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미국사람들이 특출나게 까다로운거 아닌가요. 유럽 전반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남유럽쪽 애들 보면 남자들끼리도 잘 부비고 하던데요. (대표적으로 축구.) 그리고 기독교문화권이랑 다른 문화권이랑 또 틀릴 것 같고요. 저기 이슬람쪽 어느 나라는 남자들끼리 아주 밀착이던데.. 그리고 한국은 극동아시아 3국 중에서도 신체접촉이 많은 편인 나라에 속하니까 (옆나라 일본만 해도 개개인마다 AT쉴드가 챠랑~) 여자는 여자라서 신체접촉 많고 남자도 남자들만의 신체접촉 (머리 쓰다듬하고 주먹질하고 어깨동무 이런 것도 다들..)이 많고 뭐 그런 듯..
동성애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그런 건 아닐겁니다. '동성애에 대한 개념이 달라서'라면 모를까...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동성애가 뭔지는 알고, 또 그놈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동성애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라는 말이 유행한지도 벌써 십수년이 되어가네요.;(그동안 사람들의 인식은 무진장 변했는데, 그 유행어만 아직도 그대로라능.)
그냥 한국인은 동성끼리의 스킨쉽에 관대하다고 보면 될 일입니다. 근데 전 그런 말도 별로 탐탁지 않은 게... 너무 서구의 시선으로 우리자신을 재단하는 듯한 느낌이 나서 말이지요.
과거에는 아무도 뭐라하지 않았을 이런 사진을 보면서 새삼스럽게 '서구인들은 이상하게 볼 것 같다'고 하는 것, 또 그 이유를 '우리나라는 동성애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라고 말하는 것... 그건 동성애에 대한 개념이 잡히면 저런 행위를 피하게 될 거라는 건지...? 그리고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는 게 옳다는 건지...?
한국인에게 그토록 부족하다는 그놈의 '동성애에 대한 개념'은 서구의 경우에도 지금까지 끊임없이 변해왔고, 앞으로도 변할 겁니다.
중도미가/ 제가 얘기한 동성애에 대한 개념이 희미하단 말은 개념이 아예 없다라기보단 그런 인식이 뭐랄까 일그러져 있다는 정도로 이해해주세요. 이게 뭔 얘기냐면 우리는 저런 행동을 대수롭지 않게 보면서도 보통 남자 둘이 찻집에 간다거나 영화를 보러가면 '쟤들 뭐냐?' 이런 식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외엔 중도미가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그냥 저 사진을 보고 떠오른 생각에 대해 가볍게 얘기해 본 건데 중도미가님 말씀을 듣고 여러 면에서 다시 생각해보게 됐네요.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