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 가서 약을 달랬더니 달라는 약은 안 주고...

요 며칠 들어 유난히 피로감이 심하고, 소화도 잘 안 되고, 계속 설사를 하고, 특히 눈이 너무 침침하고, 그러다보니 마음마저 우울하던 차에

지하철 전광판에서 나오는 그 광고(X 때문이야~)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래... 집에 들어가는 길에 몇 알 사서 먹어보자.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겠어.

하는 생각으로 지하철 역에서 나오자마자 보이는 약국에 갔습니다.


"XXX 네 알 주세요."

"그건 왜?"


"...?" (아니 당연히 먹을라구 사지, 그걸 질문이라고 하니 사장님아?)


"그것보다, 이게 더 좋아. 비타민제인데, 이거 세 달 분 줄테니 먹어봐."


반말하는 게 기분나빠서 말이 끝나기도 전에 돌아서서 나왔습니다.

마을버스를 타고 집 앞에 내려서 또 다른 약국에 들렀어요.

마찬가지더라고요. 다른 약을 권유하는 거예요.

됐다고 그러고 나왔습니다.


길 건너 맞은 편 약국에 들어갔습니다.

이번엔 순순히 내주더라고요.

그런데 집에 와서 보니 달라던 제품이 아닌 다른 회사 제품(만성/독성 간질환의 보조치료제-.-)이더라고요.

이게 뭐얏. 바로 약국으로 달려갔어요.


"이거 XXX 아니잖아요?"

"어~ 그게 더 좋아."


제가 꼭 그 제품만 먹겠다는 건 아니었는데, 슬슬 짜증이 나네요. 약국마다 똑같으니.


아침에 일어날 때 눈이 너무 침침해서 괴로워요. 일부러 암막커튼까지 쳐 놓았는데도... ㅠㅠ 

병원에 들리는 게 좋겠지요?

    • 본문과 상관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그 X때문이야 광고 제품은 사실 주요 성분량이 그리 높지 않은 제품이라고 하네요.
      아마 약사들이 그 차두리 약 제품이 마진이 얼마 안되서 다른 제품을 추천한 걸 수도 있겠죠.
    • 고객이 반말하는 것도 짜증나는 마당에 손님에게 반말하는 경우라니..어이가 없네요.
      마진 안 남아서 저러는거죠. 웃겨요.
    • 저희 동네에도 달라는 약 안주는 약국이 하나 있습니다. 부모님들께서 ㅇㄹㄴㅁ을 정기적으로 복용하셨었는데 그 약국이 ㅇㄹㄴㅁ을 가격 오를 때즈음 많이사면 싸게 팔아서 자주 가셨었는데, 제가 갈 때는 상처에 바르는 ㅁㄷㅋㅅ 달라고 하니 메이커없는 연고를 보여주며 이게 성분도 더 들어갔고 ㅁㄷㅋㅅ은 광고값이야~ 생약성분이라면서 원래 넣었던 성분 뺀거야~ 이렇게 다른제품을 강요하시기에 걍 그거샀습니다. 그리고 며칠후 외국 비타민제인 ㅅㅌㄹ을사러 갔더니 또 다른 알수없는 메이커의 비타민을 보여주며 이게 비타민도 더 많은 종류가 있고 알약수대비가격도 싸다며 강요했습니다... 결국 이 날도 강요한 비타민을 샀지만. 그 다음부터 기분나빠서 그 약국 안갑니다-ㅅ-
    • 저는 동네 약국에서 비호감 손님입니다.^^ 주(권하)는대로 가져 오는 일이 거의 없거든요.
    • 마진때문이야-마진때문이야-인가요.
      엉뚱한소리하는 약국들도 정확히 약품명을 대면 그대로
      주게 마련인데…

      아울러 반말하는 것을 정감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반말을 나한테 하는 사람들.딱싫습니다.
    • 달라는 거 줘야지 저게 먼가요. 의사인가요?
    • 저도 동네약국에서 센트롬 사려면 정말 고집부려야합니다. 나중에는 제가 나쁜사람 된것같아요
    • 앗 이런 경우가 있군요들...
    • 라이벌회사가 약협에 로비 무척 잘하나 보네요.
    • 약협이랑은 별로 상관 없을 거에요. 보통 처방약이 아닌 경우는 약사 아닌 사람(사장님?)이 파는 경우가 더 많거든요. 마진 때문일 가능성이 가장 높아요. 혹은 정말 다른 약이 좋다는 굳은 신념을 갖고 있거나.
      그래도 저렇게 막무가내로 다른 약 내주고 반말까지 하면 정말 기분 나쁘죠-_-
    • 의사 중에도 종종 반말하는 사람 있어요..... 뭔지..
      약국들은 내가 그래도 약장수 아니고 약사인데 내 생각은 안 묻남??그런건가 생각해봤어요.
      약국 갈 때 은근 신경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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