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망작이라 불러도 저에겐 최고인 영화.

 

그 이름도 유명한, 아니 원작만 알려져 있고 정작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어썰트13!

 

보는 사람마다

 

"에이~ 이딴 게 무슨 스릴러 영화라고."(주변 친구들 기준) 라는 말을 내뱉게 만드는 묘한 마력의 영화.

 

 하지만 나에겐 어떤 영화보다 염통이 쫄깃했던 영화.

 

 

왜냐하면

 

 

 

사실 별 이유는 없고.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첫 1초부터 마지막 엔딩 크레딧 올라가는 것까지 본 영화이기  때문이죠. 가끔 TV에서 볼 거 없을 때 20분 정도 영화 채널에 머물렀던 것 빼면.

 

이전까지 영화 하면 "에이~그딴 거 왜 봐? 시간 아깝게." 라고 생각했었는데 아주 우연한 기회에 이 영화를 보게 되었어요.

 

친구들이랑 밥먹으러 나갔다가 반강제적으로 이끌려서...

 

 

하여간 태어나서 사실상 처음 본 영화는

 

오오미 세상에 이런 것이.

 

 같이 영화관을 나오던 친구들은 돈 날렸다며 아쉬워했지만.

 

오오미 세상에 이런 것이.

 

오오미....

 

 

그 뒤로 CGV와 OCN은 저의 주 시청 채널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불법 다운로드도 많이 했습니다. 반성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그 날 이후로 다시 봤던 적은 없습니다.

 

보면 실망하게 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죠. 그 동안 머릿 속에서 미화시켜놓은 것이 얼마인데 굳이 그걸 깨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저는 이 글을 대체 왜 적은 것일까요......

    • 나 그런영화 많은데.. 제 취향이 워낙 고상치 못해 남들의 주목은 못 끌어도 제가 재미난게 최고더군요..
      제 마음속 넘버 원은 아니지만 포스카인드도 엄청 재밌게 봤음, 듀나리뷰를 읽고서도 'I want to believe'를 되뇌였답니다.
    • 이거 평은 그래도 괜찮았을걸요?
      존 카펜터의 열혈팬이긴 하지만 이 영화가 원작에 비할바가 못되는 리메이크를 만들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ㅎ
    • 론건맨//어썰트 13을 필두로 해서 이후 몇 개월간 본 영화들에 대해선 여전히 미화하고 있답니다. 그 땐 뭘 봐도 다 재밌던데요.
      지금은 취향이 확실하지만. 어찌 보면 안타깝기 그지 없는...
      폴라포//그렇습니까! 순전히 지인들의 평만 들어보고 따로 찾아보진 않은 터라. 이미 스토리도 제 멋대로 기억하고 있어서;;
    • 외팔이/안타까운게 아닙니다, 자기가 재밌어서 재밌다고 당당히 외치는게 그게 진정한 마니아이자 팬인겁니다. 전 취향 고상치 못한거에 당당합니다ㅜ
    • 아, 안타깝다는 건 영화라는 것을 처음 봤을 때처럼 모든 영화를 재밌게 보진 못하는 지금이 안타깝다는 거에요ㅎㅎ
    • 아,, 그건 그렇지요. 나이가 들면서 자극 정도에 익숙해져 간달까? 그 느낌은 제가 해외여행할때도 받는거라 서글퍼지더라고요.
      예전엔 공항 로비에 발 닿기도 전에 가슴이 쿵쾅 거렸는데.. 지금은 비행기 타면서도 '내가 왜 사서 고생이지' 라고 하지요..
      막상 가면 좋긴 하지만.
    • 전 이상하게 '환생'이 그랬습니다;
    • maxi/ 원티드가 망작이라니! 망언이십니다ㅋ
    • 저도 그런 영화 있어요. Swept Away!

      케이블에서 눈물쥘쥘 흘리믄서 완전 감정이입하며 봤는데 혹평일색이더라구요 ㅎㅎ
    • 유칼립투스//혹평일색으로 도배된 것에 비하면 그럭저럭..괜찮더라구요.
    • 어썰트13이 망작 소리를 듣는 영화였나요? 저도 이 영화 괜찮게 봤었는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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