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군대같은거야 대부분 강제로 징병되서 억지로라도 가야해서 가는거니깐 어떻게든 세월아 가라 버티면 전역하는 날은 다가 온다고 해도..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는 강제징병 군대 시절엔 그야말로 딱 들어맞는 맞춤형 명언이라는 생각이.. 거기서 우수병사로 지내든.. 매일 관심사병 취급이나 받으며 따당하며 지내든 국방부시계 지나 전역하면 똑같은건 마찬가지이기때문에.. 정말 그 명언이 딱이죠..)
하지만 그런경우가 아닌 현실에서의 불만,빈곤 이런건 그냥 이렇게 지나가다보면 나아지는게 아니기때문이죠.
지금 힘든것에 대한 원인이 뭐고 해결책이 뭔가 하고 정면으로 부딪쳐 고생할 각오하고 돌파할 생각을 안하면 미래에도 힘든건 마찬가지이기때문이죠.
그래서 전 저런 격언들 현실에서의 불안요소에 대한 타개책 마련보다 미래에 대한 근거없는 낙관론에 치우친식으로 보여 별로 탐탁치가 않더군요.
인생 밑바닥일 때 '인생 뭐 있나'가 참 위로가 되었어요. 다들 진흙탕에 살고 있구나, 별반 다를 거 없구나 하는 위안. 인생이 뭐 있는 거라고 힘내라고 했으면 무너졌을 거에요. 실연 후에는 '그건 니 탓이 아니야. 누구 탓도 아니야. 그냥 일이 그렇게 흘러간 거야.' 실연 후에 워낙 자책을 많이 하게 되잖아요... 저 말 듣고 순순히 흘려보낼 수 있었어요.
그냥 어지간히 오지랖으로 하지않는이상 지나가리라 종류의 말을 해도 그려려니 해요.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 말이지만, 지나가긴 가요. 근데 그때 수습 못하면 아직도 망령이 되서 괴롭히더라구요ㅋ 개인적으로 프레데릭 더글러스의 자서전 중에서 나온 말을 좋아해요 너무 길어서 적기힘들어서 안적었지만..
저도 뭐든 다 끝나게 마련이라는 말이요.사탕발림 우습게 아는 사람들은 사탕이 아니라 사카린이라도 먹고 그날을 살아야 하는 사람의 현실을 이해 못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진짜 밑으로 가라 앉은 사람에게 당장 필요한 건 사회 개혁도 차갑고 날카로운 정의도 아니고 그냥 '속아서라도 안 죽는 것'이죠. '케세라세라'는 될 대로 되라로 번역하기엔 너무 긍정적인 말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