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기까지 선만 서른 두 번.

 

주변 친구나 부모님 결혼하시기까지 선을 몇 번 보셨는지 혹시 아세요?

기혼자시라면 본인 경험담도 좋고요.

 

수술하고 집에서 쉬는 동안 올레티비로 신기생뎐을 전부 정주행했거든요; (욕하다가 빠졌어요.ㅋㅋ)

아수라 회장님이 그러죠. 결혼하기까지 몇십번 선 봤다고.

 

그거 보다가 같이 보시던 엄마께 여쭤봤어요.

"엄마, 엄마는 아빠 만나기까지 선 몇번 봤어?"

 

정확히 서른 두 번이라고 하시네요.

서른 두 번째에 아빠 만나고 한달만에 결혼하셨고요.

마지막으로 선 보기 전에는 너무 지겨워서 타지에 있는 친척집으로 대피까지 하셨대요.

그러다 억지로 나가서 만났는데 그게 아빠였다고 하시더군요.

 

반면에 아빠는 네 번만에 엄마 만나시고.

뭔가 불공평하다 싶긴 하지만;

 

그거 듣고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 내가 너무 날로 먹으려고 했구나....

서른 두번이라니...ㄷㄷㄷ

저는 엄마랑 정말 비슷한게 많거든요. 외모는 딱 아빠 닮았지만.

 

사실 저도 서른 두번이든 마흔번이든 얼마든지 매주 소개팅 할 수 있어요.

진짜 문제는 그렇게 끊임없이 사람을 줄줄이 댈 수가 없다는 거죠. 제가 사는 좁은 동네에서는.

 

 

 

 

    • 소개팅 및 선을 25살 때까지 백번도 넘게 한 주변인이 있어요. 25살에 만난 남자와 2년 후에 결혼해서 사는 중인데, 많이 만나봤다고 보는 눈이 생기는 건 아니더라고요.
      똑똑하고 똑부러진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인생의 복병이 그런데서 찾아올 줄은...
      소개팅이나 선은 그냥 랜덤같아요.
    • 제친구는 소개팅만 백번넘어요.
      앞에서 뚜벅뚜벅 걸어오면 미래가 훤히 보이더라고 본인입으론 그러더군요.ㅋ
    • 녜..제가 그 소개팅,선 등 백번 훨 넘게 본 사람이라능-_-;;; 근데 결국 낙착된 건 왜 요모양일까나 ㅋ
    • 제 지인 중에도 십 여년 전부터 줄기차게 선 혹은 소개팅을 나가던 사람이 있어요.
      (한때는 매주 나가는 듯 했고... 시간이 흘러 일이년 전에 보았을 때도 자주 나가는 듯 했고)

      지금까지 몇백은 넘게 만나지 않았을까 생각했어요.
    • 저희 아빠도 선 수십번 보고 엄마랑 결혼했대요.아는 사람 중에 결혼정보회사 통해서 선 오십번 넘게 본 사람이 있는데 진상 많이 만났나봐요. 주위 사람으로부터 좋은 사람 소개받으면 몇번안에 금방 잘 되지만 아무나 막 만나다가는 허탈함만 커질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본인의 자세가 중요한 듯...

      아.. 근데 진짜 선이랑 소개팅 말곤 없나요?
    • 전 소개팅이나 선은 인위적이란 느낌이 있어요. 자연스런 만남으로 치자면 대여섯번 정도는 있는 것 같아요. 부모님께는 안 물어봤는데 궁금하네요.

      문득 세상 참 좁은 걸 느낍니다. ㅋㅋ
    • 엄마는 29되기 전에 결혼하시려고 짧은 시간내에 32번을 다 보신 것 같아요. 에너지 소모가 엄청날텐데// 인위적이고 오글거려서 싫긴 하지만, 제 환경이 사람을 오다가다 만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어서 말이죠. 나이가 어려 선은 좀 아니고 소개팅이든 온라인 커뮤니티 번개이든 뭐든 인맥 풀을 확 넓히려는 '노력'은 불가피한 것 같아요. 형태가 뭐가 됐든간에요. 그렇게 싫어하더니 어느새 순응하게 됐네요.ㅋㅋ
    • hybris 그 분 대단하시네요. 그래도 그런 만남 자체를 즐기시나봐요. 다행이네요.ㅎㅎ 저는 낯선 사람 만나는거 한달에 두 명이 정말정말 최대한인데; // dewy님 왜 세상이 좁다고 느끼셨나요? (본문이 그.. 그런 내용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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