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국의 사회주의적 잔재들


1. 부정적 잔재

     " 니가 어쩔건데? "


    고속철을 탑니다. 한화 5000원이 넘는 돈을 주고 도시락을 사먹습니다.

    욕이 나올 맛입니다. 이 돈 주면 물가 비싼 상해에서도 시내에서 그럴듯한 환경에서 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가격입니다!

   

    이게 기차 안에서 사먹을 수 있는 선택이 제한되어 있는 까닭에 울며 겨자 먹기로 사먹어야 합니다.

    한국처럼 중간역 플랫홈에 멋지구리 편의점들이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이 "니가 어쩔건데?" 는 오만 군데에 다 남아 있는 사회주의적 잔재입니다.

   

    물건값을 치루고 나면 개나소나 말이나 다 이런 태도입니다.

    상대보다 조금이라도 유리한 위치에 처하면, 상대가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 도래하면 여지없이 이런 비열한 태도들이 나옵니다.

   

    사람의 선의를 기대하는(전제하는) 사회체제의 허구성을 보여주는 실례는 중국에서만 볼 수 있는게 아니라 사회주의를 거쳤던 대게의 모든 나라에서

    다 볼 수 있습니다. (러시아, 동유럽 등)


    경쟁의 부정적 산물도 있지만 독점의 폐해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자본주의는 독점규제법이라는 것을 만들어 스스로 균형을 잡으려고 하기라도 했지만

    사회주의는 관료주의라는 바이러스에 무방비 상태가 되어 중국의 경우 개방된지 30년이 넘어가지만

    아직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골수에 이런 비열한 사고와 태도가 박혀 있습니다.




 2. 긍정적 잔재

    " 니가 먼데?"


    육체노동자라고 대 놓고 무시하다가는 큰 봉변을 당합니다.

    인민의 힘을 역사 앞에서 보여준(왕조사회와 군벌을 인민의 무력으로 전복시킨 경험치를 갖고 있는 것이 중국의 힘- 이게 잘 이해가 안되는 분들은

    그런 경험치가 없이 빌빌거리는 한국사회를 떠 올려보면...)  사람들의 그 근성이 개방 30년차 자본주의 물이 들대로 들었지만 아직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삐까번쩍한 곳에서 남루해 보이는 사람들도 거리낌 없이 활보합니다.

   

    부자들 앞에서 기죽지 않습니다.

   

    그게 돈 맛(돈 힘)을 아직 못 본 순진함인지도 모르겠지만 하여간 나름 좋아보입니다.


    이런 태도는 공공시설에 대한 정부의 빵빵한 투자에서도 보여집니다.

    복지시설, 공원 등에서 보여지는게 아주 통들이 커요.


    물적 욕망치만 조절하면 인간다운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얼마던지 우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나라입니다. 아직은요.


    한국은 조절이 아니라 강등의 길만 남아 있는 사회 같아요.

    마트에 가도 살 수 있는 물건의 하한선이 너무 높다더군요.  그 이하로 사려면 인간적 모멸감을 느낄 정도라고 하던가?




    • "그 때는 BMW니 골프니 치지 않았어도 되었던 때기 때문에 오히려 돈 좀 있으면 아끼면서 적당히 살 수 있었죠." - 어떤 분이 80년대를 회고하며 하신 말씀. 중국도 이래저래 과도기인 것 같습니다. 한국처럼 흘러갈지 아니면 다른 길을 찾을진 모르겠지만요.
    • 중국은 물가 관리가 관건이겠군요. 유례 없는 고성장 속에서 물가를 어찌 관리하는지 궁금하네요.
      생필품에 대해서 가격을 규제한다면 간혹 나오는 중국의 불량식품(?) 사태도 지나친 가격 규제로 인한 후유증일지 모르겠어요.
    • 중국 이야기 늘 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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