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서 졸음을 참을 수 없었던 영화들..
고등학교때 양철북을 접하고나서 예술영화가 이렇게 사람을 후려치는 구석이 있구나 하고 예술영화에 관심을 깔짝깔짝 갖게 됐었죠.
때문에 그때까지 주로 이연걸이 나오는 중국영화나 007 시리즈를 보던 저는 갑자기 다른 장르의 영화에도 관심을 갖게 됩니다.
당시 '아름다운 시절'이라고 안성기 씨가 나오는 영화가 있었는데 '출발! 비디오 여행' 같은데서 아마 소개가 나왔을 거에요.
소개도 좋았고, 내용도 좋은 영화일 것 같고 아름다운 화면에 매료돼서 빌려왔는데 이상하게 이 비디오는 무슨 잠의 저주가 걸린 것 같았어요.
틀기만 하면 30분 내에 잠들었기 때문에요. 결국 영화를 다 못봐서 반납기간까지 어겨가며 오기로, '이건 끝까지 봐야해!'하고 끊어가며 봤습니다만..거의 마지막까지 그 졸음을 못이겨냈고 무슨 내용인지 지금도 기억이 안납니다. 다시 도전하면 안 잘 수 있을까요?
비슷하게 '씨네 21'에서 소개됐던 '체리향기'라는 영화도 소개글이 멋져서 빌려왔는데 틀기만 하면 졸음이 꾸벅꾸벅.
이건 결국 다 못보고 갖다줬네요.
최근 보면서 졸렸던 영화는 '로빈 후드' 였어요.
제가 좋아하는 러셀크로우가 나오는데도 영화관에서 상모돌리기를 하며 잠들어버렸죠.
너무 졸려서 다 못보신 영화 있나요?
점심 먹고나니 너무 졸리네요. 아름다운 시절 틀었을 때 만큼 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