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버스에서 있었던일..

좀전에 잠깐 볼일이 있어 마을 버스를 타고 나갔다 왔습니다.
좀 이해가 안되는 중고생의 언행..이라해야 할지.. 아무튼...

버스안에는 너댓명의 중고생이 있었고 참으로 조용한 마을 버스였습니다.

뒷자리에서 누군가 통화를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버스가 너무도 조용해서 안들을래야 안들을수 없는 상황에 흘러나오는 이야기는 다름아닌 낙태와 입양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아마도 전화기 너머 친구에게 일이 생긴듯 한 상담을 해주는 통화였지요.
무려 그렇게 심각한 일을 조용한 버스안에서 사람들 다 들리게 해도 전혀 거리낌이 없을수 있다니...

뜻은 친구를 다독이자는 것이었겠지만 입에서 나오는 말은 음... 정말 상상 이상이었어요.
어젠가 뉴스에 나온 비정한 학생부모등등의 사건이 전혀 멀기만 한것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화기를 뺏어서 차라리 제가 상담을 해주고 싶었어요.
버스안에서 통화를 하며 울먹이는 목소리까지 듣고나서 제가 내릴곳이 되어 그친구 얼굴을 보니..이제갓 중3쯤 되었을까? 싶었습니다.
의도치 않게 그 학생의 상담전화를 듣고나니 머리며 마음이며 헝클어진 기분입니다.

그 전화를 뺏어 상담을 해 주었다면 또 무슨 얘기를 얼마나 잘해줄수 있었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밖에는 바람이 휘몰아 치는군요......
    • 중3인데 낙태와 입양이라니요.. 엄마도, 그 뱃속에 어린 생명도 너무 가엾습니다.ㅠ
    • 오늘 아기를 살해한 고등학생 커플 기사를 봤어요.
      우리 나라도 미국처럼 차라리 아기를 소방서 앞에 두고 오거나하면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게 하는 법을 만드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더군요.
      물론 그 전에 제대로 된 실질적인 피임법 강의를 의무화하구요.
    • 글은 낙태와 입양이라고 썼지만..그 아이 입에서 나온 말은 전혀 순화 되지 않은 말이었어요. 뭔가 교육이 많이 필요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잘 잘못을 따지기도 힘빠지고 어디서 부터 고쳐나가야 할지도 감이 안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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