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은 다르지만 저랑 비슷한 느낌이시네요. 특히 '하도 아픈 걸 티내서 인제는 주위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조차 부끄러워요. ' 이 부분 공감합니다. 왜 계속 고향의 대학병원을 가시는지 모르겠는데 다른 병원도 가 보세요. 같은 CT나 MRI를 보고도 병원마다 진단이 다릅니다. 꼭 다른 병원 가세요.
저도 다른 병원들에 예약을 얼른 걸어놓으시라 하고 싶어요. 지금 예약해도 큰 병원에선 몇달 기다리랄 수 있을 겁니다. 가족중에 A대학병원에서 진료받고 수술까지 하고도 원인을 못찾고 엉뚱한 소리를 하는데 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아 병원을 옮겼더니 B병원에서는 원인을 정확히 짚고 수술해서 결과가 아주 좋아졌어요. 그런데 이런 일, 저희만 겪는 것 아닙니다. 의외로 흔해요. 병원 순례를 시작하면, 각 병원에서 새로 자기네들이 필요한 검사를 하기 때문에 검사비가 많이 들겁니다. 실비보험이 있으면 도움이 되겠지만 없더라도 목돈이 들어가야 할거라는 마음의 각오라도 하시구요. 각 병원 가기 전에 그 전 병원에서 했던 검사결과(의무기록) 죄다 복사해가세요. 병원에서 다 해줍니다. 게시판에 쓰기 민감한 내용은 쪽지로 보내겠습니다.
이유없이 오래 아픈 것의 괴로움을 어느정도 아는 사람으로서 저 역시 되도록이면 빨리 서울 병원들에서 진료 받으시길 권합니다. 돈도 들고 검사라는 것들이 괴롭지만 그래서 아무일 아니라고 밝혀지면 가장 좋고 뭔가 문제가 있다고 해도 빨리 잡아낼 수 있죠. 흔히들 그렇고 납득가는 마음이지만 여러모로 지치고 꺼려지는 심정에 피하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모노님 말씀과 같이 일단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의 경우 의사 지시에 수긍하시는 것이 최선입니다.
저도 꼭 서울 시내 유명 병원들 찾아가 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제 사촌 동생은 걸음 걸이가 살짝 엉성하고 말투가 어눌한데 다들 어려서 그렇고 크면 괜찮아지겠지 싶어 놔뒀어요. 열살 넘어도 계속 걸음걸이는 엉성했고오. 병원을 돌다가, 한 곳에서 원인을 발견했어요. 이미 치료는 늦었고 사는 데 지장은 없었지만요. 꼭 서울에 이름 있는 유명 병원들 여러군데 가보셨음 좋겠어요.!! 빨리 나으시고 다시 아프지 않으시기를 바라요.
증상만 들었을 때는 근무력증이나 근근막증후군이 생각나는데 원인모를 통증에 대한 자세한 진단을 받으려면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에 가셔야 할 겁니다. 저는 의사가 아니라서 의학적 지식은 상식 수준이지만 글을 통해서 유추한다면 단순히 몸은 정상인데 과민반응하는 것과 같은 신경성의 이유는 아닌 것 같습니다. 통증을 잡고 싶다면 통증 클리닉에서 마약성 진통제 처방을 받을 수도 있고 걷기가 힘들다면 다른 희귀질환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럴때는 인터넷밖에 답이 없어요. 의사들도 최신질병은 모를 수 있거든요. 님의 질병 증후를 잘 캐치해서 이것저것 정보를 스스로 찾아보시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걸 바탕으로 병원을 여러군데 다녀보시구요. 지금은 저인망식 작업으로 크로스체크하면서 찾을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도 말씀하셨지만, 꼭 서울의 '아주' 큰 병원에 가보세요. 그 쪽은 어떤 병원에 유명한지는 모르겠으나 강남 삼성의료원 정도 되는 병원에 꼭 가보세요.
저희 어머니도 몇 년 전에 원인을 알 수 없이 어지럼증을 겪고 심지어 쓰러지기까지 해서 꽤 유명한 대학병원에 갔었는데,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하고 약을 먹어도 낫지도 않길래 결국 강남 삼성의료원으로 갔었어요. 그런데 한 번에 병을 찾아내더라고요. 그 때 느낀 건 대학병원이라도 다 같은 급이 아니구나였어요. 우선 교수도 많고 그만큼 전공이 엄청 세분화 되어 있어서 병명을 금방 찾더라고요. (생명에는 지장없는 희귀병이었음)
아무튼 제 친구는 대학병원의 오진으로 병을 키우다 하늘나라로 간 일도 있고... 꼭 큰 병원 가셔서 정밀 검사 받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희 어머니도 처음 삼성의료원에 갔을 때 몇 달 기다려야 했는데, 저희는 응급실로 가서 그런지 (어머니가 심한 어지럼증을 호소하셨음) 응급 환자로 되어서 금방 진료받을 수 있었어요. 그게 벌써 근 10년 전이고 그 이후엔 대학 병원에 가본적이 없어서 정확한 병원 시스템은 모르겠지만, 다리가 너무 부어서 걸을 수 없다면 119불러서 응급실로 가보세요.
댓글 감사합니다. 지금 하는 일이 있다는 핑계로 병원에 더 오래 있지 않은 것+서울의 큰 병원에 가지 않았다는 게 제 불찰이었네요 어흐흑 T_T 모두 조언하신대로 서울의 큰 병원에 예약을 넣어둘까 합니다. 서울대병원이랑 아산병원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 연락을 해 둬야 제게 맞는 예약날짜를 잡을 수 있겠지요......모두들 조언 감사합니다. 잘 새겨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