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 왜 이렇게 우울하죠...

 

우울하다는 것 조차 모르고 그냥 암울하게 지내다가

내 감정들이 뭔가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느끼고 있네요

 

집중해서 쓰지 않으면 글의 문맥이 뒤죽박죽이 되고

간단한 핸드폰 문자 맞춤법도 틀리게 보내기 일쑤고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는 즐겁게 이야기하는데

 

집에 돌아오면 했던 말들, 들었던 말들

하나 하나 곱씹고있는 저를 발견해요

 

술을 마시면 그 때뿐,

이래서 알콜 중독이 되나보군요

 

내가 왜 이러는지 조금은 알겠지만

너무 많이 헝클어져버린 실타래를

풀기에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린 것 같고

 

나를 이렇게 만든 남편이 밉다가

나를 이렇게 키운 부모가 밉다가

이제는 이런 제가 더 싫어졌어요

이런 제가 너무 싫고 혐오스러워요

    • 가라앉다보면 떠오를 거에요. 충분히 화 내고 슬퍼하시길.
    • ... 저도 요사이 일들이 많고 해서 머릿속이 복잡 헐클어져있는데요. 술 드시지 마시고 오늘 정말 바람이 살랑거리니 좋아요. 가까우면 같이 길이라도 걸어드리고 싶네요. 힘내시고.. 너때문에 내인생 망쳤어어! 를 수천번 쯤 속으로 삭히고 보니 머릿속에 지우개가 생겼는지 쓱싹쓱싹 잘 지우게 되었어요. 아픈일 속상한일 쓱 지워내고 저기 햇살 좋은 창가 한번 둘러보세요.... 화이팅! (나도...)
    • 정말 고마워요,,
      그래도 댓글 읽으면서 위안이 되요
    • 산 밑의 어두운 터널은 통과하기 위해 생겨난 거죠. 엉킨 실타래를 무작정 가위로 잘라버리고 자기애에 도취되서 자신만을 좋아하는 것보단, 혹은 좋아한다고 최면을 거는 것보단 훨씬 지혜로우신 걸요. 자기 혐오의 다른 이름은 자기 반성이죠. 자기 반성의 정서가 있는 분이시라면 반드시 그 반성을 통해 지금보다 평온한 마음에 이르실 거고 ,그런 지혜로운 자신을 아끼게 될 날이 올 거예요. 상처를 그저 외면한채 착각의 모래 위에 세워진 자기 도취가 아니라 말예요. 용기를 잃지 마세요 연금술사님.
    • 음악이라도 크게 듣던지 밖으로 바람이라도 쇠는게 어떨까요? 저도 몇일 계속
      방안에만 갇혀있었더니 생각이 꼬리를 물고 우울하네요.
      저도 자전거라도 타볼려고요..힘내요~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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