수습하다 만 듯한 느낌이라..마지막을 이해하기 쉽지 않았고..영화는 그닥 재미없더군요..심지어는 영화내에서도 분명 몇가지 에피소드를 더 살릴 수 있을 것 같은데..그냥 대충 넘겨버리더군요..같이 갔단 2명 모두..영화가 재밌음과 재미없음 사이에 애매하다고 고개를 절래절래...

    • 영화본지 며칠되서..저도 제대로 기억하는건 아닌데 기억을 되짚어 보자면
      그 박사는 평행우주에 대해서도 얘기한적은 없었던걸로 기억해요. 이건 시간여행도 아니라고 했던걸로..
      그리고 현실이 바뀐건 아니에요. 마지막에 콜터가 션의 몸을 빌려 계속 살아가고, 굿윈이 콜터에게 메일을 받고 했던건
      다른 평행우주속 얘기죠. 콜터가 캡슐 안에서 대화했던 그 밖에 얘기는 그냥 그대로 흘러가는 거에요.
      기차가 폭팔한거나 크리스티나가 죽은 사실은 바뀌지 않고, 단지 콜터 덕분에 테러범을 잡았고
      굿윈은 장치를 끈 죄로 상당히 곤욕을 치르겠죠.

      음. 그리고 물론 소재를 살려서 몇가지 상황을 더 만들어낼수는 있을것 같긴한데
      영화 중반 쯤서부터 사실 테러범을 잡는 문제는 중요하지 않게 되면서
      굳이 그부분을 길게 끌고갈 필요가 없었죠.
    • 아, 아닙니다. 시카고 통근 열차 폭발로 인해 소스 코드를 발동시킨 현실은 변한 게 아니어요. 예를 들어서 그 현실을 지구 218 이라고 이름 붙이기로 하죠.
      시카고 통근 열차는 이미 폭발했고, 소스 코드로 인해 추가 범죄를 막은 것일 뿐. 그리고 스티븐스 대위의 부탁으로 굿윈 대위가 소스 코드 기계를 끄는 것에서 지구 218 현실 시점은 영화 내에서 멈춥니다.

      지구 218 내에서의 소스 코드 안에서의 가상 현실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또 다른 세계에서의 현실이었던 것입니다. 지구 34A라고 이름 붙이기로 하죠.
      지구 34A의 통근 열차 폭발 사건은 숀 팬트리스의 활약으로 미수로 그치고...

      그런거죠.
      각 현실이 다릅니다. 그래서 양자역학이니 평행 우주니 이런 이야기가 나온 건데..듀나님 리뷰에서처럼 작가나 감독이 명확한 논리를 가지고 앞 뒤 딱 맞게 이야기를 진행한 것 같지는 않아요. 보다 낭만적으로 이야기를 진행했다고 보입니다. 그래서 키스 신에서 멈춰버리는 것이 보다 여운이 남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 해피 엔딩 좋아하는 저인지라, 이런 명확한 해피엔딩이 좋긴 하네요.
    • 라인하르트/
      "소스코드내에서 과거를 바꿔봤자 현실이 바뀌는 게 아니라 그거에 연관한 또다른 평행우주가 바뀔 뿐이다->하지만 실제로 역사를 션 펜트리스 선생이 바꿔놧을때..현실이 바뀌었고.."
      --> 그게 아니라 애초에 소스코드를 만든 사람은 그냥 평행우주를 이용한 시뮬레이션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알고보니 평행우주로의 통로였던 거죠.

      슈크림/
      "평행우주에 대해서도 얘기한적은 없었던걸로.."
      --> 중간에 소스코드 만든 사람이 콜터에게 평행우주 양자역학 어쩌구 넌 어차피 이해못할거다 블라블라 했던걸로 기억해요.

      간호사님/
      소스코드 기계를 끈 게 아니라 콜터대위의 생명유지장치를 끈 거라고 알고있어요.
      원래의 현실에서 물리적으로 콜터대위가 죽으면서 의식만 다른 평행우주의 불쌍한 교사 몸에 덮어씌워진 거죠.
      소스코드 제작자가 그리 반대를 한 건 '소스코드' 기계에 적합한 사람이 이제까지 콜터대위밖에 없었기 때문에 콜터가 죽으면 소스코드의 운용이 힘들어져서이고요..
      결국, 소스코드라는 기계(혹은 가상현실)은 또다른 평행우주와의 접점이었던 거고, 그 접점 부분을 지나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소스코드 만든 사람도 부정적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의식이 완전히 넘어가서 접점이 되는 8분 뿐만 아니라 나머지 부분도 그 사람으로 살게 된거죠.
      8분 이후의 내용을 '사족'으로 보는 분이 꽤 있던데, 그 이야기가 붙은 거랑 붙지 않은거랑 내용이 많이 달라지고, 그게 없을 때에는 시간여행 로맨스이지만 붙으면 SF 성향이 더 가까워져서 저는 붙는 쪽이 더 좋아요.
      영화의 논리와 관련해서는, 명확한 논리가 없이 낭만적으로 전개했다기보단 평행우주에 관한 개념적인 이야기에 이것저것 작가적인 상상력을 붙인 걸로 생각해요. 우리는 '빽투더 퓨쳐'가 가진 패러독스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여전히 그 영화는 재미있게 보고 시간여행에 대한 여러 생각들이 그 영화를 기반으로 나오기도 하죠. 제가 보기엔 이 영화도 마찬가지로 로맨틱한 부분 뿐만 아니라 공상과학적으로도 생각할 꺼리를 안겨주는 것 같아요.

      +사족을 붙이자면 저는 1)평행우주로 의식이 넘어간 것도 가능하지만 2)매트릭스처럼 '소스코드'라 불리는 '평행우주적인' 가상현실이 만들어졌고 콜터가 평행우주라 생각하는 곳도 사실은 기계 안의 세상이라고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좀 암울한 이야기ㅋㅋ)
      어떻게 생각하든 재밌는 이야기이죠.
    • 폴라포 / 소스 코드 기계가 소스 코드 세계 유지 뿐만 아니라 생명 유지까지 책임지고 있었기에 거의 같은 의미라고 생각해서 그리 적었답니다. :-)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1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3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2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