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딕'을 봤어요. 1994년은..

생각보다는 약하네요.

배우들의 연기나 개연성, 연출은 일정수준 이상입니다만, 이 영화의 배경이 1994년이다 보니 좀 애매한 듯 합니다.

물론, 실제 있었던 민간사찰 폭로가 모티브인건 알고 보았는데, 정작 영화는 실화에 근거했다기 보다는 그저 설정만 가져왔거든요. 그래서 좀 밍숭맹숭하게 느껴졌어요.

실제 있었던 일을 재해석한것이 아니라면, 음모론이 어울리는 시간대는 현재라고 봐요.

써놓고보니 1994년은 뭔가 흐릿하니 애매했던 시기가 아니었나 하네요. 아 월드컵이 있긴 했죠.


#황정민은 인간본성을 드러내는 연기가 훨씬 생기있게 느껴져요. 선한 캐릭터를 연기할 때는 자신도 즐기지는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 94년이면 김건모가 핑계를 불렀으며 서태지가 발해를 꿈꾸며 부르던 때네요 ^^
      • 역시 애매하고 흐릿했던 시기는 아니었군요. ㅎ
    • 94년에는 김일성이 죽고, 바깥에서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날지도 모른다고 떠들어 댔고, 정작 한반도 내에서는 덜 예민하다가 여름내 더워 죽겠다고 난리였던 기억이 나요.
      • 아 김일성의 죽음을 에어컨없는 버스에서 듣고, '에이 뻥이겠지.' 하며 회수권 뒷면에 뻥! 적었던 기억이 납니다!
    • 94년 여름에 무지 더웠던 것이 기억이 나요. 그 이후로도 그만큼 더웠던 적이 있었을법한데...그 당시에는 그 정도 더위가 이례적인 일이었어요. 심지어 저희 어머니는 "네가 매일 낮잠을 자던 여름"이라고 기억하실 정도로.
      • 기억이 나요. 태양의 열이 땅을 익혀버리는 듯했던..독서실로 매일 피서 갔었어요.



        물론 가서 낮잠잤죠.
    • 토요일, 집에 일찍 갈 기쁨에 들떠 학교에서 신나게 청소를 하고 있을 즈음..
      누군가 틀어 놓은 TV뉴스로 김일성의 부고를 들었습니다!
      반공 의식이 특출나던 시절이라 모두 교육 받은 대로 덩실 덩실 춤을 췄습니다!
      요즘 청소년들이 김정일의 사망소식을 듣는 다면...
      과연 그때의 우리처럼 춤을 출까요?
    • 엘메라/ 관심정도가 다를것 같아요. 저는 혼자 춤출것 같습니다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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