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는 폭풍의언덕, 주인공들의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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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3대연애소설 마지막편 워더링 하이츠(을유)를 읽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나눠진 1,2권중, 1권을 모두 읽었는데 여주인공 캐서린이 에드가와 사이에서 7삭동이를 놓고 죽는군요. 

지금까지 읽은 결과로는 두주인공 히드클리프, 캐서린은 정상적인 성격들이 아닌것 같습니다. 사랑의 광기라고 할수는 있는데 참 의미없어요.

특히 캐서린은 사이코 기질마저 있습니다.(속칭 또라이) 히드클리프와는 가난해서 못살겠다. 그러다 신사인 에드가와 결혼해서 살면서 또 히드클리프를 잊지 못합니다.

히드클리프는 에드가 여동생과 결혼을 합니다. 그런데 히드클리프는 참 악랄하게 에드가 여동생인 이사벨과 결혼후 괴롭히면서 에드가와 캐서린의 복수를 합니다.

여동생 이사벨을 이용해서.... 도대체 그들의 목적은 뭘까요? 사랑을 이루기 위해? 도대체 저런 광기는 어디서 나오는건지.... 평소에 막연이 알기만 했던 폭풍의 언덕 스토리 당황스럽니다.

영화도 책읽는 부분까지만 봤습니다. 멀 오베른의 사이코 연기와 로렌스 올리비에 참 좋습니다. 현대판은 보질 않았으나 특이하게도 와일러의 연출이 참 짜임새있습니다.

물론 원작가는 약간 다릅니다. 캐서린이 하녀넬리에게 에드가와 결혼하고싶다고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히드클리프(올리비에)가 벽뒤에서 듣습니다.

그녀는 돈많고 신사적인 에드가를 칭찬하는데 히드클리프는 돌아버리죠. 그리고 그곳을 나와 떠나게 됩니다.

그런데 캐서린의 이야기가 끝이 아니고 말미에 그래도 난 히드클리프를 잊을수가 없어 세상어디라도 같이 가고싶다고 합니다.(뭥 미??)

그러나 폭풍우 속에서 이미 히드클리프는 떠나고 없지요. 이 부분은 원작에는 이렇지 않습니다. 월리엄 와일러의 연출력의 힘이지요. 함축적인 연출 참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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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이 평면적인 존재가 아니고 참 입체적인 캐릭터로구나 싶지 않습니까.
    • 이런 내용이 고전이 되는 걸 보면, "열 길 사람 속 알 수 없다"는 속담을 잘 표현한 작품이어서가 아닐까해요. 자꾸 곱씹어가며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알까말까한 캐릭터의 등장말이죠.
    • 말씀하신 영화 장면이 원작에도 있어요. 원작에서는 히스클리프가 벽 뒤가 아니라 긴 의자에 가려져서 안 보였던 걸로 나오지만요. 저도 읽으면서 이 막장남과 민폐녀는 뭥믜 했는데 자식대 애들이 좀 더 낫더군요. 저는 헤어튼에 관심이 많이 가요. 귀여운 녀석..
    • 아무리 입체적인 인간이라지만, 현실에선 별로 상종하고 싶지 않은 유형의 인간들이죠.
      비슷하게 에드거 린튼-애슐리 윌크스, 히스클리프-레트 버틀러.. 약간 비슷해보일 수도 있다 싶은데,
      솔직히 레트 버틀러가 겁나, 열배, 훨씬 더 멋집니다.(물론 미첼 여사가 그렇게 썼겠지만서두)
      애슐리는 그 방관자적 자세가 우유부단하다, 맥아리 없다 싶고, 그에 반해 '뭐라도 열심히 하는' 레트가 나아 보이는 구도라도 형성되는데, '폭풍의 언덕'에선 에드거와 넬리 정도가 그나마 사람같다 싶고, 히스클리프는 뭐 이런 싸이코가 있나 싶고, 캐서린도 짜증나고..-.-
      저도 딸내미 캐서린과 헤어튼 언쇼가 나았어요. 서로 좋아하게 되면서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조금씩 발전해가는 모습이 보기 좋더군요.
      윗대의 사랑은 사랑의 파멸적이고 광란스런 모습밖에 보이지 않았구요.
    • 소상비자/ 동감합니다. 삶의 의욕 열쓈이 사는 모습도 인간의 참모습인데 히드클리프,캐서린은 당최그런게 없네요. 원한적인 사랑과 광기 그것 말고는 없는듯한데.... 브론테가 일부러 그런 캐릭을 만들었다면 참 부담스럽습니다. 에드거는 영화속에서 데이비드니븐이 연기를 해서그런지 괜찮은 사람같은데 히드클리프의 광기에는 대책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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