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천재들의 영역인가?

왜 공지영 작가의 '니가 무슨 일을 하든 난 널 응원할 것이야' 였나 그 책 있잖아요.

 

거기 보면 박경리 작가 얘기 하면서,

 

'시는 천재의 영역이야. 박경리 선생님도 시인을 꿈꿨었지만 포기하고 엉덩이와 인내와 삶의 피땀으로 이루어진 소설로 방향을 바꾸셨지.'

뭐 이런 식의 내용이 나왔었는데요.

 

안도현씨가 이런 말을 했네요.

"천재시인이 과연 있을까? 내가 보기에 천부적으로 문학적 재능을 타고난 시인이란 애초부터 없다. 시를 쓰고자 하는 사람이 자신의 문학적 재능에 대해 회의하거나 한탄할 필요는 전혀 없다. 그것은 자신의 게으름을 인정한다는 것과 같다. 시인이 시의 길을 여는 조타수가 되려면 선천적인 재능보다 자신의 열정을 믿어야 한다."

 

 

 

그야말로 내노라하는 두 작가가 전혀 상반된 의견을 내어 놓고 있는데요.

 

뭐 누구의 말이 신빙성 있느냐에 대해선 사실 제가 답을 내릴 수 없는 부분인 것 같고요.

 

전 단지 누군가의 조언 혹은 정의가(예:사람은 하고 싶은 일을 살아야 해)

결국은 그 사람의 인생의 독특한 발자취에 따라 정해지는 거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각자의 길을 걸어야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하네요.

 

결국은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주겠죠.

 

    • 누군가의 조언 혹은 정의가 결국은 그 사람의 인생의 독특한 발자취에 따라 정해진다는거

      참 맞는말이네요.
    • 소설가는 시인의 영감을 칭찬하고 시인은 소설가의 부지런함을 칭찬하는거죠. 작가뿐만 아니라 비슷한 직업군 사이에서는 상대의 영역을 존중하니까요.
    • 시인은 타고나는거죠.
      누구나 시를 쓸 수 있고 시인이 될 수 있지만,
      천상 시인은 타고 나는 겁니다.
      일례로 워즈워드는 어려서 나무와 바다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가 계관 시인이 되기 전의 시는 아무나 노력해서 쓸 수 있는 시가 아니죠.
      소월도 그렇고요.
    • 제 개인적인 시각으로는 시인은 가난의 영역인거같아요
    • 천재와 성숙에 대해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는거죠.
    • 정지용 있지 않나요?? 고등학교 때 접해본 게 다이기는 하지만 정말 놀라웠어요. 내가 평소에 쓰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이렇게 이미지화가 되는구나 싶어서요.
      그거 말고도 조지훈의 승무는 고등학교때 쓴 거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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