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6/19) 후기

1. 윤도현 - 커피 한 잔

늘 비슷비슷한 공연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좀 식상해요.

새로운 아이디어로 새로운 효과음을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그게 새로운 쟝르를 만들어주지는 못 하지요.

'Dash'의 락 버전이 가장 잘 어울렸었고 '해야'가 좋았었던 기억 외엔 나머지는 제겐 거기서 거기네요.

'잊을게' 같은 느낌의 곡을 한 번 해주면 식상함이 없어질 것 같아요.

 

2. 김범수 - 여름 안에서

늘 다양한 쟝르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식상하진 않지만 곡 자체는 그냥 무난한 정도네요.

 

3. 옥주현 - 서시

이번 공연 중에서 제일 낮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서시'는 그냥 신성우의 '서시'일 뿐입니다. 락발라드여야 하는 멜로디라 생각해요.

이 곡을 고상하고 이쁘게 부른다는 것은 상상이 안 가는데 그걸 그렇게 불렀습니다.

옥주현 스타일 발라드여야 한다면 분명 선곡의 문제입니다. 기존 스타일 그대로 불러줄 수 없다면, 다른 곡을 선곡했어야 해요.

마지막 부분의 기교는 대중들에게 솔깃한 점수를 딸 수는 있었을 거예요.

옥주현은 '천일동안'에서처럼 크라이막스에서의 거친 목소리는 분명 매력이 있는데,

초반부에 애써 고상하게 꾸며내는 느낌이 분명 있습니다.

 

4. 박정현 - 바보

마이너 발라드로 사람들을 슬프게 해주겠다던. 박정현의 음색과 섬세한 음처리는 정말 고급스럽습니다.

'컬러 오브 더 나잇' 같은 마이너 발라드만의 그 살짝 섹시함과 음울함이 느껴졌어요.

메이저 발라드 위주만 들려주던 박정현의 새로운 도전이었어요. 근데 중간에 좀 불필요한 애드립이 있었습니다.

 

5. BMK - 삐에로는 우릴 보고 있지

멜로디가 그리 재밌는 곡은 아닌데, 그녀의 스캣은 정말 재밌고 매력있었습니다.

 

6. 장혜진 - 슬픈 인연

고음 부분에서 특유의 강렬함이 있어서 좋은데, 음 전반적으로 잘 모르겠어요. 다음 기회에 다른 곡을 들어보고 싶어요.

 

7. 조관우 - 이별여행

해금 같은 악기의 소리랄까요. 얇으면서 흐느끼는 듯한 소리는 분명 심금을 울려주는 느낌이 있어요.

다만 그의 베스트는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조관우가 다른 가수들을 보고 계속 하던 말이 생각나네요. '정말 다양한 시도를 하는구나.'

그 말은 '그렇다고 내가 계속 가성만 보여줄 순 없겠는데'라는 듯이 들렸어요.

그의 앨범을 들어보지 않아, 가성을 쓰지 않는 곡이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이 참에 새로운 시도로 그의 진성을 들어보고 싶기도 하고,

또 그가 안전벨트가 되려면 진성을 한 번 보여주는 반전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 전 꾸준히 밀던 장혜진씨가 나온걸로 만족합니다. 옥주현은 뭘해도 뮤지컬 넘버...라는 늪을 벗어나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 이제 장혜진님만 믿고갈렵니다. 소라뉴나 없는 빈자리... 워우워우 없는세상에서 살고싶네요.;;
    • 장혜진만 믿고 가렵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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