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간에 싸움은 텍스트로 논쟁이나 토론은 얼굴보고 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예전에 여자친구랑 한창 박터지게 싸울때의 일입니다. 보통 남녀가 싸우면 남자는 이성적으로만 이야기를 하려고 하고 그러면 더 대화가 안되죠. 감정적으로만 더 격해지고 무슨말을 해도 듣기싫고 얼굴도 보기 싫은 상황이 되버

 립니다. 그런데 차라리 이럴때 편지를 쓰던지 장문의 문자를 보내던지 이런식으로 텍스트로 소통하는게 의외로 효과가 있더군요. 확실히 격해진 분위기에 찬물 제대로 끼얹는 느낌이 있습니다. 어제 놀러와를 보는데 조금 놀란게

 최민수 아내분이 최민수때문에 너무 빡쳐서 있다가 자신의 심정을 만화로 그려서 최민수에게 보여줬다고 합니다. 그걸 보고 최민수가 반성했다는 이야긴데..... 우와 진짜 현명하고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확실히 효과가

 있어요.

 

  반대로 논쟁이나 토론을 할때는 넷상에서 하는게 정말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최근에 몇번 들었어요. 이게 정말 소통이 안되고 뉘앙스 전달이 안되요. 그러다보니 말꼬리 잡고 늘어지기 스킬만 늘어나고 앞뒤 문맥은 딱 잘라서

 책잡힐만한 부분만 확대해서 공격하게 되고 뭐 이런일이 많은거 같아요. 만약에 실제로 만나서 얼굴 보고 이야기를 하는 거라면 상대방이 어떤 의도를 위해서 이야기하는건지 감이 오잖아요.... 그 부분만 해도 엄청난 차이가 있

 습니다.  어렴풋이 기억에 남는게 제작년이었나? 지드래곤 하트브레이커가 한창 표절시비로 난리일때에요. 저는 표절이 아닌거 같다는 이야길 했는데 반박글중에 상당수가 팬심이니 빠순이니로 몰고가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저는 남잔데 졸지에 성이 바뀌어버리는....

 

  암튼 남자 능력 여자 외모 부터 성매매까지 논쟁이 계속 이어지는거 같은데 직접 보고 이야기 한다면 정리가 좀 더 빠를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음 글쎄요? 그럼 아마 저 같은 사람들은 눈치보느라 자기 생각 제대로 못 말할 걸요?
    • 백분토론에서 실소를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을때 잘 보이는 장면이지만,
      "직접 보면 말하기 힘든" 말은 키보드로 안두드리는게 낫습니다.

      물론 여기서 토론은 온전히 평등한 입장을 보장할때 이야기죠. 직장에서 회의하는건 토론이 아니고..
    • 제가 다니는 모 남초사이트에선 한판 토론하면서 감정 격해진 사람들끼리
      일부로 쇠주한잔 하는 자리를 만들어 풀기를 하긴 하죠.
      (일대일로 만나는건 아니고, 다른 회원들이 같이 참여해서요.)
      그러니깐 그날 토론으로 생긴 앙금(?)같은것 없이 서로 푸는거 같더군요.
    •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면대면의 상황에선 논쟁중 노이즈가 개입할 여지가 더 크죠. 시간과 공간의 제약도 크구요.
      시일이 좀 걸리긴 하겠지만 서로의 입장과 논점을 정리하기엔 텍스트가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논쟁에 임하는 서로가 같은 언어를 쓰고 있다는 전제 하에 말이죠. =_= 자전거가 기차역을 성희롱하면 곤란하고..
    • 저랑 생각이 반대시네요

      연인사이의 트러블은 특히나 얼굴보고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전화도 안되요.
    • 저도 inmymusic님 댓글에 동의해요. 트러블이 났을 때 말하는 사람의 표정이 안 보이면 오해를 더 키울 수도 있습니다.
    • 저랑 생각이 반대시네요
      애인 얼굴 보면 화가 났던 것도 싹 풀리곤 해서요. 애인 간에 텍스트나 전화로 아웅다웅 하는 건 서로 성질&오해만 치솟게 하는 것 같아요.
      토론은 실시간 목소리로 하면 억양도 추가되고 여러모로 논리적,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힘든 것 같아요. 오히려 텍스트로 하는 쪽이 서로 불필요한 감정 상하는 것 없이 질서정연하게 근거를 뒷받침해가며 하기 쉽죠. 텍스트로 토론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은 얼굴을 마주 보고 하는 토론도 당연히 못할 거라고 생각해요.
    • 전 연인간의 트러블은 발생 3일 후에 하는 게 좋더라구요. 감정이 사라지고 나서 ㅋㅋ
    • 전 연인의 얼굴을 보면 화가 풀리는 편이니 하고 싶으면 글로 쓰는 게 좋겠네요ㅋ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3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5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0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7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4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9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3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6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5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2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4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