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가수다 (6/12) 가수별 후기 및 기타 잡담 (스포)

1. 박정현 - 곡 자체가 음역대가 엄청나게 넓네요. 꽤 낮은 음으로 시작했는데, 후렴구는 정말 높아요.

그래서 듣기에 아주 편안하지는 않았지만, 편곡도 좋았고 박정현만의 꿈을 꾸고 있는 듯한 표현력은 늘 좋습니다.

 

2. 옥주현 - 초반에 너무 슬픈 느낌으로 시작하기 보다는 좀 더 섹시한 느낌으로 시작했으면 좋았을 것 같지만, 전반적으로 좋았어요.

중간 전조를 하는 부분 인상적이었습니다. 세션이 전혀 없는 부분에서의 음정은, 더더군다나 그게 '전조'라면, 정확히 잡기가 어려울텐데

뮤지컬 하는 사람이어서 그런지 확실히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노하우를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3. JK 김동욱 - 이번에 가장 아름다운 곡이었어요. 흔하고 흔한 가사가 아닌 예쁜 가사도 좋았고,

예쁜 멜로디와 남성적인 JK김동욱의 목소리가 이렇게 잘 어울린다는 것도 좋았고, 중간에 영어 애드립도 좋았어요.

 

4. 이소라 - 워낙 원곡이 3도 간격의 안정적 화음이 정석인 노래라는 느낌이 들어서, 약간 슬픈 느낌으로 화음을 잡은 것이 살짝 신경이 쓰이긴 했는데.

그 아쉬움 빼고는 좋았네요.

 

5. BMK - '사랑해' 시작하는 부분에서 BMK가 힘을 빼고 부드럽게 불러주다가 점점 격렬해지는 느낌 너무 좋았어요.

처음부터 계속 질러만 댔다면 듣기 좀 불편했을 거 같아요. 마지막에 '사랑~해에~에' 하고 질러댄 부분은 약간 깨긴 했는데.

노래가 너무 명곡이기도 하고 좋았네요.

 

6. 윤도현 - 윤도현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선곡이 아니었어요. 욕심 안 부린 편곡은 좋았는데, 경연용으로 너무 약한 선곡.

 

7. 김범수 - 그냥 많은 사람들이 느낀 것과 똑같습니다. 진정한 엔터테이너

 

8. 나는 가수다가 서바이벌이기 때문에 가수들이 이를 악물고 하는 점, 그래서 좋은 곡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참 좋은데,

대신 가수에 정이 들만하니 떠나는 시스템이 참 아쉽네요. 그 가수 보려고 나가수 찾는 사람도 많을텐데, 자주 바뀌는 것도 좀 아쉽네요.

다만, 이소라의 진행은 너무 좋고, 그녀만의 개그도 너무 좋은데, 진행은 계속 하면 안 될까요.

 

9. JK김동욱의 중단과 자진사퇴에 대해서는, 경연인 것을 떠나서, 단 한 번의 기회이고, recording 돼서 음원이 된다는 점은 확실히 가수에게 부담이 되는 것 같아요.

암튼 안타깝네요. 중간에 애드립으로 매꾸는 센스가 있으면 좋았겠지만, 그러기엔 너무 오래 머뭇거려버려서. 물론 네티즌들이 무섭긴 무서워요.

JK김동욱이 중단했던 건, 1등을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이러한 명곡을 완벽하게 들려주지 못 한 게 더 아쉬웠기 때문인 것일 건데.

서바이벌을 어긴 거고 비겁하다는 식으로만 바라보는 네티즌들 때문에 그런 결정을 내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소라 누나가 떠난다는게 너무 슬퍼요 ㅜㅜ 그래도 새로운 가수들이 또다시 참여해서 자신의 음악세계를 펼쳐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위안을 삼으렵니다. 누구는 청중평가단의 투표로 꼴지를 해서 떠나고, 누구는 스스로의 의지로 자진하차하는 시련을 겪지만 그동안 제가 몰랐던 정말 엄청난 가수들이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를 이렇게나마 접할 수 있다는게 한편으론 다행이다 싶기도 합니다. 그 모든 루머와 악담 속에서도 이 무대를 가치있게 생각하고 심지어는 어떤 사명감까지 느끼면서 참여하는 가수분들께 오로지 박수를 쳐주는게 저같은 일개 청중이 다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분들의 콘서트를 보러 갈 수 있는 여력이 안되는 저같은 사람들에게 우리 음악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려주신 가수분들과 제작진들께 감사드리고 싶어요
    • 마지막 문장 : 그래서 투표 전에 피디가 평가단에게 그 점 판정에 감안하라고 멘트까지했고 그 점 고려한 점수를 받은 건데 뭐가 비겁하고 더 책임을 져야하는지 모르겠더군요. 전 김동욱씨 개인적인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 9. 가수로서 노래를 부르는 입장에서 제대로 노래를 부르고 싶었겠지요. 다들 룰을 어겼다 비겁하다 하는데, 저는 경연이긴 하지만 그래도 가수들이 노래를 끝까지 부를 수 있도록 해주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물론 판정에 있어 다시 불렀다는 것을 감안해도 그것을 공정한 평가로 봐야하는지 등의 어려운 점이 생기겠지만 그들은 '가수'잖아요. 존중해줘야 하는게 아닐까요. 하지만 결과로서 JK김동욱의 자진사퇴를 보자면, 네, 저라도 자진사퇴를 선택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무척이나 가슴아프고 아쉬운 일이겠죠. 힘 냈으면 좋겠어요, 동욱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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