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제 귀는 지쳐가는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계속되는 고음의 향연에 지쳐가요..

 

음식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배부른 육식만 꾸역꾸역 먹다가도,  따뜻한 차나 과일 종류 같은 후식 먹으면서 속을 달래야 하는데

 

이 프로는 자꾸 육식만을 강요하고 있어요. 

 

김범수씨는 이번주의 저 같은 경우에는 별로였습니다. 장르의 혼합에 대해 굉장히 호평하는 분이 계셨는데, 저는 무슨 장르인지 종잡을 수도 없었을 뿐더러 김범수씨의 고음 내는 부분은 굉장히 거슬렸어요.

 

뭐, 가성으로 점철된 원곡이나 조관우씨와 비교해보면.. 김범수씨가 선곡 운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딱 저번의 그대의 향기 정도면 충분했지 않았나 싶어요)

 

김연우씨 떨어진것은 정말 안타까웠는데.. YB 무대 이후에 오히려 본인이 나가수 이후에 부각된 단점(?)이라고 여겨지는 그 담백한 음성 그대로 밀고 나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어요.

 

(솔직히 비트만 빠르게 하고 원곡에 가깝게 부를때... 정말 헉 했습니다. 그러다가 기교 부리자마자 제 표정은 찌푸둥...)

 

BMK로 시작된 기교가 YB의 들썩이는 무대로 이어져서, 김연우, 김범수의 기교 + 필 충만한 무대로 이어지니 제 귀는 나가떨어질 정도로 너덜너덜...

 

박정현씨는 별로 코멘트는 하지 않겠어요. 원래 골수팬이었지만 이번 노래는 어정쩡 했죠.. 아일랜드 포크라고 하는데.. 그냥 박정현의 노래에 악기만 그런 종류로 바꾼 것일뿐.

 

임재범씨는 흠.. 대단하단 말밖에 안나오네요. 평가가 불가능할 정도로 혼신을 불어넣는 군요. 정말 너만 가수다?

 

또 하나의 여운이 짙었던 건 처음에 불렀던 이소라의 노래였습니다. 왜 6위인지 이해가 안가요. 왜? 왜? 이렇게 놓아서 불러서 이런 감성, 노래 쉽게 승부 못걸죠.

 

여기서 하나 더, 하나 더 식의 고음 내지 기교는 이제 너무 부담스럽네요.

 

오늘이 딱 그랬고.. 도대체 여기가 내보지 않은 음역대라던가, 성대가 찢어질 정도라면

 

다음에는 어떻게 견디실려고 그러는지.. 이번 편 보고 나니까 지금부터는 가수 모두모두가 걱정이 되네요..

 

고음대결, 파워보컬 대결로 가는게 전 점점 싫어지고 있는데.. 그래도 바뀌진 않겠죠?  

 

그래서 굳이 꼽자면 오늘 제 베스트 3명은, 이소라,BMK, 임재범입니다.

 

    • 단순히 음악을 듣고 평가를 하는 게 아니라 '보여지는' 무대가 평가되다보니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것때문에 이소라나 김연우가 저평가 되는건 좀 아쉽네요. 뭐 박정현이 오늘 '지르기'를 안 해서 7위를 한 건 아니지만서도.
    • 전 고음이든 편곡이든 스킬 대결 쪽이 귀에 훨씬 덜 피곤해요. 음악에서 호소력이 절대적인 요소이기는 하지만 그 비중이 절반을 넘어가면 그게 전 더 듣기 힘들어요. 오늘 임재범의 무대도 기대했고 첫 부분은 잘 들었지만, 가면 갈수록 고급스러운 목소리와 선동적인 정서의 부조화란 느낌이 들더군요.
    • 이소라 노래가 가장 좋았습니다. 편곡도 최소화하고 원곡에 가깝게 부르려고 노력했지요. 더하고 뺄게 없는 노래라 다르게 불렀다면 어색했을 것 같아요.

      박정현은 새로운 시도와 이전까지 했던 방식 사이에서 제대로 방향을 못 잡은 것 같았어요. 이왕 지난 주 1위의 여유를 활용하려고 했다면 더 과감했어도 좋았죠.
    • 저는 임재범이 데뷔할 때부터, 이런 목소리가 있다니! 하면서 좋아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오늘 무릎 꿇을 때는 손발과 심장이 오글거려서 혼났습니다.
      오버에 오버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 조금 차가운 사람인가 봅니다. 여러분, 이라는 노래는 그 자체로 감동적인 노래입니다. 그냥 열심히 부르면 되죠. 제 기준에 임재범은 "너무"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아쉽게도 제 귀로
      들었을 때는 불편하고 조마조마할 때가 많습니다.
      김연우가 떠나서 특히 예능면에서 아쉽습니다. 지난 주에 정말 웃겼는데.이제 가수 중에 누가 웃겨 줄 지. 그리고 그의 목소리와 보컬을 좋아합니다.
      정엽이 떠나고 김연우가 떠나고, 이소라가 조용한 노래 부를 땐 항상 하위권이고 박정현이 포크풍으로 꼴찌를 한 점이 저도 마찬가지로 우려스럽습니다. 음식에 비유하셨는데, 저도 예전부터 청중이 짜고 매운 음식만 열광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현재 있는 가수들 모두 성격들이 극도로 좋아 보입니다. 여기에 평소에 미운털 박힌 가수가 들어오면 또 화제가 될 것 같다고 생각해 봅니다.
    • 김연우 팬인데 김연우 씨 떨어져서 속상하면서도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김연우가 계속 "워우워우워어어어~" 하는 걸 듣고 싶지는 않거든요.
    • 저도 이소라가 제일 좋았어요
    • 아 김연우가 떠나서 슬퍼요. 이제 나에게 나가수는 한동안 의미가 없을겁니다. ㅠㅠ
    • 오늘 임재범은 그다지 오버한 것 같진 않아요. 무릎 꿇은 것도 퍼포먼스의 일부로 충분히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빈잔 때는 확실히 그런 게 보였지만 이번엔 곡 자체가 더 오버할 수 있었는데도 꽤 자제했다고 생각합니다.
    • 중간평가때 갠적으로 1위는 김범수(늪)였어요. 오늘은 완전 꼴찌입니다 저한텐.;;
    • 저도 이소라가 1위!
    • 사랑이야 곡이 참 좋더군요.
    • 이소라씨는 정말 순서운이 없더군요..
      6번이나 7번째로 불렀다면 분명 상위권이 였을 겁니다...그 여운이란...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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