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프라] 주말 작업. 토요일은 건프라와 함께;;



황금빛 애벌레 두 마리가 먹이를 향해 경쟁하며 기어 가고 있습니다.
경쟁에서 진 애벌레는 오늘 저녁을 굶게 되겠는 게 아니고, 저녁부터 어루만져 주고 있는 PG 스트라이크 프리덤의 발 프레임 되겠습니다.
아따, 번쩍번쩍 하네요.
얼마 전 지긋지긋한 PG 더블오라이저-얼마나 지긋지긋했는지 업데이트 된 달롱 님의 MG 더블오라이저 인포 게시물 맨 첫 사진 MG 더블오라이저 박스아트만 봐도 진저리를 쳤;;
암튼 그 지긋지긋한 PG 더블오를 무려 8개월(누가 들으면 개조에 도색에 온갖 외계 기술을 총동원해 만든 예술품인줄 알겠;;)에 걸쳐 완성했던 터라 당분간은 조립을 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좀 쉬다가 작년 생일 선물로 동생에게 강제로 받은 MG 풀아머 건담이나 살살 만져주려 했었죠.
그랬는데 또 무슨 변덕인지 어제부터 이 녀석을 깔까 말까 망설여지더니 결국 이렇게 만들기 시작했네요.
PG는 그렇게 자주 나오는 제품이 아닌지라... 구입해도 항상 장기숙성으로 묵혀 두었다가 차기작이 나올 때 꺼내어 만들어주는 버릇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어째 PG 다음에 바로 또 PG를 만들어주는 빡센 선택을;;



암튼 오늘까지 작업한 부분입니다.
딱 저 만큼 다리 두 개를 만들었는데 역시 금빛이 뭐 찬란까지는 아니더라도 눈은 좀 부시네요.
저게 다 순금 덩어리였음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망상을 만드는 내내;;
금맥기가 어느 부분은 되어있고 어느 부분은 없고 어느 부분은 진하고 어느 부분은 옅고 뭐 가지각색입니다.
뭐 전체 프레임에 전부 금맥기를 고르고 예쁘게 입히기는 그 날고 긴다는 반다이 놈들에게도 어려운 기술인지라 저렇게 나왔다는데 솔직히 그다지 믿음이 가는 핑계는 아니라능;;
그리고 듣기로는 이 녀석이 더블오 때와 마찬가지로 완전 신금형 PG라는데... 솔직히 이 만큼이나마 만들어 본 바, 어디가 신금형이냐! 를 외쳐주고 싶네요;;
일단 저 모습은 그냥 한 눈에 봐도 스트라이크의 프레임과 같은 모습이잖아요;;



발목 앞의 둥근 부품도 똑같고...



허벅지 프레임도 똑같고...



가동하면 그 허벅지 프레임이 반으로 쪼개지는 슬라이드 기믹도 같고;;



완전히 접으면 무릎이 솟아오르는 기믹도 똑같-,.-;;



아 그래도 지금부터는 스트라이크와 다른 부분이 나오긴 합니다.
종아리 뒷 쪽의 분사 노즐의 디자인이 다릅니다ㅎㅎ
이건 그냥 기체의 디자인이 다르니 어쩔 수 없이 다르게 나오는;;
그리고 이 부분 말고 스트라이크 프리덤이 스트라이크와 완전히 다른 부분이 하나 있는데...



바로 발목의 가동입니다 -,.-;;;;;;
으아니! 발목이 앞으로는 전혀 꺾이지 않다시피 하다니 등급과 가격을 생각하묜 나는 햄복칼 수 업써!!
미친듯한 가동성을 자랑하는 스트라이크와 별 다를 것 없는 프레임을 갖고 있으면서!
레드프레임 처럼 육덕지지도 않으면서!
명색이 2011년 최신 PG면서!
MG 스트라이크 프리덤도 팍팍 꺾여주는 발목이 저래서야;;



뭐 대신 아래로는 또 저렇게 무슨 발레리노 발레하듯 휙 꺾여주긴 합니다ㅎㅎ
근데 이렇게 꺾이는 건 윙 건담 랄랄라 포즈 할 때나 쓰이는 거 아닌감;;
시드가 우주세기 보단 화려하긴 하지만 그래도 윙 시리즈 처럼 대놓고 여성스럽진 않은데;;



암튼 뭐 덕분에 병아리 눈물 만큼이나마 들어있는 PG의 상징 발목 실린더를 자세히 볼 수는 있습니다 ㅎㅎ
더블오는 이런게 전혀 없어서 정말 PG 만든다는 기분이 별로 없었는데, 이 녀석은 그래도 아 내가 지금 PG를 만들고 있구나 하는 기분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트라이크 계열다운 손맛도 좋았고, 그래선지 더블오 때와는 달리 술술 별 지루함 없이 빠르게 조립이 되네요^^
뭐 말은 이렇게 해놓고 또 완성 까지 8개월 걸릴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될 경우 완성샷은 내년 1월에;;;



얼마 전 비오는 날 아침에, 늦잠을 자서 고양이 세수만 대충하고 허둥지둥 가게로 나와 영업준비를 한 후 저는 다시 허둥지둥 밖으로 나와 은행업무를 보고 시장에 들러 장을 보고 했지요.
한참을 걸어서 쏘 다녔는데, 그 날 따라 이상하게 제가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듯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자꾸 저를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지더군요.
그 때는 왜 그런지 몰랐다가 가게로 돌아와 신발을 벗다가 그 이유를 알게 되었는데 그 이유가...



...신발을 짝짝이로 신고 돌아다녔더라능;;;
한 발에는 운동화, 한 발에는 등산화... 등산화는 얼마 전 산에 갔다와선지 지저분하기 까지;;
거기다 복장도 우산 쓰기 귀찮아 방수 기능이 있는 등산용 XCR을... 모자까지 푹 눌러 쓰고 바지는 반바지를 입고 다녔으니...
안 쳐다보면 이상한 거고, 왠 거수자냐! 하면서 신고 안 당한 게 다행인 거였죠;;
신발이나 제대로 신었으면 그렇게 까지 이상하게 보이진 않았을테지만;;
이거 요즘 정신머리를 어디다 두고 다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어이 지 드래곤, 보고 있나?
    • 형돈이랑 같이 지드래곤한테 패션 좀 한수 가르쳐주세요.
    • 막투님 때문입니다.


      반다이가 스트라잌 프리덤 신금형이라고 우기는 것 정말 기가 막히죠. 누가 봐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을 제외하곤 최대한으로 재활용이구만. -_-; 암튼 전 스트라잌 프리덤은 지르지 않았고 완전히 포기해서 앞으로도 지르지 않을 작정이니 막투님 사진이나 보며 룰루랄라해야겠습니다. ^^
    • 가난한 저는 드라이센 만들고 있습니다.
    • Aem/ '유니콘 버전'이란 말에 멈칫하긴 했지만 그래도 드라이센은 드라이센인지라 샵에서 지름을 고민 중이었는데... 어떤가요? ^^;
    • 자본주의의돼지/ 지드래곤은 정말 너무 감각이 없어요. 뭐 제가 굳이 안 나서도 항돈이가 잘 이끌어주겠지요ㅎㅎ



      로이배티/ 이제 오라이저만 만드시면 되겠군요. 근데 오라이저가 또 클러치 관절 못지않은 골고다 언덕이라능;; 스리덤 신금형 드립은 정말 뻔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 뭐... 요즘은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빤히 보여도 무조건 우기는 놈이 장땡인가봐요-,.-



      Aem/ 이 PG 스리덤이 발매될 때만 해도 저는 돈이 좀 있었거든요 ㅎㅎ 묘하게 신 PG가 발매될 때 마다 자금이 넉넉하니 이것 참 지름신의 신비도 아니고;;

      ...지금은 다시 궁핍모드ㅠ,.ㅠ RG 등의 신제품을 지르고 싶어도 못질러서 미개봉 프라탑 갉아먹기 중이라지요;; 저 PG 스리덤 발매될 때 질러준 게 마지막 지름이라능요-,.-
    • Mk-2/ 오늘 쭉 달릴 예정이었는데 막투님 리플 보고 의욕이 -80 되었습니다. 부품이 큼직큼직해서 대충 편하게 진도 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클러치 관절 못지 않다니요. 엉엉. ㅠㅜ; 막투님은 스트뢐, 레드프레임 다 만드셨으니 세 번째 만드는 기분이시겠어요. (근데 사실 전 스트뢐만 세 대를 만들어서. 하하. 질러 놓은 레드프레임까지 만들면 네 번째!;) 그리고...

      [오라이저 vs 스리덤 날개 x8]을 비교한다면 어느 쪽이 빡셀지 기대됩니다. ^^
    • 로이배티/ 오라이저는 조립 자체는 별 것 없는데... 먹선 넣기가... 특히 사이드 바인더에 먹선 넣기가 정말 진상입니다;;;; 귀찮아서 패스하려 해도 오라이저가 뭐 자잘하게 부품이나 색이 분할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먹선 안 넣으면 정말 밍숭맹숭 하거든요ㅎㅎ
      스트라이크 프리덤은... 예 정말 같은 킷 세 번 만드는 기분입니다;; 그것도 스투락에서 아슷, 아슷에서 스리덤으로 내려오는 동안 진화는 커녕 오히려 더 퇴화된 느낌의 같은 킷;; 스트라이크는 정말 걸작이구나 하는 걸 느끼게 된달까요 프레임 하나만 봐도 말이죠.
      스리덤의 신금형 드립은, 아 그렇지 날개는 신금형이겠지... 뭐 이렇게 혼자 비아냥대고 있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날개 조립할 때의 스트레스가 벌써 걱정된다능;;; 더블오 때와는 달리 이 녀석은 그래도 스투락의 후예라 그런지 조금은 옛날 PG 맛이 나는데 그 때문인지 조립이 아주 술술 잘 되거든요. 그래서 드라군 조립의 압박이 빨리 찾아올 것 같습니다;;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10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4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5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9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4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6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4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50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7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5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9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6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8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