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사소한 이야기-라이트한 팬이 열성 팬에게 가지는 질투심

요즘 본 영화에서 마음에 든 배우에 대해 블로그에 포스팅을 했더니, 해당 배우가 와서 답글을 남겼습니다.

 

워낙 연예인 이름을 갖다 쓰는 동네라 팬이 사칭하는 건가 싶기도 하지만, 비밀글로 남긴 점이나 배우가 출연작 포스팅에 답글을 다는게 저번에도 있었던 일이라 본인일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문제는 배우가 남긴 답글에 전의 출연작에 대해서도 포스팅 해준 분이 아니냐는 질문이 있었다는 것.

 

죄송해요, 일찍 매력을 못느껴서 죄송합니다. (아니, 그 때도 이쁘다고는 생각했...)

 

일단 여기까지 오니 그 '전의 출연작에 대해서 포스팅 해준 분'에 대해 질투가 생기더군요.

 

먼저 좋은 배우를 알아낸 안목에 대한 질투, 그리고 제가 좋아하게 된 배우에게 기억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질투.

 

결국 쓸데없는 호기심에 그 예전 포스팅을 찾아보려고 노력...할 것도 없이, 검색어 한 방에 찾았습니다.

 

그것도 그저 배우 이름으로 검색해서.

 

읽어보니 과연, 배우 입장에서는 기억할만한 포스팅이었습니다.

 

당시 신인이었던 배우에 대한 정보를 여러 소스를 통해 수집한 다음 정리해 놓은, 그야말로 정성이 느껴지는 포스팅이었어요.

 

그 정성에 보답하여 "이 배우가 이 포스팅을 기억하고 있더군요."같은 말을 해줘야겠다는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괜한 오지랖인 것 같아 결국 안했습니다.

 

아니, 결코 질투심 때문에 말을 안해준 건 아니에요.

 

아마도.

 

 

    • 그냥 저처럼 인터넷 잘 못하는? 안하는? 안하는 척하는? 배우를 좋아하면 좀 마음이 편합니다.라고 생각했는데.. 그의 부인이 제 게시물을 스크랩해가서.. 잠시 무서웠던 적이 으응?
    • 오 그래도 뭔가 대단합니다. 해당배우의 답글이라니...
      저는 해당감독이 스크랩해 가신 적은 있었는데 그 숱한 블로그질에도 유일무이한 일이었죠. 뒤늦게 깨닫고 기뻐했던 기억이 이 글을 읽으니 사뭇 떠오르네요 ㅎㅎ
      어쨌든 그 자체로도 무지 영광이었습니다.
      라이트한 팬인데 글로 배우한테 답글을 달리게 했따는 것 자체도 근사한 것 같아요.!
    • 이미 이름이 알려진 다음에 팬이에요.라고 달려드는거랑 신인일때 팬입니다.라고 관심가지는건 사실 당사자 입장에서 느낌이 다르겠죠. 물론 팬이야 다 같은 팬이기는 합니다만..
    • 저도 좋아하는 배우가 신인일 때부터 좋아했던 분들에게는 질투가 느껴지더군요. 그 때 그 영화를 왜 나는 안봤는지, 그 드라마 나도 봤었는데.. 이러면서요; 지금은 탑스타ㅠ ㅠ 좋지만 아쉬워요. ㅎ 떡잎부터 알아보는 매의 눈들 부럽습니다;
    • 저는 제가 신인일 때부터 좋아했던 배우가 떠서 남들이 다 좋아하면,
      반대로 제가 질투가 느껴지던데요. 나는 항상 지켜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 사람들이 내가 늘 지켜보던 그 옛모습까지 찾아내서 뒷북으로
      열심히 공부하면서 이 배우를 좋아하는 모습이 왠지 질투가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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