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가 센집이 진짜 존재할까요?

얼마전에 가족들이랑 이야기 하다 '우리집이 터가 센집'이란 이야기가 나왔죠. 


터가 센건 몰라도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보통은 넘으시는 성격 덕에 당숙 아저씨건 고모들이건 비위 틀리면 열성적으로 퍼부어대시던 성격이셨던것만 


기억하는데 그 원인을 우리집 터가 세서 그런거라는게 어머니 의견이셨습니다. 원래 우리집터가 옆집 뒷집 이렇게 세 집이 한채였던걸 집 주인이 세


사람한테 쪼개 팔았거든요. 그래서 한채인 집이 세채가 됐죠. 그리고 곰곰히 보니까 대략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옆집은 재산이 무척 많았습니다. 잘 살다 어느땐가 청담동으로 이사간다고 집팔고 가버리고 한 몇 해 지나서 집안이 망해서 식구들이 모두 미국으로 


야밤도주를 해버렸죠. 뒤에 있는 집은 저 어릴때 저랑 동갑내기가 살았는데 7살때던가 걔네 부모님이 모두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아무 생각없


이 걔네 놀러갔다가 졸지에 문상까지 한 기억도 납니다) 그리고 다시 다른집이 이사왔는데 그 집 아저씨가 국영기업체에 다녔습니다. 나름 자녀들도


잘 되고 괜찮아 보였는데 그 집 아줌마가 일찍 돌아가시고 할머니도 나이 들어서 돌아가시고 지금 그 집 아저씨만 혼자 아파트 얻어서 독거노인이 되


서 사시구요. 그나마 폭탄 덜 맞은 건 우리집으로 유추가 가능한데, 저희 집도 할아버지 할머니 성격이 굉장히 괄괄하셔서 부모님이 그 성격 받치느라


고생을 호되게 하셨죠. (지금도 어머니가 가끔 그때 이야기 나오면 고개를 잘래 잘래 흔드십니다)


이런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제 경험에선 터가 센 집이란 게 있긴 있는 것 같긴 합니다. 


듀게분들도 이런 속설 믿으시나요? 

    • 안믿습니다.

      사람이 살기에 부적절한 환경을 가진 집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통풍이나 채광, 지역적 기후 특성 및 도로에서 가깝냐 머냐 등의 주변 환경.. 뭐 이런 거죠.
    • 저는 믿지 않습니다만,

      터가 센 집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 늘어남 -> 그 집의 집값은 바로 옆집보다, 그 동네 평균 집값보다 훨씬 싸짐 -> 그래서 내가 그 집으로 들어감

      같은 일이 벌어지면 좋겠습니다.
    • nobody/ 사람이 자살을 하거나 살해당한 집이 집값이 싸다고 하더라구요. 복덕방에 슬며시 '사연있는집'을 물어보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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