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별 신경 안쓰지만 자신만 유별나게 싫어하는 것이 있으신가요?

슬리퍼 끌면서 다니는 소리를 무척이나 싫어하시는 분이 계셨어요.

좋은 소리는 아니지만 별 신경도 안 썼던 소리인데 그 분은 거의 경기 수준으로 싫어하더라고요.

 

또 이건 누구나 싫어하는 것인데 손톱에 때를 뺴는 행위를 유난히 더 싫어하시던 분도 계셨죠.

너무 민망하게 화를 낸다거나 질색을 하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이상하게 음식 씹는 소리가 너무 듣기 싫습니다.

김치, 깍두기 씹을 때 아삭아삭 하는 소리나 과일, 야채, 과자 등을 먹을 때 나는 소리요.

같이 식사할 때는 보통 그 소리가 묻히는 경우가 많아서 괜찮지만

혼자 드시거나 유난히 소리가 많이 나는 분일 경우 싫더라고요.

 

잘못한 일도 아닌지라 지적할 수도 없어 제가 귀를 막는다거나 자리를 피하곤 해요.

예전 딤채 초기 광고에 김치 먹고 아삭 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 광고를 정말 싫어 했어요.

 

 

저랑 같이 음식 씹는 소리를 싫어하시는 분이나 유별나게 본인만 싫어하는 것들이 계신가요?

 

 

    • 전 립스틱의 제일 끝 사선이 뭉개지는 것하고 책장 구겨지는 게 싫어요. 요즘은 립스틱 끝이 쐐기 모양으로 깎여 나오는 경우가 드물지만 예전에는 거의 전부 쐐기 모양으로 다듬어져 나왔거든요. 전 그 모양이 유지되도록 써요. 이건 남이 자기 것 뭉개는 건 신경이 안 쓰이는데 책장 구기는 건 남이 자기 걸 구기고 있어도 신경이 곤두섭니다. 넘길 때 구기는 사람 의외로 많더군요.
    • 남의 물건(소품.공구.문구등..) 가져다 쓰고 제자리에 가져다 놓지 않는 거.
      회사 주변 책상쟁이 놈들은 급하면 제 책상에 와서 가져간답니다. 저는 외근이 많구요. 정작 제가 필요할 때는 여기 저기 찾으러 다니고.
    • 음식 씹는 소리는 다들 싫어하죠. (광고에서 나오는 소리까지 싫으신 건 좀 특별하긴 하지만요)
      그런데 저는 그걸 못참아서 상대방을 가정교육 못받은 천한 사람으로 몰아가는 사람이 더 싫어보이는 경험을 한 적이 있어서 꾹 참습니다.
      저도 여자들 여름 뮬(뒷꿈치가 없는 슬리퍼)가 타일 바닥에서 딸깍이는 소리를 너무나 싫어해서 그런 신발을 신지 않아요.

      그리고 저는..개인적으로 전화기에 대고 노래불러주는게 너무 싫습니다!!!!
      노래방에서 듣는 건 괜찮은데 전화기에 대고 하는 거 너무 싫어요..

      그리고 라디오에서 (특히 12시 넘어서 하는 심야방송) 막 정적인 사연(짝사랑, 이별, 슬픈) 읽어줄 때
      피아노 노래 깔리면서 대역재연하는게 몸서리쳐지게 싫어요.
      ex) 그를 알게 된 건..어느 가을날이었습니다...처음엔 그저 선배일 뿐이었어요. "선배" "어 지연아" 뭐 이런거 있잖아요
      이건 저만 싫어하니까 라디오에 엄청 나오겠죠!

      그리고 이거랑 비슷하게 싫은 것이 문장 중간중간에 말줄임표 ...... 넣는 게 싫어요. 너무 싫어요.

      싫은 걸 이야기했으니 좋은 것도 이야기해야지요. 장기하의 <그렇고 그런 사이> 뮤직비디오가 너무 좋습니다.
    • 휴대폰 보면서 걷는 사람이요. 뭐 꼭 필요해서 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 라고 이해하려고 하지만요.
    • 저도 뮬이 계단에서 딱딱 울리는 소리. 으으..

      아 참 그리고 지하철 칸을 건널때 문 열고 닫지 않는 무례함을 싫어해요.
      바로 뒤에 누군가 쫒아오는 경우가 아니라면 당연히 닫아야죠.
    • 유별나게 싫은건... 개념없는 사람
    • 음식물 씹는 소리는 저도 싫어요. 저는 도서관 열람실에서 의자와 엉덩이를 쭉 뒤로 빼고선 앉아있는 사람이 보기 싫더라구요. 이동할 때 의자 안 넣고 다니는 사람들도 싫고.

      그치만 좋은 것도 많아요^^
    • 프렌차이즈 카페든 로스터리 카페든 들어와서 부동산에 대해서 큰 소리로 떠드는 중년의 남녀들이요. 잘 가는 카페에 그런 아줌마, 아저씨들이 들어와서 시끌벅적 구는 바람에 발길을 끊었어요. 나도 아줌마지만...
    • 전 아삭아삭 소리는 괜찮은데 음짭짭. 음쩝쩝. 이 쩝 소리가 너무 싫어요. 그런데 티는 절대로 안 내요. ;; 친구 중에도 몇몇 있는데 어떤 애는 씹을 땐 괜찮다가 마지막에 삼키기 전에 꼭 짭짭짭 일부러 더 내는 버릇이 있더라고요. 어쩔 수 없죠. 껌 딱딱 씹는 소리도 싫어요. 짝짝! 그거 어떻게 내는지도 모르겠어요. 특정 맞춤법 오류도 보면 마음이 복잡해요. ; 몇 가지 대표적인 예가 있지만 아무튼 그것들.
    • 저는 음식 씹는 소리보다 면발을 후루룩, 하는 그 소리 듣는 게 정말 싫습니다.
    • 장우산을 옆구리에 가로로 끼고 다니는 사람들. 뒷사람에게 위험하다구요. 특히 계단 올라갈 때는 우산 끝이 딱 뒷사람 눈높이가 되는지라...
    • 안녕핫세요// 아 립스틱 뭉개는 거는 싫은 건 이해가 될 듯 하네요. 뭔가 모양이 흐트러지는 건 불쾌한 감정이 들어요.
      고인돌// 남의 것을 소홀히 하는 사람들이 있죠. 이건 정말 개념이 없는 듯
    • 빠삐용님 언급하신 경우, 정말 위험한데 의외로 '가해자'들은 별 생각 없어보이더라고요.;
      저도 추가하고 싶네요.

      그러고 보니 이건 다른 분들이 언급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 같은데 저는 꽤 싫은 것.

      애완 동물들 찍은 비디오 클립에 배경 음악 깔린 것.

      그냥 현장음이 훨씬 더 좋아요.

      마치 우리나라 막장 드라마들에서 쓰이는 음악 듣는 기분이랄까.
      별 내용 없는데 음악만 드라마틱한 것 말이죠. 으윽.

      또 생각났어요.; (이로써 저는 싫어하는게 많은 부정적인 인물로..ㅠㅠ)

      드라마나 영화 (특히 우리나라 영화)들의 코믹한 장면에서 깔리는 과장되게 단순 코믹하게 만든 (사실은 유치짬뽕인) 배경 음악.;
      이건 정말 손발이 오그라듭니다. 너무 싫어요. 제발 음악으로까지 웃음을 억지 강요하지 말라고요!
    • 뜨거운 국물 먹은 다음에 내는 소리요. 글자로 어떻게 표기해야될지...
      작게 내면 괜찮은데 크게 들리면 신경쓰여요.
    • 오! 전 후루룩 소리 들으면 먹고 싶어져요. 빠삐용님이 언급하신 경우 정말 공감해요. 계단 올라갈 때 우산 끼고 휙휙 흔드는 사람 때문에 다칠 뻔 한 적도 있고. 보통 비 오는 날엔 안 그래도 짜증이 나기 마련인데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우산을 제대로 처리 못 해서 주변에 물 묻히고 튀기거나 뭐 이런 경우도 많죠. 접지 않고 쫙 펼쳐서는 남의 다리에 묻힌다든지. 그래서 비 오면 대중교통 이용할 때 많이 예민해져요.
    • 무슨 말 꺼내다가 "아니다 됐어" 이러는 거 정말 못 참음!
      • 저도 질색이에요. 이야기는 상대방이 꺼냈는데 제가 궁금해서 안달나게 만드는게 넘 싫어요ㅠㅠ
    • 어느 아이돌 그룹이 너무너무 싫습니다. 이름만 봐도 뇌에 피가 쏠리는데, 종종 게시판에 언급 될때마다 미칠지경입니다.
    • 저는 줄임말이 좀 거슬려요. 비냉, 물냉 이런거 -_-
    • MarjaneSatrapi// 다른 분들도 음식 씹는 소리를 싫어하시나요? 혹시 남이 과자 먹을 때 신경이 곤두서시나요 다들?
      말 줄임표 이야기는 예전 듀나게시판에서 본 듯 해요.
      Carb// 왜 싫어하시는 지 물어봐도 될까요?
      mockingbird // 뮬이 뭔지 검색해보고 왔어요.
      sourcream // 그렇죠. 심한 경우 정말 마음 속으로 증오를 품게 만드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dewy// 저도 계속 앉다 보면 그럴 때가 있는데 모양세가 별로 였군요.
      스위트블랙 // 그런 분들 볼 때 얌채 같다라는 생각이 듣적 있어요.
      조아니// 저는 쫍쫍,쩝쩝은 괜찮은데 아삭아삭 소리가 싫더군요.
      클렘// 아. 저도 후루룩 소리도 싫어해요.
      빠삐용// 그렇군요. 조심해야 겠어요.
    • 하얀색 운동화(컨버스 빼고) 싫어요. ;;;;
    • 안녕핫세요님과 거의 똑같은데 전 립스틱이 아니라 지우개...... 남이 빌려가서 남겨놓은 뾰족한 면으로 벅벅 비우면 죽여버리고 싶었어요! ㅜㅜ
    • 예의없는 거...
      그리고 뭔가가 촘촘하게 꿈틀거리고 있는 군집체(?) 같은 거요. 예를 들면 수백 수천 개체의 벌레들 같은 게 달라붙어 있는 모습이라든가... 그래서 옛날에는 스타킹이나 방충망도 싫었어요. 요즘은 그나마 낫지만.
    • 쩝쩝거리는 소리, 딸깍거리는 소리는 대체로 신경쓰이는 종류지 않나요. 슬리퍼 종류가 아니라도 또각거리는 힐 소리도 좀 싫던데요. 해가 갈수록 힐 소리는 커지는 거 같아요. 왜일까요.
      저는 같이 식사하면서 대화하는 상대가 수저 종류를 흔들면서 얘기하면 안절부절입니다.
    • 음 특이하게 전 짝수가 싫어요. 숫자에 의미를 잘 부여하는 편이긴 한데 짝수에 대한 느낌은 뭔가 너무 맞아떨어져서 숨이 막히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느슨한 홀수해나 홀수에 뭔가를 시도하거나 하는걸 좋아해요. 그리고 싫어하는게 같은 심리로 뭔가 강한것 하나로 통일되는 것. 전 그래서 역사를 봐도 통일 왕조보다 뭔가 분열되어있지만 절묘하게 균형감을 갖춘 시대를 좋아해요.
    • 널 "이해한다"는 말. 다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하는 말은 그래도 참을 수 있어요. 하지만 누군가 저를 이해한다고 말했을 때 그건 정말 참을 수 없더라구요. 누군가가 어떤 누구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는 믿음이 싫어요. 그냥 의미없이 이해한다고 하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하지만 대개 위로에서 나오는 말이기 때문에 싫은 내색하기 어렵죠. 그래서 전 '알 것 같다'고 해요.
    • 전,다른분들도 다 싫어하시겠지만 걸어가는데 앞에서 담배피며 가는사람이 정말 싫어요.뒤에서 온갖저주와 욕.가끔은 앞질러가 째려보기도할 정도로 스트레스 받아요.
    • 곰팡이와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이요. 엄마는 제가 너무 유별나게 군다고 하는데 전 도저히 그 둘을 못참겠고 곰팡이가 필법한 것은 만지는 것조차 싫어요.
    • 면발 후루룩거리면서 먹는 사람
      걸어가면서 담배피우는 사람
      비둘기 밥 주는 사람
      주차할 때 줄 안 지키고 삐닥하게 2대 댈 공간에 대는 사람
    • Gaudi/혹시 길냥이 밥주는 것은 괜찮으세요?

      이 글 근처에 다른 분 게시글도 있지만 인간에 기생해서 살아가는 생명체를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섬뜩하네요.
      비둘기가 이렇게 살게된 이유는 결국 그럴 수밖에 없어서일 겁니다.
      길냥이들이 도심을 배회하게된 이유와 같겠죠.
      내 눈에 띄는 '지저분해보이는' 그들을 싫어하는 것은 너무 쉽네요.
    • 음, 저는 자신의 아내를 '제 와이픕니다.'라고 소개하는게 싫어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와이프라는 단어를 쓰기 때문에 전혀 싫다는 내색은 하지 않습니다. 그런 내색을 할만한 일도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왠지 제게는 굳이 영어로 쓰지 않아도 좋은 표현이지 않나 싶네요. 만약에 제가 결혼을 하게 된다면 제 남편에겐 누군가에게 절 소개할 때 '제 아내입니다.'라고 해달라고 부탁하고 싶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와이프란 표현을 싫어하는 이유가 영어라 싫다기 보단 '아내/부인'이란 표현을 개인적으로 더 좋아하기 때문인 것 같네요^^
      그리고..실망했다는 표현도 좋아하지 않아요. 누군가에게 기대를 했기 때문에 실망을 하는 건데, 기대라는 게 상대방의 동의없이 자기 마음대로 갖게 되는 마음이라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실망했다고 표현하는 건 너무 자기 중심적인게 아닌가 싶었죠. 하지만 살다보니 저도 제 멋대로 기대를 갖고 실망하는 일이 생기더군요. 하하. 하지만 실망한 그 마음은 제 안에만 담아두고 싶습니다. 말로 표현되면 누구에게든 상처가 될 것 같아요 :-)
    • 저는 매너없는 행동을 싫어합니다. 지하철에서 내리기 전에 타기, 버스 뒷문 승차,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툭툭치거나 밀면서 지나가기.
      그리고 좀 복잡한 길가다보면 그런 분이 계신데 손등으로 앞서가는 사람을 치우는 제스처를 쓰는 사람이 있죠. 모세가 홍해를 가르듯 앞사람 옆구리를 손등으로 밀면서 가는사람. 저는 아주 불쾌하데요.
      마지막으로 요새는 줄어들어서 다행인데. ...라는, ...했다는 이말투 끔찍하게 느꼈었죠.
    • 봄눈/ 뜨거운 거 먹고 나서 크어~ 하는 거 그거 아닌가요? 어~ 시원하다~ 그 느낌으로 크어~ 하는 거요. 커피 마실때도 왜 그 소리 나잖아요.
      저도 별로 안 좋아하는 소린데, 그냥 제가 예민한거니 하면서 참아요. =)
      포아르/저도 제 아내입니다 라고 말하는 거 정말 좋아해요. 누군가가 그렇게 말하면 그 사람이 달라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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