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하시는 분들 어떨 때 혼자 살기 싫으신가요?

자취하시는 분 어떨 때 혼자 살기 싫으신가요?

 

집에서 말동무할 가족이 없는 것도 그렇지만

단연코 일등은 집에서 벌레나왔을 때입니다.

아 정말, 벌레가 병적으로 싫어요. ㅎ 아니 혼자있을 때 벌레나오는게 병적으로 싫어요.

 

지금도 외출하고 왔다가 고양이랑 무아지경으로 놀다가 나가수하고 신입사원을 연속으로 보고있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냥이가 부엌가서 이상하게 울고 있길래 봐버렸어요. 바퀴벌레를..

 

아 진짜 목격해버린 이상 안 잡을 수 도 없고 그렇다고 잡을 용기도 없고 대신 잡아줄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자리에서 딱 굳어버려서 이 집을 통째로 쓰레기통에 버리고 싶은 마음을 꼭 참으며 (내 집도 아니면서)

고양이를 꼭 안은 채로 눈만 감았다 뜨길 반복해요.

꿈이야, 저건 벽에 튀긴 오물이야, 눈 뜨면 사라져 있을 거야. ;;;;;

 

그래도 이젠 자취공력에 꽤 붙어서 에프킬라로 익사시킬만큼 분사해서 죽일만큼 행동력이 늘었지만

죽이고 난 후에 극도로 예민해져서 컴퓨터 모니터만 보고있어요.

 

한심하긴 해요. 솔직히 벌레입장에서 보면은 기가 찰 거예요. 지금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쪽은 자기자신인데

벌레보듯이? 얼굴이 새하애져서는 금방이라도 넘어갈 것 같은 얼굴로 죽일려고 하니까요.

 

저는 혼자서도 잘 살타입이라고 생각하고 또 그럴 것이긴 한데 정말 생각도 못한 부분에서 이렇게 한없이 약해지니. ㅋ

옆집사람하고 벌레잡이계약이라도 해야 하나 이상한 생각 중입니다.

 

다른 분들은 자취하실 때 어떨 때 혼자 살기 싫으신가요? ㅎㅎ

문득 궁금해져 봅니다. 저와는 달리 아플 때 라던가...

 

    • 10년째 혼자 사는데 아직까지 한번도 혼자 살기 싫다.는 느낌은 받아본적 없습니다;
    • 아플때죠...하나 추가하자면 설거지 하기 싫을 때...
    • 밥 너무 많이 했을때
    • 벌레잡이나 청소 모두 가족이 안해봐요. 차라리 혼자사는게 낫지.
    • 악 저랑 똑같으시네요. 저도 벌레때문에 혼자살기 싫은 1人
    • 친구가 약 사들고 문병왔는데, 문까지 나갈 기운조차 없을때...
    • 아플 때요. 그런데 싫다기보다는 좀 걱정되는 기분이예요. 지금이야 아파도 그럭저럭 버티지만, 나중에 늙어 힘없을 때 혼자 아프면 어쩌나..하는 느낌요.
    • 양념으로 썰어놓은 대파, 고기 싸 먹으려고 사 놓은 상추가 어정쩡하게 남아서 결국 문드러지기 시작할 때...
    • 흠 전 6년 반 혼자 살다가 다시 본가에 들어왔는데...,
      약속 없는 일요일 텔레비전 보면서 혼잣말 할 때, 열쇠가 든 지갑을 회사에 두고 왔을 때, 대청소 할 때, 백화점 세일 때 괜춘한 물건을 잔뜩 건져서 집에 왔는데 자랑 할 사람이 없을 때, 피자랑 피자 집에서 파는 서브 메뉴 (치스 그라탕, 스파게티, 버팔로 윙, 샐러드 등)를 조금씩 다 먹고 싶을 때, 연애에 실패해서 가슴이 먹먹한 금요일 새벽 1시에 같이 술 마셔줄 동생이 그리울 때...
    • 결정적으로 가스비 많이 나와서 집으로 들어왔어요.
    • stardust/ 저도 벌레만 안나타나셔도 재미난 싱글라이프를 살수 있겠어요.ㅎ
      rockin/ 설거지하기 싫죠-_- 그래서 더욱 더 먹은 다음 바로 설거지 해요.
      불별/ 밥이 남는 것도 남는 거지만 만들어 놓은 된장찌개가 질려서 안먹어질때...
      푸른나무/ 저는 잠이 안 올때는 자취할 때가 더 좋은 것 같아요. 적어도 빨리 자라는 잔소리는 안들어서
    • 벌레보듯이 ㅋㅋ 재밌는 책이나 옛날 영화 봤을 때요. 누군가와 떠들고 싶어요.
    • 호레이쇼/ 떠들고 싶은 그 기분이 없으면 아마 듀게도 쉽게 끊을 수 있을 거 같아요. 하하하
    • 호레이쇼 / 아직 냉장고와 대화해보지 않으셨군요. 하긴 워낙 말이 적은 친구죠.
    • 돈을 들이더라도 세스코를 한번 불러보시는 건 어떨까요? 작은 평수 집도 가능하다고 하던데요
      저도 혼자 산지 10년 되가는데 그닥 불편한 걸 못느낍니다만 가끔 대화가 고플때가 있긴 해요
      아 술 먹은 다음날 짬뽕 먹고 싶은데 한그릇 만 시키기 미안할 때? 한그릇 배달 해 주지만 좀 미안하더라구요
    • 오늘 같은 날이죠ㅎㅎ 제목보고 딱 내가 하고 싶은 말이었는데 싶어 달려왔어요. 아무튼 말 상대 없는 것이 가장 힘듭니다. 혼자 멍하니 있으면 괜히 별별 생각 다하게 되니까요. 처음엔 혼자 사는게 좋았는데 한 3년 가까이 되니까 서서히 안 좋아지네요.//그리고 고시원이어서 안 좋은건 이 동네는 산 밑이라 곱등이가 나와서... 어제 올들어 첫 발견했어요.
    • 학교 다닐때 혼자..아니네요. 그때는 룸메이트가 있었군요. 각 방을 썼지만.
      룸메가 먼저 취직되고 약 반 년간 혼자 산 적이 있었는데, 정말 좋더군요. 뭐 그것도 짧은 기간이라서 그러려나.
    • 아. 그 동안 낸 집세를 모으면...외제 차 한대 뽑겠다...뭐 그런 생각 날 때.
      /호레이쇼 님 냉장고나 벽과 친해지면 그들이 먼저 말을 건내오기도 한답니다. ㅎ ㅎ
    • 자두맛사탕/ 윽 그것도 그 나름대로 문제점이..
      persona/ 악 공감하시는군요.ㅠ
      어버버버/ 눈물이 앞을..
      시러/ 저도 그게 걱정입니다. 돈 많이 벌거예요. 벌레안나오는 실버타운 입주하게 ㅋ
      01410/ 저는 대파는 잘라서 락앤락에 넣어서 얼리고 상추는 문드러지기전에 겉절이 양념해서 먹어요.
      곰친구/ 열쇠가 든 지갑을 회사에 두고 왔을 때 격하게 공감해요.
      스푸트니크/ 그래서 점점 대식가가 되고, 치킨 한마리 혼자서 껌이고.. 작은 바퀴살려주면 더 커져서 나와서 보은해준다고 할까봐요....
      abneural/가스비! 중요하죠!
      호레이쇼/ 봤을때도 그렇지만 서로 수다떨면서 봐야 제 맛인 막장드라마나.... 코미디 영화나 .
    • 외로울떄 항상..
      그리고 벌레나왔을때..
    • 처음 전구 나갔을 때랑 비오는데 우산 없을 때요
    • 루이스/ 세스코도 생각중인데 워낙 다세대빌라가 연식이 있어놓으셔서 효과가 있을런지 저어되더라구요. 지옥의 장마철 때 가봐서 결정하려구요.
      굶은버섯스프/ 아 저도 화분 여러개 버렸었지요. 화분에 물줄 때 흙에서 공기방울 올라올 때 좀 이상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식물만 키우는게 아닌가봐하는 이상한 상상이..
    • bap, 곰친구 / 냉장고와 대화하는 분들이 계시는군요. 소녀시대 불러다가 말 좀 해보라고 고문해봐야겠어요.
    • 장보러 가서 '이건 혼자 먹기에 너무 많아'라며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할 때. 벌레는 혼자서 잘잡아요. 죽는 벌레만큼 몸부림을 치긴 하지만;
    • 좀 다른 얘기지만 정말 심하게 열악한 1800만원짜리 지하 전세방에 (바퀴벌레 드글드글한!!!!!)
      친구가 살았었는데, 제가 '맥스포스겔'을 사다준 후에 친구네 집에서 바퀴벌레가 전부 사라졌어요.
      약국에서 팝니다. 종이조각 위에 치약처럼 쭉 짜서 여기저기 두면 끝! 바퀴벌레가 없어진 후에 종이조각만 버리세요.
      단점은, 구린내가 하루이틀 정도는 쫌 심하게 날겁니다..;;;
      친구가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아, 이걸 애완동물이 먹을지,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지만
      만약 관심이 있으시다면 인터넷 검색결과로 금방 알아내실 수 있을거라 믿구요,
      맥스포스겔이 아니라도 유사한 성분의 튜브형 약이면 효과는 비슷하다고 해요.
      저도 벌레포비아가 너무 심해서 ㅠㅠ 단지 벌레 때문에 홀가분한 싱글라이프에 지장받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써봅니다.
      효과만 있다면 비용대비 최고인거같아요. 세스코는 오지게 비싸서....
    • 콩나물같은 것 반도 못먹었는데 유통기한이 지났을 때요...
    • 지금은 자취를 하지 않지만, 예전에 콩나물을 한 봉지 사면 다 못먹고 버리는게 아까워서 무쳐먹고 국해먹고 라면에 넣어먹고... 심지어는 콩나물밥까지 해먹었어요.
    • 프로포즈 하기 전에 그 집에 바퀴벌레를 풀어놓으면 마음이 좀 약해지겠군요.
    • anywhere but here/ 오 맥스포스겔! 당장 써봐야겠어요. 고양이가 들어갈수 없는 곳에 놔야겠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yul/ 콩나물은 정말 라면에 넣어 먹으면 좋지요 ㅎ 콩나물은 얼렸다가 해동해 먹을 수도 없고 ㅎㅎ
    • 대화가 필요한 날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들어왔을 때랑 음식 많이 만들었을 때요.
    • 잘려고 누웠는데 나말고 아무도 없는 집의 그 고요함이 싫어서 잠이 안오더라구요.

      그래서 미드던 라디오던 틀어놓고 자는 습관때문에 늘 잠드는게 힘들었어요.

      그게 너무 싫었어요.

      잠자리를 나누는 사람이 생기니 그게 제일 좋더군요.
    • 정말 집에 각종 벌레 많으면 삶의 질이 훨씬 떨어지는거 같긴 하죠..

      저도 돈여유 있으면 세스코 모드라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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