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MBC 2580 '나는 가수다' 꼭지

그래도 명색이 2580인데 '나는 가수다'를 둘러싼 논란들과 그런 부분들의 사회적 의미 같은 얘길 할 거라고 생각했건만.

시작부터 오늘 방송분을 거의 요약해서 보여주더니 '나가수 짱ㅋ'으로 흘러가다가 막판에 급히 인터뷰 몇 개로 짚어보고 끝이네요;

그나마 나왔던 인터뷰들 내용은 (좀 뻔하긴 해도) 나쁘지 않긴 했어요. 예능을 다큐로 보는 사람들. 사회적으로 정의(?) 구현이 전혀 되지 않는 가운데 '여기에서라도 제대로 돌아가는 꼴을 보고 싶다'는 대중들의 심리가 분노를 일으킨다는 주장 같은 것들. 신해철도 잠깐 나오더군요(...)

하지만 결국은 홍보(혹은 자랑) 80에 문제 분석 20 정도? 그나마 얻은 거라면 '샴푸의 요정'을 부르는 장기호씨의 모습을 몇 초 볼 수 있었다는 것 정도였네요.

옛날 자료 화면 같은 게 아니라 최근 모습이었는데.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자문위원 및 스탭 특집이라도 해 주면 재밌겠지만 그럴 리는 없으니. <-


근데 요즘 MBC가 참 많이 이래요. -_-

아홉시(혹은 여덟시) 뉴스에서 자꾸만 백청강 얘길 다루면서 '위대한 탄생'을 오그라들게( '조선족' 동포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백청강. 그러니까 좋은 프로 위대한 탄생!) 홍보하는 거라든가.'우리 결혼했어요'에 권리세와 데이빗 오를 출연시킨다든가 뭐... 아니 자기네 프로그램 자기네가 홍보하겠다는 건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공중파의 위신이 있지 너무 가벼워 보인다는 느낌이 들어서 보기 좋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중요한 건...

    • 태그 수정해야겠어요. 일요일이 3분 전(...)
    • 충분히 상상이 되네요. 그런 점에서 연예정보 프로들이 자기 방송사 드라마를 "요즘 최고의 인기" 어쩌구 하면서 소개하는 모습도 지겨워서 못 봐주죠.
    • mbc와 kbs 9 뉴스 공히 꼭 톱으로 나와야 될 내용은 30분 지나서 나오더군요.
      며칠전 보다가 정이 뚝 떨어졌어요. 그것도 중요한 기사 3개를 2분에 압축해서 보도하고 끝...

      지방 자체제작 뉴스가 나갈 시간에 그런 기사들은 배치해서 지방사람들은 세상이 평온하고 연예인 이야기만 듣게 만들고 있죠.
    • 키드/ 그렇죠. 연예 정보 프로에서 그래도 오그라드는데 뉴스나 시사 프로에서까지 이러니까 참...;

      l'atalante/ 요즘 mbc에 본격적으로 정이 떨어지는 이유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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