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고1이잖아요. 대입까지는 시간이 남았으니, 학업과 실용음악과 준비를 병행시키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최대한 많은 정보를 주면서요. 실제로 실용음악과 다니는 학생들, 실용음악학원 다니는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다면 좋겠죠. 하고 싶은 일을 해서 즐거운 만큼이나 불투명한 미래나 나보다 뛰어난 실력을 가진 사람들의 존재에서 오는 압박감 같은 것들을 고루 접해 알 수 있게 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또 <불나방스타소세지클럽>의 조까를로스나 황보령이 미술쪽으로도 활동하는 것처럼 음악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하나쯤 더 있는 게 좋을 수도 있다는 선택지도 알려주시구요. 하고 싶은 것을 하되, 아직 어리니까 다양한 분야를 접해볼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1. 왜 가수가 되고 싶은지 논리정연하고 체계적인 이유가 필요 2. 딸이 뭔가 끈질기게 매달려서 이뤄낸 사례가 성공요인으로 필요. 그게 안되면 가수도 안됩니다. 3. 연습생들의 적나라한 고생 현실& 저 중에 실제로 성공하는 건 0.1%도 안 되는 다큐 등의 자료 같이 관람. 상처받을지는 몰라도 평소 성적이 별로라면 과외빨로 승부하는 수능시장에서 이 순위권밖에 안 되는데 저 혹독한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냐? 어떻게? 하고 물어봅니다. 4. 슈스케 등의 큰 오디션 참가시킴 가서 현실체험-_-하게 합니다. 거기서 정말 순위권 안에 들 수 있다면 긍정적으로 평가해야죠. 5. 실력이 있더라도 실제 가수가 되기까지 드는 투자비용 계산/궤도권에 올라서 갚을 수 있을 때까지 시간 계산 그리고 밥도 맘대로 못 먹고, 사생활도 없고, 안티팬에 악성댓글에 루머에 시달려야 하는 연예인의 현실도. 6. sm연습생 출신으로 카이스트 간 친구가 있습니다. 그 다큐 한 번 보여주시고 성적 ㅇㅇ등 이내로 유지하면 실음과 준비 지원해주겠노라^^대신 진학은 예능 말고 인문계로.
가수가 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서로 전제하고, 개별 아티스트로 성공하지 못해도 강사 등의 생업을 염두에 둔다는 가정하에 허락할 것 같습니다. 현재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흥하면서 실용음악학원들이 엄청 많이 생기고 개인 레슨도 많이 한다고 하더라고요. 이런게 대세가 될지 아니면 따님이 취업할 시기까지 갈지 판단해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일단 슈스케3 부터 참여시키시죠. 객관적인 평가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학원들 빼고요. 거긴 강습생 받으려고 웬만하면 가능성 있다고 합니다. 단, 노래로 성공할 가능성은 안타깝게도 그리 크지 않다는 걸 인정하고 복안을 마련해 둘 필요는 있습니다. 생각보다 '음악'으로 먹고 사는 일은 많아요. 흔히 아는 작곡/작사 외에 연주, 엔지니어링, 공연 쪽이나 광고/방송/영화 음향 일들 까지. 윗분들이 말씀하신 레슨이나 강사일도 있고요. 전에 가수들 앨범 수록곡(타이틀곡은 아니고...) 좀 작곡하고, 광고 음악이랑 피쳐링 좀 하는 친구한테 들었는데 월 수입이 중소기업 직장인 월급 정도는 되던데요. 야망도 중요하지만 현실은 준비해야 하기에...
딸을 둔 부모지만 그 아이의 10년 혹은 20년 후의 모습까지 고민해야하는게 부모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 제가 저의 의견을 적지 않은 건 아직 정확한 입장을 정하지 못해서입니다. 그러기에 의견을 듣고자 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린겁니다. 여러분들의 글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나름대로 윤곽이 나오네요. 답변 주신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둘이서 함께 실용음악과 외의 옵션도 따져보면 좋을거 같아요. Solo?님의 말씀처럼 20년 후의 모습도 함께 고민하면서, 삶이 선택의 연속이고 그 선택이 지금의 행복뿐만 아니라 미래의 나까지도 생각해야되는 부분이라는걸 가르쳐주는 기회가 되겠네요. 많은 부분이 그렇지만 예체능은 특히 '재능'이 나머지 많은 것을 좌우해서... 좋아하는 걸 하는 삶이 행복한가?에 대한 대전제부터 생각해야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