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관의 <파마> 좋네요

 

 

 이야기는 단순하게 베트남 처자가 한국에 팔려와 미용실에서 파마받는 과정입니다.

 베트남 여인 역이 윤보라씨인데.. 북방계 베트남인으로 절묘한 캐스팅이네요. 눈빛으로 연기가 되는 배우입니다. 연기 참 잘하십니다.

 일부러 비춰주는 미수다 속의 백인은 높은 TV만큼 부러움의 대상이고, 베트남 여자는 무시를 받네요

 며느리를 돈먹는 짐덩어리 취급하는 시어머니 히스테리 연기가 무시무시합니다.

 아들의 관심을 차지할 라이벌에 대한 질투가 레알로 느껴질만큼..

 여자 3명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는 속설 마냥 등장하는 아주머니 배우 3명의 합이 무시무시합니다.

 간사할 간(姦) 자가 계집녀를 3개 모은 한자에요. 괜히 간사할 간이 아닐만큼

 현실에서 혐오스러운 캐릭터만 골라 그대로 전시해놓은 광경에 후덜덜

 3명이 모여있으면 죽이 잘 맞다가도 1명 자리 비우면 2명이서 뒷담을 해요

 남자 감독이 만들었으면 김기덕처럼 안티페미라 욕먹을텐데 감독이 여자에요. 팀킬인거죠.

 감독이름이 낯익어서 누구였지 했는데 알고보니 낮술의 무시무시한 연기를 하신 그 분...

 무시무시한 연기를 괜히 하는게 아니셨군요.

 남자 감독들이 감히 미칠 수 없는 여성감독만의 무시무시한 디테일한 세계를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 츄리멜로를 보려다 그건 마지막만 보게되고 ㅠㅠ 파마를 봤습니다. 누군가 추천하신 영화라... 근데 미용실 아주머니는 착하시던데... 그렇게 혐오스러운 합이었던가요.
    • 그냥 기획의도상 작위적으로 베트남 여인에게 모든 한국인이 폭력적이게 그려서 그런것도 있을거에요.
      그치만 미용실 아주머니가 머리씻길때 수건을 펴지도 않고 얼굴에 던지듯 덮는 씬에서 와 진짜.
      그리고 착하게 보이는거(난로를 가까이 대주는거)도 시어머니가 있으니까 하는거에요. 시어머니가 며느리 두고 장보러 간 뒤의 변화를 보면 재밌습니다.
      힘없고 깔보기 좋은 대상에게 막 대하는건 인간의 근본 속성이기도 한데
      너무 여성들을 못되게 그려서 와 진짜 막나간다 싶었는데 여자감독이래서 헐.. 충격.
    • 수건은 정말 그러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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