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작 아시모프 소설인데 쩔어요

종교를 가지고 있으신 분들 중 독실하시면 결말이 불쾌하실 수도 있는데(??), 재미로 읽어주시길.!

 

 

http://www.angelhalowiki.com/r1/wiki.php/%EC%95%84%EC%9D%B4%EC%9E%91%20%EC%95%84%EC%8B%9C%EB%AA%A8%ED%94%84

 

이 항목에서 읽고 재미있어서 데려왔습니다;;

 

ㅠㅠㅠ 엔하위키구요.

음...

 

이것도 안 되는 건가효?

    • 음 .. 전 이거 몇년 전에 출판된 소설에서 읽은 기억이 나는데요,
      저작권에 관련된 문제는 해결된 거 맞겠죠?
      찾아보니 이 선생님 홈페이지에 이런 식으로 소설이 꽤 많네요.
      이거 안좋은 것 같은데 ...
    • 이것 말고도.....

      창세기에 대해서 언급하는 소설도 있었지요.

      신이 한참 어렵게 설명하려다.... 그냥 6일만에 만들었다고 하렴.... 이라는 형의 충고를 듣는....
    • 비청님 저 학교 다니세요?
      (그냥 우리 집 근처라, 관심이 생기네요.)
    • 자매품...은 아니지만 '최후의 해답' 도 재밌죠.
    • 저 학교가 성신여대인가요? 아닙니다. 엔하위키에서 가져왔어요.
    • 이거 예전에도 듀게에 올라와서 두 번 정도 본 기억이 나는데 돌고 도는군요ㅎ
      그나저나 비청님 저 학교시면.. 셰인 게릴라콘서트는 관심 없으셨던듯..
    • nobody/ 음?! 정말요? 저는 엔하위키에 올려져 있길래 오 재미있다 하고 읽었는데...;;;;;; 지워야 되나요
    • 비슷한 맥락에서, 아서 C. 클라크의 '동방의 별'도 추천ㅎ
    • 원래는(How It Happened)” – 아이작 아시모프

      동생은 할 수 있는 가장 엄숙한 목소리로 구술을 – 여러 부족들이 머리를 조아리며 기대하는 예언을 – 시작했다.
      “태초에,” 하고 그는 말을 시작했다.
      “정확히 152억년전 빅뱅이 있었고 우주가……”
      그러나 나는 받아쓰기를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
      “150억년 전이라고?”
      내 목소리는 불신에 가득차 있었다.
      “물론이지, 난 계시를 받았어.” 하고 그는 대답했다.
      “네가 받는 계시를 믿지 않는 것은 아냐.” 하고 나는 말했다.
      (물론 믿어야만 했다. 내 동생은 나보다 세살이 어리지만 그가 받는 계시에 의문을 품어본 적은 한 번도 없다. 또 지옥에 떨어질 각오가 된 사람이 아니라면 감히 의문을 품을 생각도 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도 설마 150억년에 걸친 창조의 역사를 구술하려는 생각은 아니겠지?”
      “해야만 해.” 하고 내 동생은 말했다.
      “그게 우주가 창조된 역사니까. 모든 우주의 역사는 최고의 권위를 가진 바로 이곳에 다 기록되어 있다구.”
      그는 자신의 이마를 톡톡 두드렸다.
      나는 철필을 내려 놓으며 투덜댔다.
      “너 요즘 파피루스 값이 얼마나 하는지 알기나 하니?”
      “뭐라고?”
      (그가 신성한 계시를 받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나는 때때로 그러한 계시가 파피루스의 가격같은 추잡한 세상사는 고려하지 않음을 느끼곤 한다.)
      나는 말을 계속했다.
      “네가 파피루스 한 두루마기마다 백만년에 걸친 역사를 구술한다고 생각해보자. 그러려면 우리에겐 파피루스 두루마기가 만 오천 개나 필요하겠지. 파피루스 만 오천 개를 쓸 정도로 말을 많이 하려면 얼마 안 가서 네 목은 완전히 쉬어버리고 말 게다. 그리고 그 많은 양을 받아쓰고 나면 내 손가락은 떨어져 나가버리겠지. 좋아. 우리가 그 많은 파피루스를 구입할 능력이 있고 또 네 목은 쉬지도 않고 내 손가락도 멀쩡하다고 생각해보자구. 도대체 어떤 미친 녀석이 그 많은 양을 다시 베끼려고 들겠니? 우리가 책을 냈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사본이 적어도 100개는 있어야 할텐데 사본을 못만들면 인세는 어떻게 받니?”
      동생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양을 좀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야?” 하고 그가 물었다.
      “물론이지.” 하고 나는 대답했다.
      “사람들에게 읽히려면 그 수 밖에 없어.”
      “백년 정도로 줄이면 어떨까?” 하고 그가 제의했다.
      “엿새면 어때?” 하고 내가 말했다.
      그는 겁에 질린 목소리로 대꾸했다.
      “창조의 역사를 겨우 엿새에 구겨넣을 수는 없어.”
      “내가 가진 파피루스는 그 정도가 다야. 어떻게 할래?”
      “좋아,” 풀죽은 목소리로 대답한 그는 다시 구술을 시작했다.
      “태초에- 창조에는 엿새가 걸렸다 이거지, 아론?”
      나는 엄숙한 목소리로 답했다.
      “그렇지, 엿새였단다. 모세야.”
    • 아, 요건 기억난다...// 애기를 살짝 바꿔치기 하고 33년후에 데리러 오지 머, 하는 외계인 이야기도(작가는 모르겠네) 덩달아 기억이 나네요
    • 여기 올려도 되는진 모르지만 듀나 님의 [숨은 태양]도 추천합니다. http://ebooks.gutenberg.us/Wordtheque/ko/AAAAFQ.TXT
    • beer inside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이 작가 재치라 해야 하나요
    • 어라? 렌즈맨도 SF 캐릭터// 아시모프가 편집한 세익스피어를 읽으라던 교수님 생각이 문득
    • 하하! 본문의 글과 댓글에 올려주신 글 다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_^
    • 숨은 태양은 너무 오래전에 본거 같기도 하고 이따 봐야겠어요.
    • 비밀의 청춘/ 적어주신 url에 성신.ac.kr 적혀있는데요. 성신여대 교수님 홈페이지네요
    • nobody/ 한 번 책이 있는지 찾아보겠습니다.
      찾아보니 책은 없는 것 같고, 일단 저 엔하위키 분들이 성신여대 교수님 허락을 받고 올리신 건지 아닌지를 저도 모르니 일단 항목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문제 되면 뭐...삭제 루트 타겠습니다. ㅠㅠ
    • 아뇨 제가 딱히 음 ;; 그냥 걱정이 되서 언급한 것 뿐 불편하게 해드리려는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닙니다 ^^;;

      찾아보니 다음 책에 수록되었었나보네요
      세계 SF 걸작선
      역자 박상준
      1992.10.10
      출판사 고려원

      고려원에서 나온 책인걸로 봐서 국내 출판사도 저작권자와 저작권 협의를 거치진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
    • 비밀의청춘// 다 저작권 만료된 글 일겁니다. 번역본까지 말이지요.
    • ? 저 sf 걸작선 자체가 저작권 없이 만든 책일걸...요? //
    • 김전일/ 역시 그렇군요.
    • 제가 모든 읽었던 거리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글입니다. 이 글이 없었으면 나오지 못했었던 작품들이 굉장히 많을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비단 SF쪽 말고)실제로 그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 네!
      제가 찾아봤는데 예전에 고려원인가? 하는 곳에서 옛-날에 나왔던 게 하나 있는데 김전일님이 저작권 없이 만든 책일걸...요?라고 하시네요 ㅎㅎ
    • 한국이 저작권 협약에 가입하기 전에 만든 책들은 다 용서가 된답니다. 그러니 위 글의 저작권 문제는...링크를 걸었으니까 실제 올린 사람이 알아서 할 문제이겠고(교수님!) //협약에 가입된 이후는 ..지난번 FTA때 저자 사후 50년을 70년으로 하는 문제가 나왔던 게 기억나는데요//

      근데 번역본 저작권은..번역본을 낸 출판사의 계약 내용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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