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반값시위 후기 + 등록금 시위 집중투쟁의 날 홍보.

연휴 잘 보내셨습니까!

시위만 발생했다 하면 갔다와서 후기 남기는 난데없이낙타를 입니다 ㅋㅋ

모두 잘 지내시고 계시죠? ㅎㅎ

이번 연휴는 좀 쉬어볼까 하다가, 등록금반값시위 후원계좌를 물어보는 글을 보고, 그 누구도 요구하지않았는데! 직접 갔다와서 후기도 계좌도 남겨야겠다는 책임감이 들어 갔다왔습니다 ㅋㅋ

저는 연휴 중간인 일요일날 다녀왔습니다. 시위 장소는 광화문 교보생명 옆 kt 빌딩 앞입니다. 잘 모르겠다...하시는 분들, 걱정말고 교보문고 앞으로 나가보세요. 경찰이 우르르 몰려있는 곳이 바로 시위장소입니다. ㅎㅎ

저는 도착해서 차나 한 잔 마실까 해서 1층 kt 커피숍(?)에 들어갔는데, 시위하러온 학생들이 까르르르 웃으면서 어떤 기계 앞에 서 있더라구요. 그래서 학생들이 나갈 때까지 관심없는 척 기다리다가 얼른가서 보았더니 얼굴을 들이밀면 얼굴만으로 나이와 성별을 추측해주는 기계였습니다.

시위가 지루하고 무료하다고 느낄 때, 좀 더 웃을 일 없을까 싶을 때, 커피숍 안으로 진군하세요. 커피숍 안쪽, 화장실 가는 길에 있습니다.

제가 왜 굳이 이 이야기를 적냐면, 시위도 갔다가 심심해서 차도 한 잔 마시고, 재미삼아 나이측정기계도 사용하면 더 즐겁잖아요.

참고로 저는 제 나이보다 무려 8살이나 어리게 나왔습니다. 역시 과학문명의 정점인 21세기답게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측정하더라구요.

 

7시가 조금 넘자, 시위를 시작했고, 8일째라는 설명이 붙었습니다. 매일 저녁 7시 광화문 KT 건물 앞에서 시위를 한 모양입니다.

(저는 매일 하는 줄은 몰랐어요 ㅠㅠ 부끄럽네효)

여느 시위와 다를 바 없이, 구호와 발언, 그리고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발언이 조금 지루할 때 즈음이면 구호를 외치고, 힘차게 소리쳐서 힘들 즈음이면 공연을 보는 방식입니다. ㅎㅎ

 

* 여기서 잠깐.

   제가 처음 시위가서 어색했던 일들이 생각나서 시위를 좀 더 재미있게 즐기는 팁을 적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혹시 모르는 1인이 있을 수 있고, 처음 시위가는 사람은 언제나 있기 마련이잖아요-

시위장에서 부르는 대표적인 노래를 알고가면 더 즐길 수 있으나, 이건 시간이 조금 걸리니까요. 우리는 또 벼락치기에 익숙한 한국인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조금 알고 씐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배워봐요. 그것은 바로 구호 따라하기 입니다.

보통 사회자가 구호를 외치면, 시위하는 분들이 마지막 구절을 삼창하며 외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자면

'난데없이낙타를은 실제나이보다 8살이 어려보인다' 라고 사회자가 외친다면 시위하는 분들은 그 말을 듣고 '어려보인다, 어려보인다, 어려보인다' 라고 하는 겁니다. 만약 전체 문장을 따라할 때는 사회자가 미리 사전에 언급할테니, 그 때는 전체문장을 듣고 따라하면 되요. 그럴 때는 아주 짧은 단문을 사용할테니 못외우면 어쩌나하는 고민은 안하셔도 됩니다. 보통 사회자는 욕심이 많지 않더라구요 ㅋㅋ

두번째 외치는 방식은 예를 들자면  '난데없이낙타동안' 이라고 한다면

난(짝)데(짝)없(짝)이(짝)낙(짝)타(짝)동(짝)안(짝)

난데(짝짝)없이(짝짝)낙타(짝짝)동안(짝짝)

난데없이(짝짝짝짝-박수임)낙타동안(짝짝짝짝)

난데없이낙타동안 투쟁!

이라고 끝나는 겁니다.

어떻게 하는지 느낌 오시나요?

글자수대로 박수치고 글자를 점차 늘려나가는 방식입니다.

두번째 방식이 너무 어렵다시는 분들은 대개 처음 알려드린 방식으로 구호를 외치니, 처음 알려드린 방식만 외워가세요 ㅎㅎ

 

촛불시위를 생각하면 규모가 조금 작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매일 이어지는 시위, 시험기간, 또는 등록금내기 위한 알바 등의 악조건을 생각한다면 그 규모가 그리 작다고 생각되진 않을 거 같습니다. 경찰님들께서 만들어주신 안전선이 너무 좁아서, 시위하다가  '뒤로가'를 계속 외치던 지경이였으니까요. ㅎㅎ 철옹성같던 경찰님들도 시위 가운데 있던 공연을 보고 무려 10cm나 뒤로 가주셨습니다. 뒤로가의 효과였을지, 공연의 효과였을지는 모르겠습니다. ㅎㅎ 암튼 너무 기뻐서, 경찰님들하 좋아좋아 라며 십센치 노래를 속으로 불러봤습니다;;

구호와, 발언, 공연등으로 시위는 이어졌고 불나비를 몇 번 불렀어요. ㅎㅎ 첨 단편선님께서 공연할 때 불나비 요청이 들어와서 씐나게 불렀더니 손병휘님께서 키도 못맞추고 엉망이다며 다시 반주를 해서 불렀습니다 ㅋ 시위나가면서 불나비는 처음 불러본 거 같은데요.

아무래도 그 가사가 활화산처럼 타오르는 대학생들 시위여서 그런거 같습니다. 생각보다 이 노래 훨씬 씐나더라구요. ㅎㅎ

왠지 자주 불려질 것 같으니, 이 노래 숙지하고 가심 더 재밌을 것 같아요 ^^

암튼 이와같은 순서로 시위는 진행됐고요. 가두행진을 벌이고 싶었으나, 견고하게 쌓인 경찰님들하의 저지 덕분에 행진은 어려웠습니다 ㅠㅠ

저도 얌전히 집으로 돌아왔구요.

아, 그리고 시위 끝나기 전, 진행하시는 분들께 가서 계좌번호 얻어왔어요-

시간은 없지만 돈은 좀 있으신 분들을 위한 계좌번호 나갑니다!

 

하나은행

829-910005-29908

김지선

입니다.

 

모인금액은 연행된 학생들 변호사비와 벌금 및 촛불기금 마련에 쓰인다고 합니다.

최근 새로 바뀐 계좌번호라고 하더군요. ㅎㅎ 그 전 계좌는 숙명여대생의 계좌였고요.

물품보낼 주소를 물어보니, 정해진 장소에 계속 있는 게 아니라서, 주소는 어렵다고 하고요 ㅠㅠ

6월 10일 집중 투쟁의 날이라고 하니,

이번주 금요일 오후 7시 시간되시는 분은 모두 광화문 kt 빌딩 앞으로 모입시다.

2008년 촛불시위를 재현해봐요-

어렵고 힘든 상황과 환경속에서도 매일매일 꿋꿋이 시위에 임하고 있는 학생들을 응원도 하고요!

그럼 6월 10일날 오후 7시 kt 빌딩 앞에서 뵈요-

 

(저녁이라 날씨가 쌀쌀하니 가벼운 겉옷도 준비해오세요 ㅎㅎ)

 

 

+

전에도 홍보했지만, 김진숙 씨 응원을 위해 1박2일 연대투쟁이 있어요.

캠프가는 기분으로 우리 같이 가요! 6월 11일-12일까지고요.

- 출발 일시 : 2011년 6월 11일 오후 6시 30분
- 출발 장소 : 서울시청광장 앞 재능교육비정규직 농성장 앞 버스 출발
- 서울 출발자 일정 : 2011년 6월 11일 서울 출발 - 당일 밤 11시 부산 도착 - 촛불행진 - 한진중공업 도착 - 연대의 밤 및 텐트 노숙 - 6월 12일 연대의 자리 - 12일 오후 3시 서울 출발
- 서울 출발자 참가비 : 3만원

* 참가비 입금계좌 : 박래군(농협 351-0199-8560-53)

* 연락처 : 송경동(010-8278-3097)

 

참가비 마련이 어려우신 분들은 그냥 오셔도 된다고 해요. 

    • 오늘부터는 청계천에서 한다는 이야기도 있네요. 좀 더 찾아보고 수정하겠습니다.
    • 후후. 수고 많으세요.
    • 구호 외치는 게 제가 대학 다닐 때랑 순서가 정반대네요;;;
      6월은 보여주기 야근을 하라는 명이 내려와 가지는 못 하겠지만, 응원하겠습니다.
    • 모나카/아무래도 제가 잘못적은 거 같아서 얼른 수정했습니다;; 제가 뭐 하는 일이 다 그렇죠 ㅠㅠ
    • 아메리카노 노래에 맞춰 경찰님들하 했다는거죠? 생각하니 넘 귀여운 광경이에요. 학생들이 지치지 않고 잘 견뎌내길 바랍니다.
    • 후원계좌 적어주셨군요. 어이구 감사합니다! 이거 찾아서 올린다는게 제가 주말 근무로 바빠져서 정신이 없었네요.

      이번 달은 광화문 근처에 갈 일이 많은데 틈나는대로 시위에 참석해야겠네요.
    • 레사/앗 학생들이 한 게 아니고 제가 속으로...불러봤어욤;; 학생들은 씐나고 흥겹게 잘 하고 있습니다. 매일 행사준비를 하고 기획하고 계획하고 선전전하고...보통 힘들고 어려운 일이 아닌데, 새내기들의 비장한 각오로 무장된 발언을 들으면, 앞으로 나아갈 생각만 하더라구요. 그 때 우리가 할 것은 그저 후원과 응원이 최고인듯 합니다. 해산하면서, 지하철로 내려가는데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께서 힘내라고 소리쳐주니, 학생들이 정말 환하게 웃으며 화답했습니다. ㅎㅎ 계속 환하게 웃을 수 있게, 더 큰 환호 해줘야겠다는 다짐을 했었어요 ㅎㅎ

      Bigcat/후원계좌 적은 이유 아시죠? 지금 인터넷뱅킹으로 고고씽하세요 ㅋ 시위에서 뵈어요 ^^ 힘차고 씐나고 즐겁게 투쟁!해요~ ^^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1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3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2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