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불쾌한 형식의 전도

그것은 권력과 결합된 전도.


현역시절 부대 사령관이 독실한 신자였습니다.

덕분에 부대 전체가 자대 배치 될때 종교란에 어설프게 무교라고 쓰면 곧 기독교라고 읽는 그런 분위기였죠.


주말은 물론이고 평일저녁에도 사병들은 휴식다운 휴식시간이 없었습니다.

부대내에 교회 짓는다고 허구헌날 작업에 좀 쉴만하면 예배한다고 난리부르스.

예배 참가 인원수가 적다고 얼차려를 받는 황당한 일도 부지기수.


군생활 전체가 예수천국 불신지옥과의 싸움이었죠.

더 최악인 건 그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방법도 없었고 고스란히 참고 견뎌야 했다는 것.



친구, 동기, 선배. 뭐 이런건 애교입니다.

아래 이영표 선수 일화를 보니 싫어도 떠올라 그냥 풀어봅니다.

    • 그러고보니 개신교를 까려는건 아닌데--;;(개신교분도 계시고 해서..)
      군대에서 제일 만나기 싫은 상관이 개신교를 종교로 가진 사람이라는
      얘기를 넷에서 자주는 아니더라도 종종 보긴했습니다..(소대장이라던가 뭐 대대장같은 간부급?이면 엄청 고생한다고
      그런식이던데..모르겠;;)아무튼 여성이라 잘은 모르지만..아무튼 돈 가지고 권력가지고
      사랑을 주는 유무를 가지고..피붙이나 가까운 사이에게 종교를 강요하는건 어느종교건 좀 그렇네요.
      특히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강요될 경우에는 참 말로 언급하기도 그렇고..
    • 트라우마 간증 시간인가요. 만나, 아니 초코파이 얘기부터 해야 할 듯.

      부대 내에 교회부터 법으로 좀 어떻게 했으면 좋겠네요. 만드려면 종교마다 다 만들든가.
      (제칠일안식일교 교인이 예배드릴 때마다 버스 타고 멀리 가던 것 생각나는군요)
    • 저도 간증 하나.
      초딩때 전도하는 아줌마가 지옥불 경험하게 해준다고
      제 손가락을 라이터불로 지졌습니다. ㅡㅡ;;
    • 자두맛사탕//진짜요? 레알 호러군요..--
    • 저는 애들이 신들린 것 마냥 울고 불고 하는게 참 불편해요. 솔직히 그게 무당이 접신하는 모습이랑 다를게 있나요. ⓑ
    • 군대, 학교, 심지어는 회사... 가장 중요한 전도처인데 포기할 수 없겠죠.
    • 자두맛사탕/ 그건 정말 미친여자 아닌가요?;; 어떻게 어린애한테 전도한답시고 그런 짓을..
    • 전날 철야근무를 하시더라도, 일요일에 출근을 하시더라도, 주일엔 미사를 거르지 않는 저희 아버지에게
      자기네 교회가자고 졸라대던 이상성격의 옆집 아저씨 생각만 하면 짜증이 치솟네요.
    • 고등학교때 담임이 조회시간마다 매일 기도를 했죠. 대놓고 촌지 요구하던 주제에 말이에요.
    • 전 6~8살 무렵에 부모님이 안 계신 상황에서 고열로 형이 병원을 데려가는데, '영하날씨에 눈이 쌓여서 얼어있는 길바닥 위' 에서 어떤 무서운 아저씨가 형과 저를 붙잡더니 오랜시간동안 설교를 하면서, 얼음바닥위에서 기도하게 한 기억이 있긴합니다.

      애가 열이 너무 심하게 나서 병원가야한다는데도 안 보내주던 그 아저씨.... 너무 무서웠죠
    • 군대에서 종교는 개신교, 천주교, 불교 이렇게 셋 정도로 실질적 종교생활을 할 수 있읍니다.
      그러니까 쉼을 보장받는 일요일(오전)을 종교생활로 보장해주는데 이도저도 아니면 그저 사역만 하는 상황이 오지요.
    • 웬즈데이/ 생각해보면 딴 때는 뭐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저도 천주교 신자한테까지 전도하려고 할 때 제일 빈정상했던 것 같네요. 어렸을 때 성당 교리 시간엔 어차피 같은 거라고 배웠는데!!
    • 저는 좀 다른경우인데요 불교 포교하는 교수도 만나봤습니다
      종교와 관련된 수업 진행하면서 타종교는 대놓고 비판하면서 불교는 위대한 진리의 사상이라며
      한번 느껴보라고 수업시간 내내 강조하더라구요
      제가 느낀건 이 사람도 피차일반으로 똑같게 느껴져요 이런 전도 방식은 좀 이상하죠
      신나게 타 종교 까면서 내가 믿는게 진짜야 라고 하는건 종교를 떠나서 다 똑같나 봅니다.
    • 중학교 때 과학 선생님은 애들이 필기할 동안 CCM을 틀어놨어요, 언제나 항상.
    • 생각해보니6~8살때윗집 세자매 언니랑친구 그엄마손에 끌려 교회란곳에 갔었는데 아주 무서운 공포영화처럼 지옥불이며 악마의 형상이 이렇다며 큰 스크린에 홍보?영화같은걸 컴컴한 교회에서 다같이 보았던 나름 충격을 먹고 한동안 벌받아 지옥가면 어떡하지?하는 생각을 떨칠수 없었던 기억이.. 지금 생각해보니 참 폭력도 이런 폭력이없네요. 그래서 내가 공포영화 트라우마가있나? 잠깐 생각이 들었습니다. ⓑ
    • 폴라포/그럴때는 그냥 최대한 멍청한 얼굴로 헤- 웃으면서 아무 대꾸도 안합니다. 핏대 올리고 싸워봤자 내 입만 아파요.
    • 근데 이 글 밑에 광고가 "하나님을 힘써 알자" 인 거 아세요.
      아 무서워;;
    • 제발 초인종 눌러서 반응 없으면 그냥 가줬으면 좋겠어요. 대체 무슨 권리로 남의집 대문을 쾅쾅 두들긴답니까.
      어머니가 심장이 약하신데 그 때마다 정말로 깜짝깜짝 놀라세요. 그럴 때마다 살의를 느낍니다.
    • 아, 어떻게 펀다멘탈리즘치고도 정말 괴이한 펀다멘탈리즘이 들어섰는지 정말 모를 일이에요.
    • 그냥 교회다녀요..하면 바로 가던데요.
    • 어렸을때 교회가 주인인 상가 건물에서 살아서 반강제적으로 교회를 다녀야 했어요. 어린애를 얼마나 겁을 줬던지 교회 다니고 나서 한동안 지옥, 죽음 이런 것에 대한 공포 때문에 잠을 못잘 정도 였어요. 색연필로 십자가 그려서 머리맡에 붙여놓고 '하나님 죄를 지어 죄송해요. 마귀가 와도 절 보호해주세요.'라고 기도하고도 잠을 못이뤘죠.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는 교회 벽에 붙어있던 반별 헌금 현황 그래프. 예배 보던 중간 중간 지난 주 헌금 일등은 무슨 반입니다라고 친절히 알려주던 목소리. 저의 개신교에 대한 강고한 편견이 탄생한 계기가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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