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인] 면접의 요령?

곧 면접을 앞두고 있습니다.

 

호기롭게(?) 지난 회사를 나왔으나 상황이 꼬이고 꼬여 꽤 오랫동안 쉬게 되었고,

그래서 이번에는 꼭 붙었으면 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면접 볼 회사는 평소 사람 뽑는데 까다롭기로 유명해요;

저는 경력 공채에 지원했고, 사실 기대 안했습니다만 서류전형에 합격했다니 신기하기도 하구요.

 

이제 문제는 면접인데 말이죠.

그동안 다수의 면접을 봐왔긴 한데 제가 원하던 회사들은 다 면접에서 떨어졌지 뭡니까;

나름 자신감있게 대처했다 생각하고, 면접 분위기도 화기애애 했는데 결과는 꽝꽝꽝..

 

맘 같아서는 면접관들에게 탈락 한 이유를 물어보고 싶더라구요.

 

그렇다보니 이번 면접이 너무나 긴장됩니다.

정말 잘 되서 일해보고 싶은 회사인데, 또 욕심이 과해서 기회를 놓칠까 두려워요.

 

듀게 분들, 혹시 면접의 요령 혹은 면접관으로서 호감가는 지원자들의 유형 알려주실래요?

 

제가 면접 잘 보면 듀게 분들께 치맥이라도 쏘.....고 싶은 심정으로 질문합니다. 흑..

 

    • 1. 시쳇말로 면접은 관상 보는 자리나 마찬가지입니다.
      2. 주관적인 호감을 느끼는 사람에게 점수를 준다라는 뜻이지요.
      3. 신뢰감이나 안정감에 더 점수를 주는 업종이거나 면접관이면 그런 쪽으로 어필되는 사람이 점수 더 많이 받겠죠
      4. 개성있고 창의적이며 순발력이 어필하는 업종이거나 면접관이라면 역시 그런 방향의 느낌을 주어야겠죠
      - 3,4번에서 생김새를 바꾸지 못한다면, 메이크업이나 옷차림 머리모양 등의 스타일로 커버가 다소 가능합니다.
      5. 이런 업종의 이런 오너들이라면 (객관적인 실력에서 일단 기준치 이상이라는 전제하에) 어떤 사람을 원할까?어떤 사람과 일하고 싶을까? 를 고민해보면 될듯 합니다.
      6.. 전문적인 지식과 경력이 굉장히 중요한 업종들이 있습니다. 면접관중 기술부분 담당관이 풍부한 내공발로 핵심적인 질문 몇번 주고 받으면 대략 수준 파악이 되죠. 그런데 얼마나 잘 알고 있느냐보다 일단 알고 있되 그 지식을 표현하는 태도가 아주 중요합니다. 면접관은 로봇이 아니라 사람이거든요.
      * 이상은 연간 100여명 1:1 면접을 보아왔던 경험에서 느낀 것들입니다.
    • 전 이직도 몇 번 해보고 이력서 스크리닝과 실무자 면접에 끼어 본 경험이 있는데요.
      솔직히 면접에서는 운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태도와 인상으로 높은 면접 점수를 받더라도 내가 지원한 포지션에 딱 맞는 다른 지원자가 같이 면접에 응했다면, 그 사람이 면접에서 크게 말아먹지만 않으면 내가 그 사람의 자리를 차지하기는 쉽지 않거든요.
      물론 혹시나 해서 2.5배수로 면접대상을 뽑습니다만 그건 정말 혹시나 해서 뽑는 거예요. 뽑으려 했던 사람이 면접에 안나온다던가 마지막에 연봉 협상에서 어그러진다던가 뭐 그런 경우 있잖아요. 갑자기 자리가 더 나서 선발 인원이 예정보다 늘어난다거나 면접을 봐 보니 의외로 다들 괜찮아서 이 사람도 뽑고 저 사람도 뽑고 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매우 드물죠. 충원하는 인력에 대한 예산이 정해져 있으니까요.
      그 문제를 넘어간다면 "내가 면접관이라면 어떤 사람과 같이 일하고 싶을까?"에 대한 대답이 면접의 포인트입니다. 경력이시고 면접도 많이 봐 보셨다니 이정도는 당연히 아시겠지만요. 내 이력과 내가 지원하는 포지션을 비교해 봤을 때 스스로 생각해도 딸린다고 생각하는 부분, 감추고 싶은 부분은 면접관도 정확하게 끄집어내 물어보지 않나요. 누가 들어도 듣다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도록, 내가 약한 부분을 진솔하면서도 당당하게 변명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면접 준비의 거의 전부지요.
      거기까지 잘 되었다면 솔직히 그 다음은 모든 게 다 운인 것 같아요. -_- 제가 지원자 입장에 설 때에는 면접에서 뒤집을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자신감이 생기던데요. 자신있게 인터뷰 하시고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네요.
    • 두분 모두 자세한 답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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