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사람을 잊는 방법

 

오래도록 많은 시간을 보내고 함께한 사람을 잊는 일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보통의 일이라고 머리로는 생각이 되지만

내 자신의 일이 되니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시간의 길고 짧음이 사랑의 경중을 말하는건 아닐테지만 오랜시간을 함께 나눈 사람과의 이별은 

그저 많은 추억거리를 남기며 사랑을 나눈 것이라고 하기엔 나의 젊음과 꿈을 담은 소중한 시간이기에 턱없이 부족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이별의 이유를 서로가 알기에 담담해지지만

감정으로는 모든걸 끌어 안을 수 없다는걸 알기에 두 사람 모두 돌아서서 차마 뒤를 보지 않습니다.

정말,  반년이 지나가는데 늘 똑같은 자리만 맴도는 힘든 시간입니다.

 

그 사람을 잊는 방법,  그 마지막 방법입니다.

 

이 세상에서 이젠 그 사람을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그 사람을 아주 먼 곳으로 먼저 보낸 것이라 생각하는 겁니다.

 

 

참 신기합니다.

저 하늘 먼 곳으로 먼저 보내 버린거라 생각하니 애써 잊으려던 것들, 정리하려고 노력하지만 버리지 못했던 그 많은 것들을

오히려 소중하게 간직하며 천천히 정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몹시 밉고 원망스럽던 마음들도 그 동안 고마웠던 일들로 채우며

먼 곳 에서 더 편히 지내라는 안부도  혼잣말로 전합니다.

 

아주 우연히 마주치더라도, 이제 그 사람은 그저 비슷하게, 아주 많이 닮은 사람일테니 말입니다.

내가 사랑하던 사람은 이젠 이 세상에 더는 없을테니까요.

 

이 얘길 친구에게 하니,

니 맘대로 사람을 죽여 버리고 장례도 다 치른거야? 이러면서 웃어 버리더군요.

그러면 어떤가요. 저는 이제 그렇게 생각하며 살기로 했는데요.

 

듀게에 이별로 힘들어하시던 분들이 계셨던 것 같아, 조심스레 제 이야기를 이렇게 적어봅니다.

 

    • 반년이나 가슴앎이했으니 충분히 하신것같아요,저도 동감하는데 인연을 원망하고 저주할바에야 긍정하고 응원해주는편이 마음이 편하지요 저는 이렇게 잘되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니 스스로 감동받아 길걷다가 칠칠맞게 눈물이 저절로 흐르더군요 일종의 종교적인 영감이라고 해야할까요
    • 괜찮은 생각인 것 같네요. ;ㅅ;
    • 이 글 안 지워주셨으면 합니다. 기억 날때마다 두고두고 보고싶네요.
    • 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해야만 하는 걸까요. 그냥 알맞은 짝을 단 한번에 찾아서 평생 살면안될른지. 사랑은 참 어렵고, 이별은 경험할 때마다 너무 가슴아픈것 같아요.
    • 기억날때마다 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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