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들..
* 그런 생각은 해봅니다. 사람은 딱 두부류로 나뉜다고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물건을 파는 사람과 , 자신이 필요로 하기에 물건을 사는 사람말이죠. 물론 이 두개가 고정된건 아니에요. 누군가에게 물건을 파는 사람은 또 누군가에게 물건을 사는 사람이기도 하죠. 아울러, 넓게본다면 물건을 만드는 사람도 결국은 전자;물건을 파는사람에 속한다고 생각해요.
좀 더 나은 물건을 제공해야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파는 사람'입장에서 본다면, 사는 사람의 입맛을 맞춰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뭐랄까, 이건 그냥 '살기 위해' , '돈을 벌기 위해' 그래야 한다는 것이지 다른 이유는 못찾겠어요. 물건을 사는 행위 역시 물건이 필요하기때문에 사는거지, 그 물건을 파는 사람의 인격을 모독하거나 영업을 방해하기 위해 물건을 사는건 아니잖아요. 만일 물건을 사면서 누군가의 인격을 모독하거나 상대방의 이익이 깎이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으로 넘친다면 우린 정말 불편한 세상에 살게될꺼에요. 결국 우린 누군가에게 물건을 파는 것과 동시에 사는 사람이니 서로가 서로에게 스트레스;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국이 되는거죠.
사실 전 소비자,고객vs생산, 판매자의 구도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멀쩡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소비자의 권리니 판매촉진을 위한 경쟁이니 뭐니를 떠나 어지간하면 서로 이해하는 평범한 사람들 말입니다. 극히 소수의 괜히 잘난척하거나 거짓말을 해서라도 자기 주장을 관철시키려는 소비자와 고객을 기만해서 자기 이익을 늘리려는 악덕상인들 덕분에 멀쩡한 사람들이 패키지로 묶이죠.
저같은 경우는...특이한건지는 평범한건지 모르겠지만 친절이 오히려 불편한 경우가 더 많아요. 약관이나 제품 스펙 설명해줄때 그것은 좀 과잉이라도 상관없는데, 왜 그 사소한 친절 맨트나 웃음들 있잖아요. 메뉴얼화된, 혹은 '내 앞에 사람이 고객이기에 짓는 웃음을 보거나 멘트를 들으면 차라리 기계를 만나는게 더 편하겠다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 사람들의 문제는 아니죠. 그냥 상황의 문제랄까.
그러고보니 하나 떠오르는게 있는데요. 어떤 친구랑 만날때 유일하게 트러블이 일어나는게 있는데, 이 친구는 "돈주면 당연히 해줘야지"마인드의 소유자에요. 이 친구가 가게에 가서 이런 마인드를 아낌없이 내보일때마다 너무 민망해요. 이 친구도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친구에요. 근데 자기가 직원일땐 '돈주면 당연히 해줘야지'마인드는 안보여요. 고객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오늘은 어떤 인간이 나를 열받게하더라...같은 하소연을 하는 친구거든요.
* 졸리군요. 모두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