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때 희한하게 자신있는 사람들 - YS는 서울대 안나왔다?

얘기할 때 보면 희한하게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들이 있죠. 별로 잘 아는 것 같지 않은데 정말 이 분야에 모르는게 없는 사람처럼 이야기하는. 그렇게 자세가 너무 자신감있으면 사람들이 또 믿게 되더군요. 그 사람이 틀렸는데도 지적해주면 지적해준 사람이 오히려 잘 모르는 사람 취급받고.

 

예전에 어디 교육을 갔는데 강사가 지루했는지 딴얘기를 시작하더군요. 어쩌다 이야기가 교육문제까지 튀었는데 그러다 서울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러쿵 저러쿵 해도, 뭐 사실 서울대 나와야 잘되는거 아니지 않습니까? 뭐 역대 대통령이나 재벌가 중에 서울대 나온 사람 있나요?

 

- 김영삼이요.

 

에이, 청강생 빼고요. 그 사람은 정식 서울대생 아니잖아요.

 

- 맞는데요? 그리고 재벌중엔 삼성 이재용이나 현대 정몽준 서울대 나왔잖아요.

 

그래요? 아닐걸요? 하여간에...

 

김영삼의 대통령 재임시의 각종 업적(?) 때문인지... 지금도 김영삼 생가에 가면 서울대 성적증명서 원본이 떡하니 걸려있다는데도 여전히 김영삼이 서울대를 안나왔고 청강 좀 하고서 서울대 나왔다고 뻥치는 거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하여간 말솜씨는 좋았어요. 그날도 왠지 제가 잘 모르면서 깐족거리는 것같은 분위기로 마무리됐거든요. 뭐 강사나 다른 교육생이나 다시 볼 사람도 아니니 굳이 바로잡으려고 노력하진 않았습니다만...

 

주변에도 보면 되게 많아요. 그냥 '설' 수준의 이야기 같은데 그걸 '정설'로 만드는 자신감넘치는 말솜씨를 가진 사람이랄까요. 그냥 반쯤 접어주고 들으면 재미있기도 하고, 그런 사람일수록 각종 정보를 전파하는데에 재미와 보람을 느끼는지라 가끔씩 도움되는 정보를 얻기도 합니다만... 가끔은 저러다 한 번 크게 다치는 일 없으려나 싶기도 하고...

 

날이 더우니 헛소리가 마구 나오는군요.. ㅡㅡ;; 아 더워.. ㅠㅠ

    • 김영삼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 가족이 이러는데 골치아파 죽겠어요. 윗사람인데 제가 훈계할수도 없고. 이러다가 언제 한번 펑 터질텐데.
    • 김영삼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2)
    • 상식적으로 좀 떨어지는 사람들도 많죠.
    • 틀린 말이나 가설을 진짜인 양 말하는 사람들과는...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아요.
    • 만원빵 정도면 꼬랑지를 내릴겁니다
    • 저의 시골 동네 사람들은 서울대 나왔다는 말은 믿으시되 거제 갑부라서 돈으로 집어 넣었다라고 하시던데...ㅡㅡ
      (하지만 서울대가 그럴 수가 있는건가..참고로 그 마을은 경상도..)
    •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부풀려지고 부풀려지고 그런거죠 뭐.
      제가 들은 이야기는 청강생이라기보단 서울대가 6.25 때문에 부산으로 피신가있던 시절 들어갔다는 이야기인데,
      (나타샤님 '거제갑부'랑 이어지는 이야기..)
      1948년에 입학했다고 하니 그것도 맞지 않는 말 인 것 같고..
      정운찬 전총장처럼 공부잘해도 헛똑똑인 사람이 꽤 있어서 YS도 딱히 뒷문으로 들어갔다거나 하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 03씨는 서울대 철학과를 샤프심 학점으로 졸업하신 걸로 유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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