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여자에게 지켜줘야 하는 에티켓 좀 알려주세요

-밤에 여자 혼자 택시 태워 보낼 때 꼭 번호판 외워두기.

-여친이 옷가게 피팅실에서 옷 갈아입을 때면 그 앞에 서서 남들 접근 못하게 지켜주기.

-식당에서 2인용 테이블에 자리잡을 땐 여자가 벽을 등진 자리에, 남자는 벽을 바라보는 자리에 앉기.

-짧은 치마를 입은 여자와 계단을 올라갈 땐 남자가 먼저 올라가기.

-나란히 거리를 걸을 땐 여자를 건물 쪽에서 걸어가도록 유도하기.

-모텔 복도나 엘리베이터에서 다른 사람과 마주칠 땐 남자가 여친 얼굴 가려주기.

-건물 안에 들어갈 땐 남자가 문을 열고 여자가 먼저 들어가게 하기.

 

또 뭐가 있을까요? 되게 많을 것 같은데..

    • 다른 건 대충 머리굴려보니 이해가되는데 식당자리는 왜 예의가 되는 걸까요;
      엘리베이터에서 상사와 부하의 위치를 정해주던 직장예절만큼 어렵네요.
    • 나나당당/ 상석 개념인가 봐요. 남한테 상석을 양보하는 건 보기 좋지만 꼭 여자한테 그러라는 건 이상한 풍속 같아요. 딴 소린데, 미니스커트 입었을 때는 벽 쪽 말고 바깥쪽이 더 편해요.
    • 외모에 대한 농담을 하지 않기.
      현실적인 찬사를 주기

      예) 너 이영애 닮았어 (x)
      오늘따라 생기있어 보인다 (o)
    • 바깥쪽 자리는 종업원이 음식을 들고 다니다가 흘릴 수도 있고, 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접촉이 생길 수도 있어서 웬만하면 남자가 앉는 것이 낫지요.
      그리고 안쪽 자리는 대부분 길쭉하게 되어 있어서 가방이나 외투 같은 걸 옆에 두기도 편해요.
    • 굳이 연인 사이 에티켓이라 하자면..

      1. 밤에 여자 혼자 택시 태워보내기보다 같이 타세요. 아님 미리 여성전용 콜택시를 부르던가요. 번호판 외워봤자입니다. 또 같이 택시를 탈 때 남자 분이 먼저 타세요.
      2. 기차나 버스 탈 때 창가는 늘 여자분께 양보하세요.
      3. 꼭 벽 위치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덜 붐비고 의자가 한결 더 편한 자릴 여자분께 양보하세요.
      4. 계단을 오를 때 여자분 뒤에서 따라가세요. 다른 놈들보단 그래도 자기 남자가 낫죠.
      5. 인도, 차도 불문하고 덜 위험하고 복잡한 쪽은 여자분께.

      그밖의 자잘자잘한 것들 수도없지만 중요한건 이 에티켓이 무슨 진리인마냥 어디서나 통용되는건 아니며 사람마다 차이도 분명하고 정작 이런거 하나하나 외워서 하려다보면 실제로 정말 어색해집니다. 자연스러운, 몸에 밴 동작이 나오기 힘들어요. 결론은

      위험하고, 힘들고, 불편한 건 모두 남자의 몫입니다.
    • 아이고 복잡하고 많기도 해라. 택시 번호판 메모 외에는, 저도 여자이지만 불편 어색 별 쓰잘데기 없는 일들이네요. (여자가 무슨 어린애냐 뭐냐... )
    • 치마관련 사항은 이해가 되는데 그 외에는... 굳이 여자라고 더 보호내지는 배려를 받아야할 이유를 저는 모르겠네요.
    • 매너란게 그렇죠. 써놓으면 구질구질해보이는데 실제로 그 매너를 자연스럽게 겪으면 또 이야기가 달라지더군요. 근데 사실 매너/에티켓 백번 어쩌고저쩌고보다 그 여자 처지에서 한번 더 생각하고 말하기, 행동하기만큼 갑인게 없습니다. 그거 하나면 돼요.
    • 제 생각에 제일 중요한 건

      -아무리 사랑해도, 아무리 진심으로 여자의 민낯이 더욱 아름답다고 여겨도 불시에 집앞에 오지않기 (1시간은 달라!)
    • 친구커플들과 다 같이 캐리비안 베이 가고 싶으면 한달전에 말해줘..
    • 약속장소 나올 때는 맛있는 음식점 미리 조사해오기. 아무 집이나 들어가기 싫단말얏 ㅠ
      • 이건 꼭 남자가 해야될 일은 아닌것 같은데요. 그리고 아무데나 들어갔다가 맛있는 집을 발견한 적도 꽤 있어서 전 크게 개의치 않아요. 물론 특별한 날이라면 다르지만 ㅎㅎ
    • 보통 남녀는 모르겠지만 연인들끼리는 나란히 거리를 걸을 땐 여자를 건물 쪽에서 걸어가도록 유도하기 이런 행동은 보통 하는 거잖아요. 사소한 행동에서 그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배려받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물론 서로가 서로를 배려해야 겠죠. ^^
    • 얼굴 가려주기는 좀 황당하네요. 남자는 얼굴이 드러나도 괜찮고 여자는 부끄러워해야 한다는건가.. 우리 나라의 성의식은 아직도 참...
    • 그래도 그 상황에서 얼굴가려주면 난 좀 고마울듯. 뭐 그전에 제가 먼저 가리거나 얼른 벽쪽을 보겠지만요.
    • mily님이 말씀하신 음식점 조사 이야기, 어릴 때 좀 스트레스 받던 일이라 울컥하는 심정이ㅠ 그거 잘하는 남자들 다 다른 여자분들한테 예행연습 해보고 하는거라 그래요 흥
    • 짧은 치마를 입은 여자와 계단을 올라갈 땐 남자가 먼저 올라가기..는 전 차라리 내 남자가 뒤에서 다른 사람들 못보게 가려주는게 더 나을 것 같은데요. 모텔에서 얼굴 가려준다는 에티켓은 처음 보는데 제가 남자 얼굴을 가려주고 싶네요. 소위 에티켓이라는 거 마음이 있으면 안 외워도 자연스럽게 남녀 불문하고 상대에게 해주는 법입니다. 난 왜 만날 걷다가 뒤에서 차가 올 때 애인 조심하라고 팔 잡아주거나 말로 알려준단 말인가... 남자가 조심하라고 말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단 말인가...
    • 밖에 있는 벤치에 여자가 앉기 전에 그 자리 닦아주기요.



      예전에 첫 연애할때 이런 에티켓 및 각종 매너들을 다 배웠는데 깨진지 지금 2년 3개월째인데 죽은 지식으로 남아있습니다. 하아......
    • 제목부터가 좀...
      특히 얼굴 가려주기는 어떻게 봐야할지 모르겠군요-_-

      애인끼리 사소하게 서로 배려해줘야하는 행위들은 있지만...전체적으로 불편한 글이네요.
    • 계단에서 올라갈때는 남성이 뒤에, 내려갈때는 앞에 서는게 올바른 매너라고 하네요.
      얼굴 가려주는게 더 민망한데요.
      음식점 사전 조사를 남자만 해야 한다는건 좀 부당한것 같아요.
      MarjaneSatrapi님 의견 여자로서 참 공감하고요. 예. ㅎㅎ
    • 모르는 사람 되어주기. 인연이 절대로 없는 사람 되어주기.
    • 참고로 식당자리에 관해서 서구에서는 남성이 벽쪽에 앉는게 예의입니다. 창가자리라면 입구나 홀을 향한 자리에 앉는 것이 식당 안을 조망하면서 '안전'에 관한 책임을 지는 듯한? 그런 관습이 굳어진 내력이라고 하죠.
      또한 여성에게 메뉴판을 보여주지 않고 남자가 알아서 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하는 것도 예의입니다. 물론 '이거 어때?'라고 의향을 물어보고 확인을 하는거죠.
    • 그리고 동서고금을 망라하여 이런 예의라는 것은 낯선 사람들끼리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친숙해지고 신뢰가 만들어지면서 매뉴얼화된 예의가 서로의 조정과 합의에 따라 조금씩 변할 수 있겠죠. 다만 본질은 상호 배려이고 그 배려에서
      남자가 좀 더 배려하는 쪽이어야 한다는 것이 아직까지는 사회적으로 합의가 되어 있는게 아닐까 싶네요. 언젠가는 바뀌게 될
    • 전 항상 이상한 게

      -나란히 거리를 걸을 땐 여자를 건물 쪽에서 걸어가도록 유도하기.

      같이 사랑하는 사이인데 여자만 보호하면 남자는 죽어도 된다는 건가... 내 남자는 내가 지킨다 *-_-* 싶어서 남성분들과 길을 걸을 땐 제가 바깥쪽에서 걷곤 했...
    • 에티켓이 참 고생합니다. 부르카 씌워주기도 에티켓이고 명예살인도 에티켓이겠죠.
    • 사귀는 사이도 아니거나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 데 성적인 뉘앙스가 든 말을 하거나 외모에 간섭하는 말 하지 않기
      이럴 사람이 누가 있냐 하겠지만 의외로 많은 인간들이 이러더라구요. 이런 사람은 일단 모조리 아웃.
    • 그런데 왜 남자가 더 배려하는게 관습으로 자리잡게 되었을까요 궁금하네요
      • 스스로 보호할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인식때문이지 않았을까요?
    • 저도 liece님 의견에 한 표 던집니다. MarjaneSatrapi님 의견에도 완전 공감!
      행동으로 눈에 빤히 보이는 격식보다는 그때그때 상황에 맞추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배려가 더 기분좋아요. '남자'가 해 주면 좋을 것이라기보다는 누구든 그 순간에 나와 함께 있는 사람이 해 주면 고마울 것 같은 행동들이요. (예를 들어 탈의실 지키기 항목 같은)

      저도 길에서 남자가 차도쪽으로 걸으려 하면 약간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 요즘 세상에 차나 오토바이에 치면 남자라고 덜 다치는 거 아니잖아요;
    • 전 어딜가든 구석진 자리에 껴들어 앉는 걸 좋아해서 식당에 가도 '내가 안쪽에 앉아도 돼?' 물어보고 벽쪽에 앉습니다. 우선 등에 벽을 대면 제 개인적으로 심리적 안정이 된다는 이유도 있지만 저에게 가장 큰 이유는 뒷모습이 신경쓰이는 일이 많아서예요. 요즘 나오는 스키니진, 청바지들이 다 밑위가 짧아서 앉았을 때 속옷밴드가 보이는 경우도 있고, 뒷구리(ㅋㅋ)가 신경쓰일 때도 있고 그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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