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너무 좋아요.

어릴 때 부터 아기를 너무 좋아했어요.

동네 아기들 다 보고 다니고, 잘 돌보기도 해서 초등학생인 저 한테 아기를 맡기고 아기 엄마는 장 보러 가고 할 정도 였죠.

 

얼마 전엔 집들이 가서 지인의 세 살된 딸과 놀아주는데 다들 놀라더군요.

저는 신기하게 아기들 웅얼거리는 말이 다 들려요. 해석력이 아기 엄마에 버금 갈 정도예요;;

말 알아 듣고, 대꾸해 주고, 아기들이 좋아할 만한 어플 보여주며 놀고 하니까 이 녀석이 제 옆자리를 안 뜨더군요.

나중에 아기 아빠가 왔는데도 제 옆에 붙어있을 정도로요. 흐흐~

 

요즘엔 아기가 너무너무너무~~ 좋아요.

정도가 심해져서 아기들을 보면 가슴이 두근두근 할 정도입니다. (잘 생긴 남자를 봐도 그렇지 않건만;;)

한 번은 유모차에 꽂꽂히 앉아 있는 단발머리 아가(만 2세 추정)의 뒷모습을 보고, 얼굴이랑 표정이 너무 궁금해서 막 뛰어서 쫒아갔을 정도 입니다;;;

 

문제(?)는... 결혼 생각은 전혀 없다는 거예요.

나이도 있고, 아기를 좋아하니 주위에선 어서 결혼해서 낳으라고 하는데, 결혼은 하고 싶지 않아요.

 

지난 주말에는 엄마와 수다를 떨다 이런 얘기를 하니, S자도 꺼내지 않았건만 '싱글맘은 안된다'고 펄쩍 뛰십니다.

괜한 얘길 했나 싶어요. 걱정을 더한 거 아닌가 싶고, 결혼 압박이 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

 

지금도 아기 생각하면 막 가슴이 떨려요.

젖 냄새나는 부들부들 통통한 배에 부비부비 뿌우~ 하고 싶어요.

 

아...... 놀이방이라도 차려야 하나요 --;;;

 

 

 

 

 

    • 키즈카페 알바를 추천해 보아요;
    • 정말 놀이방 차리셔야할듯 ㅎㅎ 전 유치원 차리고 싶어요~
    • 저희 집에 오셔서 아이 돌보미 아르바이트를;;; 흑. - 이상 아이 키우는거 영 적성이 아닌 직장맘이었습니다...
    • 저...저기...저희집도 한번 방문해주시면
    • 예전에 올렸던 사진이지만 애기 좋아하시는 스윗님을 위한 조카 사진 자랑..(조카바보인증)

    • 경험이 많으시면 육아도우미 진짜로 해 보시면 어떨까요? 대부분 나이많은 분들이 많이 하셔서 젊으신 분이 하시면 오히려 인기 있으실 수도 있겠습니다. 육아도우미를 한번 쓰게 되면 사람 잘 못 바꾸고 계속 쓰게 되는지라 정말 아이들을 좋아하시면 해 보시는 것도?
    • 아기가 웅얼대는 말이 들릴 정도면 정말 그쪽(?)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으신 것 같은데요.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남들의 감정을 세심하게 더 알아챌 수 있는 이유가 아기들을 키우는 데서 나온 유전적 본능(?)이라던데 님은 유독 더 발달하셨나봐요.ㅎㅎ 놀이방이나 유치원 차리시면 정말 좋은 선생님이 되실 듯싶어요.
    • 저도 애기구경하는건 되게 좋아했는데....애기들은 저를 구경하는걸 별로 안 좋아하고 울어요ㅜ
    • 가까우시면 저희집에도 방문을 좀...
      저희 앞집에 사는 대학생 아가씨가 아기를 엄청 좋아해서 저희 애랑 잘 놀아줘요.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답니다. ㅠ_ㅠ
    • 제가 꿈에도 그리던 분이군요. 우리 지금 만나요. 당장 만나요.ㅠㅜ 시세보다 높은 금액 약속드립니다;;
    • 저도 아기가 정말 좋아요. 근데 웅얼대는 말을 알아듣는 재능은 없네요. 흑.
      친척언니 갓난 아기를 안아본 적이 있는데 이게 보는 것과 다르더군요. 부서질까 무섭게 연약한 존재인게 실감 났어요. 직업을 그 쪽으로 가지셨으면 좋았겠습니다.
    • 닥터슬럼프/ 다시 뵈서 정말 좋네요!!! 지름신을 부르는 신간서적 소개들과 주니어와 몸사리지 않는 댓글들 및 기타등등 그리웠습니다.
      sweet-amnesia/ 육아영재성이 있으신가봐요. 세상 어떤 재능보다 제가 소중히 여기는 재능인데요, 꼭 조만간 자아실현하게 되시길 빕니다.
    • 아니 왜들 이러세요! 이 분은 제가 제일 먼저 찜했습니다. 일단 저부터 만나주세요.
    • 어머, 미팅 다녀왔더니~ 이 열띤 반응이라니요. 줄을 서세요~ ㅎㅎㅎ
      육아나 복지 쪽 일은 현재 직장 이후에 하는 걸 고려 중이었어요. 어머니가 요양보호사 일을 하셔서 사회복지사도 생각해보라고 하시구요.

      가오가오 님 조카 너무 이쁘네요. 아기가 참 고와요~ 눈썹 보니 크면 한 인물 하겠습니다~ +_+
    • 가오가오님 조카. 닉쿤닮았네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4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8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5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0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1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6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8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4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9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3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6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6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2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5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