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인) 다음 상황이 묘사된 소설을 찾습니다. 혹여 짐작가는 분이 계시면..
주인공 남자아이는 이제 막 태어난 여동생에 대해
조금은 시큰둥한 태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것이 부모의 사랑을 빼앗긴 것에 대한 질투 탓인지
아니면 흥미 자체가 없는 탓이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네요.
그냥 작고 오밀조밀한 '무언가'가 집안에 존재하게 됐구나, 라는 느낌?
그러던 어느날
외출 후 집으로 돌아오던 남자아이는
기지도(걷지도) 못 하던 여동생이
어느새 현관 마루(혹은 계단 같은 유아낙상의 위험이 있는 곳)
근처까지 기어(걸어)오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위기의 순간 모든걸 내던지고 뛰어간 남자아이는
작은 부상을 입으면서도 떨어지는 여동생을 받아냅니다.
우당탕탕
소란에 놀라 밖을 내다보는 어머니에게
남자아이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웃으며 이렇게 말합니다.
엄마! ○○○가 기었어!(걸었어!)
강아지나 고양이의 심장박동이 만져질 때의 느낌처럼
생명의 신비와 고귀함과 실감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던 것 같은데,
도저히 출처가 기억이 나지 않네요.
책을 빌려보는 경우는 없고 보는 책이 한정돼있으니
일본의 미스터리 소설 혹은 일반 소설(순문학 제외) 중에 나온 장면일텐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급생]인가 싶어서 훑어봤는데 아닌 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