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를 봤습니다. (약 스포)

어쩜 영화가 이렇게 우울 센치 쿰쿰한가요.

정적인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라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묘한 긴장감이 내내 느껴지던데요.

 

영화 속 아내의 마음이 어떤 건지 알 것 같았어요.

뭐든 '괜찮다'고 웃기만 하는 남편이, 정말 자기를 사랑하는지를 내내 고민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제가 예전엔 연애 할 때, 영화 속 남편 같은 캐릭터였어요.

내내 괜찮다, 좋다, 맘대로 해, 난 괜찮아...
끝 까지 착한 사람 코스하면서, 칼 자루는 상대방에게 넘겨주곤 했으니까요. 변명 같지만 그땐 그게 '좋은 사랑'인 줄 알았습니다.

 

그게 상대에게는 고문일수도 있었겠다... 뜻하지 않게 반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끼다 똥 됩니다.

있을 때 퍼주세요. 맘이든, 말이든.

    • 이 영화 밸런타인 시즌에 로맨틱 코미디로 포장해서 마케팅을 했더랬죠. 연인끼리 보러 왔다가 기함한 사람들도 많았을 거예요.
    • 웃기만 하는 남편을 얻고 싶다는 생각이..
      (과연 나를 만나도 웃을 수 있을깜...)
    • justina / 헉 '니들 결혼하면 이렇게 된다~'를 보여준건가요. 기함했겠네요 정말
      키드 / 영화 속 남편은 즐겁고 환하게 웃는게 아니라 '다 괜찮다~'는 듯 속을 알 수 없는 보살 미소를;;; 웃을 땐 깔깔 웃고, 화낼 땐 불 같이 내는 게 건강하죠. 흐흐~
    • 앗, 제가 착각했네요. 제가 말한 영화는 He loves me, He loves me not이에요.
      직역 제목이 비슷해서 착각을...
    • justina / 아~ㅎㅎㅎ 그러고보니 헷갈리는 제목이네요.
    • 착한코스하는사람 정말.. 사람할짓아녜요..정신피폐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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