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식용 합법화를 반대하는 14가지 근거

개식용 합법화를 주장하는 측의 표면적 이유는 위생적인 도살입니다.

합법화를 해서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잔인한 도축을 처벌하겠다는 것인데, 그동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써 온 많은 사람들의 노력을 역이용하는 시도라고나 할까요.

 

현재 법으로 규제하는 곳은 공개된 장소에서의 교살이죠. 목을 매달아 죽이는 행위.

그래서 모란시장 뒷골목에선 전기 충격 요법을 쓰지만 한 두 번 전기를 가해도 의식은 여전히 남아있고 산 채로 털이 벗겨지고 죽임을 당합니다.

합법화가 안 된 지금도 무수히 죽어가는데, 합법화가 되면 시설을 제대로 갖추고, 정말로 공장식 생산이 이루어질테죠.

그런데, 그러면 모든 게 해결될까요? 

 

개, 소, 닭, 돼지, 다 공평하게 대해야 한다는데, 다 공평하게 불행하게 살아야 할까요?

이미 다른 동물들도 비참한 삶을 사는 건 마찬가지고 그래서 축산환경 개선을 위해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거죠. 예전 먹고 살기 힘들 때야, "소, 돼지, 닭, 이렇게 키워선 안됩니다. 다른 방법 없을까요?" 하는 소리는 통하지도 않았겠지만 이젠 그것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문제는 돈인데 그것만 해결되면 좀 다르게 키워보고 싶다는 것이 농가의  생각이고요.

보호의 테두리를 넓혀서 공평하게 잘 살도록 하자는 노력으로 봐주시면 될 겁니다.

그런 노력으로, 공장식 축산 문제가 이 정도의 공감을 얻게 된 것일테고요. 

그냥 공평하게 아무 것에도 관심을 주지 않는다면 생명윤리 문제에 과연 한 걸음이라도 진전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다른 건 몰라도, 개고기 먹지 말자고 주장하고, 식용견/애완견 구분은 애초에 없음을 호소하고, 모피 입지 말자고 활동하는 사람들이

'뭐가 문제냐'는 분들보다 소, 닭, 돼지들의 삶과 윤리적 축산과 식생활에 대해 좀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건 사실일 겁니다.

인간과 동물, 더 나아가 자연의 좀 더 공평한 삶을 위해서요.

 

아래는 여러 단체들이 함께 만든 개식용 합법화 반대, 정확히는 위생정책에 대한 14가지 반대논리의 요약본입니다.

한 번 읽어 보시면 의견과 입장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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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부의 개고기위생관리정책은 개식용합법화정책

2. 정부의 개고기위생관리정책의 허점

3. 식용으로 사육·도살되는 개들에 대한 학대가 줄 것이라는 생각의 허점

4. 반려견은 안전하리라는 생각의 허구

5. 식용견이 따로 있다고 하는 거짓

6. 개식용을 금지해야 하는 이유

7. 개고기합법화는 환경오염의 총량을 증가시키는 것

8. 당뇨대란 시대에 보신습속을 부추기는 무모한 정책

9. 우리의 전통사상 속에 흐르는 생명존중의 정신

10. 개식용을 문화상대주의로 옹호하는 논리의 그릇됨

11. 중국을 사대주의적으로 모방하는 정책

12. 국가이미지를 치명적으로 실추시키는 정책

13. 소수의 개고기산업체를 위한 정책

14. 위생관리정책의 논의가 중단되었다고 한 정부의 기만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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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부의 개고기위생관리정책은 개식용합법화정책

 

1998년 축산물가공처리법 개정을 통한 개고기합법화 시도가 무산된 경험이 있는 정부가 이번에는 식용개위생관리정책이라는 보다 교묘한 방법으로 개고기합법화를 시도하고 있다. 
개 고기의 위생상태에 대해 분기별 1회 이상 합동지도 단속을 하고, 개도축장도 폐수배출시설 신고가 가능하게 하겠다는, 이번 국무조정실의 소위 ‘식용견 위생관리정책’은 결국 개도살과 개고기를 법의 적용을 받는 테두리 안에 넣어 합법화함으로써, 개고기 관련업자들이 당당하게 더욱 많은 개들을 사육하고 도살하도록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다. 
아무리 동물보호법을 시대의 흐름과 사회의 변화에 맞게 개정한다고 해도, 그것이 식용견위생관리정책과 함께 시행될 경우 동물보호법으로서의 본연의 가치를 잃게 될 뿐 아니라 오히려 개도살 지침서로 전락되고 말 것이다. 
지금 정부가 이 나라 동물의 보호를 포기하고 개고기산업화를 통한 세계유일의 엽기국가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정부는 일각의 지체함이 없이 즉시 식용개위생관리정책을 백지화하고 동물보호법으로 개(고양이)의 도살을 규제해야 한다.

 

2. 정부의 개고기위생관리정책의 허점

 

정부는 그간 정부에서 보여준 식품 의약품 등의 안전성 확보에 대해 국민들이 신뢰하고 있지 못함을 잊어선 안 된다.  마찬가지로 개고기위생관리를 통한 위생의 확보에 대해서도 우리는 그러한 관리로 얻어질 수 있는 위생효과에 대하여 정부를 전혀 신뢰할 수가 없다. 

또한 정부가 과연 세계초유로 반려동물을 식품으로 인정하여 관리하고 안정성을 확보할 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과연 국민의 혈세로 막대한 비용을 개고기위생관리에 투자해야 하는지도 질책하지 않을 수가 없다. 

정 부가 위생관리정책에서 제시한 방식으로 식품의 위생을 확보한다고 호언장담하는 것은 그야말로 넌센스이다.   만에 하나 안전성 확보와 위생관리에 성공한다고 하여도 현 정부는 대한민국을 세계 최초로 개고기산업공화국으로 만든 실책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3. 식용으로 사육· 도살되는 개들에 대한 학대가 줄 것이라는 생각의 허점


식 용개위생관리정책의 시행은 아무리 동물보호법상에 학대행위에 대한 처벌을 엄격히 강화한다고 해도 그 자체를 수포로 돌아가게 할 것이다.  국가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엽기 잔혹행위를 제어하겠다는 것은 올바른 사회의 구현과 국가 발전을 위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정부가 시행하겠다는 식용개위생관리정책은 반려동물인 개가 번식되어 키워져서 도살되어 고기로 공급되고 식품으로 만들어지는 일련의 과정 중 거의 마지막 단계의 개사체만 수거해 관리하겠다는 것인데, 어찌 식용 목적으로 사육되고 도살되는 개들에 대한 잔혹행위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인가. 

그야말로 노상에서 도살되는 경우의 잔혹행위는 조금 막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남들이 안보는 곳에서 자행되는 잔인한 도살행위를 막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설사 도축단계의 관리를 한다해도 합법화된 축산동물들이 얼마나 참혹하게 사육되다 참혹하게 도살되는지 제대로 안다면, 개도 축산화되면 이윤추구를 위해 점차 열악한 조건에 처하게 될 것이라는 것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식용개위생관리정책과 잔인한 도살행위 금지 입안을 같이 준비하여 같이 발표하는 것은 국민들이 개고기합법화정책을 합리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게 하기 위한 속임수에 불과하다. 

더구나 식용개위생관리정책이 강행된다면 ‘개는 먹어도 되는 동물’이란 인식의 팽배로 인해 이들 동물에 대한 산발적인 학대와 잔학행위는 더욱 만연될 것이고, 오히려 이러한 행위에 대한 정부의 규제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 초래될 것이다. 

또한 활동성 강하고 예민한 개들이 식용으로 가둬키워지는 것 자체가 개선의 여지가 별로 없는 잔학한 학대상황이므로, 식용견위생관리정책과 함께 시행되는 동물보호법이 사육과정에서의 학대를 줄일 것이라는 기대는 전혀 할 수 없다.

 


4. 반려견은 안전하리라는 생각의 허구

 

정부에서 식용견을 따로 구분하고 내가 내 반려견을 등록하고 인식표를 달아준다고 해서, 어쩌다 내 반려견이 길을 잃거나 납치당해 인식표가 떼어지고 도살되는 것을 막을 수 있겠는가.  또 내 개만 아니라면 똑같은 성정을 가진, 수많은 다른 개들이 잡아먹히기 위해 고통 속에 살고 죽어가는 것이 아무렇지 않을 수 있겠는가. 

지금도 반려견으로 키우다가도 ‘먹기도 하는 개인걸 뭐’ 하면서 개를 함부로 대하고 학대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반려견으로 키우는 남의 개도 ‘잡아먹으면 그만일 걸’ 하며 곱게 보지 않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질테니, 반려견을 맘 편히 키우기도 쉽지 않을 것이며 반려인과 비반려인 사이의 분란도 조장될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 반려동물문화의 올바른 정립만이 우리가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사실을 정확히 직시해야한다.  우리들이 다른 사람의 반려견과 나아가 식용으로 희생되는 개들에 대해서까지 관심과 연민을 잃지 않고 이들을 함께 보호해 나갈 방안을 논의하는 자세를 가질 때만이 가족처럼 소중한 나의 반려견도 지켜줄 수 있다. 

 

5. 식용견이 따로 있다고 하는 거짓

개 고기는 식용견만 사용하는 것이라며 마치 개라고 하는 하나의 종(種)에 잡아먹어도 되는 식용견이라는 것이 따로 있는 듯이 말하는 것은, 일부 개고기옹호자들이 그들 자신의 영리와 편의를 위하여 꾸며낸 지극히 이기적이고 그릇된 발상에서 나오는 것이다. 

모든 개는 그 크기나 모양새나 견종에 상관없이 태어날 때부터 개들이 지니는 본연의 속성을 똑같이 지니고 태어난다.  
동일한 개도 그 개를 잡아먹으면 식용견인 것이고, 품에 안으면 반려견인 것이다. 

아무리 정부가 임의로 용도를 부여하고 법의 규정으로 개를 식용과 애완용으로 구분한다고 하여도, 개라는 동물이 부여된 용도에 따라서 고통을 느끼는 정도가 달라지고 이들 동물의 타고난 본연의 습성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 

 

 

6. 개식용을 금지해야 하는 이유

육류를 과다하게 소비하게 하여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동물들을 참혹하게 사육도살하며 우리의 환경을 크게 파괴하는  공 장식 축산의 폐해에 대하여 제대로 살펴본 사람이라면, 육류를 제공하기 위해 도살되는 축산동물의 종류와 수를 증가시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정책이 될 수 없으며, 이는 오히려 축산동물 문제의 근원적인 해결을 더욱 요원한 것으로 만드는 것이고, 국민의 건강 증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정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우리가 친구로서, 가족으로서 함께 정을 나누고 영적인 교감을 나누는 개(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조차 보호하지 못한다면 과연 다른 동물들은 어떻게 보호할 수가 있겠는가? 
이미 사람들의 생활공간에서 깊숙이 함께 하는 개(고양이)까지 잡아먹는 동물로 인식되는 사회란 어떠한 사회가 되겠는가? 

개, 고양이 식용의 금지는 그것이 개고기를 반대하는 다른 나라에 잘 보이기 위한 것도 아니고, 오로지 개라고 하는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것만도 아니며, 동물과 사람과 환경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바람직한 사회의 구현을 위하여 우리 사회가 보다 앞으로 진보하는 과정에 있어서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하나의 과정인 것이다. 

 

 

7. 개고기 합법화는 환경오염의 총량을 증가시키는 것

 

축 산이 환경에 주는 폐해는 토양 ․ 수질 ․ 대기의 오염, 물과 에너지의 낭비, 산림벌채와 토양침식, 사막화, 생물다양성 손상 등 실로 엄청나다.  이렇듯 모든 축산이 기본적으로 크게 환경을 파괴하므로 방법도 바꾸고 줄여가야 하는데, 수백만에 이르는 축산규모가 될 개라는 종을 산업화하여 축산동물의 종류와 수를 늘리며 보신습속을 부추기고 육류소비를 조장하는 것 자체가 환경보호와는 정반대에 서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개도살로 인해 발생하는 상수원의 오염이나 분뇨로 인한 오염 등은 현행법으로도 처벌과 관리가 가능하다.  즉 도축폐수관리는 개고기의 위생관리와 무관하게 가능한 것인데 그와 함께 정책발표를 하는 것은, 환경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이용해 개고기합법화가 필요하다고 선동하여 개고기를 대규모 산업화함으로써 오히려 환경을 파괴하려는 것이나 다름없다. 

개사육장의 소음, 분뇨, 도살시의 부산물 등을 관리하는 길은 현행법을 적용하여 엄격히 규제하는 길이 유일하며 가장 확실한 길이다. 
만약 개식용합법화로 개사육장이 더욱 난립하게 되고 농가마다 몇마리씩 개들을 사육 도살하게 된다면, 이를 국가에서 관리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될 것이며 더 이상 통제불능 상태가 되어버릴 것이다.

 

 

8. 당뇨대란 시대에 보신습속 부추기는 무모한 정책

 

개 를 먹는다고 소, 돼지를 덜 먹게 된다기보다는, 개고기 합법화는 보신습속을 부추기고 육류 수요를 더욱 늘리는데 기여할 것이다.  이미 밖에서 한끼 챙기려해도 고기집 아니면 찾기 어렵게 되었고, 햄버거, 치킨, 피자 등 각종 프랜차이즈까지 가세하여 더욱 육류소비를 늘려온 것이 이를 말해준다. 

지 금 우리나라는 성인 비만 인구만 1000만명을 넘어서고 당뇨환자도 1000만 시대를 향해 가고 있다.  이는 '과도한 영양섭취'로 인해 생기는 생활습관병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의 사고가 여전히 과거의 '못 먹어서' 병이 생기는 시대에 머물러 있기에 생기는 현상이다. 

'대한암예방학회' 회장도
음식이 암에 미치는 비율이 35%에 이른다며, 신선한 과일, 채소와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위주로 한 바른 섭생을 강조했다. 한마디로 지금의 보양식은 고칼로리, 고지방의 비만식이다.  이토록 급박한 상황에 정부가 개식용을 합법화하겠다는 것은 국민 건강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것이다. 

 

 

9. 우리의 전통사상 속에 흐르는 생명존중의 정신

개식용론자들은 개를 먹는 것은 우리의 전통이라 하나 이는 단지 과거에 있어 왔던 여러 현상 중의 하나일 뿐이며, 과거 우리 선조 중에도 개 먹는 것을 반대하는 입장은 당연히 존재해 왔다. 

고려시대 문인인 이규보는 '슬견(蝨犬)설'이란 작품에서 개를 먹는 것을 반대했으며, 조선시대의 신흠, 서경덕, 홍대용, 박지원 등 실학자들의 치밀한 자연 관찰을 통한, 생명 있는 모든 것은 소중하다는 '만물평등' 사상은 '종 차별성'을 극복하는 동시에 '애민사상'으로 연결되었다.  동학 교리 또한 빼어난 생태론적 사상을 기조로 한다. 

그러나 학자들의 사상까지 살펴보지 않아도, 평범한 우리 조상님들도 작은 생물을 해할까봐 마당에 뜨거운 물도 함부로 버리지 않고 식혀서 버리는 등 기르던 동물이나 개를 함부로 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듯 요즘의 생태주의, 웰빙, 로하스란 단어가 부각되기 훨씬 이전부터, 우리 선조들은 이미 '생태론적 사고'를 지녀왔으며, 우리 국민은 급속한 산업화로 이런 훌륭한 전통을 잠시 망각하고 있을 따름이다.  우리와 우리 후손을 위해 앞으로도 우리 민족과 국가가 해야 할 일은 이런 '생명을 살리는 문화'를 이어가는 것이다.

 

 

10. 개식용을 문화상대주의로 옹호하는 논리의 그릇됨

개 식용 금지만 나오면 바로 직결되어 등장하는 것이 "문화적 상대주의"이다.  문화상대주의와 민족주의 논리로 몰고 가려는 것이 개고기 관련업자들의 전략이기도 하다.  문화라 함은 과거나 현재의 관습이나 행동양식이 미래에까지 계승, 발전될 수 있어야 하며 이것이 전사회적으로 합의를 이룰 수 있고 존귀한 가치를 지닌 것이어야 한다. 

프랑스의 거위간 요리에 대해서도 세계동물보호단체(WSPA) 등은 '세계에서 가장 잔인한 음식'이라고 규정, 반대운동을 벌여 왔는데, 이런 운동에 대해 프랑스인들이 문화상대주의를 내세워 분개하고 있지는 않다.  이제 EU에서 그 거위 요리는 퇴출 직전이고 미국 시카고에서도 금지되었다.  중국도 쓸개를 뽑아내는 곰사육 문제로 올림픽 개최국 선정시에 동물보호단체의 반대에 부딪혔다. 

청산해야할 과거의 인습을 "문화적 상대주의"로 옹호하려는 것은, 마치 과거 유신시절의 권위주의 정치를 ‘토착적 민주주의’라며 문화적 상대주의로 옹호하던 것과 다를 바 없다.  못 먹던 시절 일부에서 행해졌던 개식용 습속을 우리의 전통문화라고 고수해야 한다면, 이번에 호주제를 폐지한 것이야말로 망국적인 일이 될 것이다. 

식용개와 애완개로 구분하여 산업화하는 것 자체가 전통문화에 역행하는 것이며, 그것은 오늘날 소의 축산방식이 이미 전통과 단절된 형태라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자명해질 것이다.  문화적 상대주의를 주장하기 이전에 진정으로 이 나라의 문화와 가치에 대해 먼저 인식해야 하며, 이제는 동물과의 공존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될 때이다.

 

 

11. 중국을 사대주의적으로 모방하는 정책

현 정부는 이번 위생관리정책과 동물보호법의 개정 입법정책을 통하여 개고기산업화 추진세력의 권고대로 중국 일부지방의 식용견법제화를 모방하며 이 땅의 개식용을 합법화하려고 하고 있다. 

이 는 정부가 중국의 동북공정모략에 대처하기는커녕 오히려 중국에서 전래된 개고기 식습관을, 이제는 중국의 법제화를 본 따서 아예 합법화하겠다고 하는 것이니, 이야말로 중국 중심의 사대주의에서 나오는 발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며 이야말로 정부가 앞장서서 중국의 속국으로서의 빌미를 제공해주는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현 정부가 중국의 동북공정을 목표로 하는 지속적인 역사 왜곡 시도에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소수의 개고기산업화 추진세력의 이권에 앞장서는 정책을 펴는 한, 우리나라도 중국패권주의의 손아귀에 들어가는 중대한 오류를 범하게 될 것이다.

 

 

12. 국가이미지를 치명적으로 실추시키는 정책

부가 개고기 합법화에 대한 국내외의 따가운 시선을 완화하고 상쇄시키기 위해, 잔인한 도살의 처벌조항을 강화하고 반려동물 등록제 위주의 동물보호법의 개정을 함께 추진한다 하여도, 개식용이 합법적으로 이루어지게 되는 상황에서는, 결코 동물에 대한 보호의식을 증진시킬 수 없는 것이고 대한민국이 동물학대국의 오명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 것이다. 

정부가 앞장서서 수준 높은 문화의식으로 한류를 유지 격상시켜 나가기 위한 고민을 치열하게 해야 할 이때에, 개고기위생관리정책의 시행으로 실질적으로 개고기를 합법화한다는 것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현 정부의 되돌릴 수 없는 오점으로 남게 될 것이며 이는 용서받지 못할 크나큰 실책으로 기록될 것이다. 

국무총리실 산하에 국가이미지위원회까지 두어 국가이미지와 국가브랜드를 높여보겠다고 하는 현 정부의 국무총리가 개고기를 합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였으니, 이야말로 정부 스스로 자기 발목을 찍는 이율배반적인 정책으로 인류의 보편정서에 어긋나는 개식용을 합법화함으로써 국가의 이미지를 실추하는 정책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13. 소수의 개고기산업체를 위한 정책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위생관리와 동물보호법개정의 입법정책은 개도살 시에 피해야 할 도살방법을 제시하고 개 도축장에는 폐수배출시설 신고를 하게하며 개고기는 분기에 한번씩 위생관리 하겠다고 하는 것이다. 

이는 결국 개도살과 개고기를 법의 적용을 받는 테두리 안에 넣어 합법화함으로써, 개고기 관련업자들에게 면죄부를 주고 그들이 당당하게 더욱 많은 개들을 사육하고 도살하도록 길을 터주겠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정책은 결국 개고기산업의 대규모화와 전문화를 조장하게 될 것이고, 결국은 지금보다도 더 많은 개들이 도축될 것이고 동물에 대한 학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많이 자행될 것이다.  정부의 위생관리정책은 소수의 개고기산업화 추진세력의 영리와 이권을 위한 것으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이다.

 

 

14. 위생관리정책의 논의가 중단되었다고 한 정부의 기만행위

조실에서는 애초부터 축가공법 개정을 포함한 방안과, 축가공법 개정 없이 개고기를 위생검사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해오다, 결과적으로 복지부를 주무부서로 한 위생관리방안을 발표해놓고, 이를 ‘동물보호론 측의 입장’ 수렴이라는 애매한 표현을 사용하여  모두를  착각하게 하고, 농림부에서는  ‘국조실 건이 중단되었다’고 하는 것이 이제 와서 그것이 축가공법에 관한 것이라고 변명하고 있다. 

이렇게 국무조정실을 비롯하여 관련부서들이 합심하여 개고기 위생관리정책을 폐기시키려는 동물보호단체들의 관심을 따돌리고 은밀히 개고기합법화정책의 추진을 꾸민 이유는 과연 무엇 때문인가?  개고기합법화 정책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일이고 당당한 정책이라면 정부는 과연 이런 방법으로 시민단체와 국민들을 따돌리고 우롱하는 기만행위를 할 수 있었겠는가? 

수의 개고기산업화 세력을 위하여 이런 망국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그를 위해 시민단체와 국민들을 기만하는 행위에 동참한 모든 정부 관계자들은, 정부와 국민간의 기본적인 신뢰를 저해하는 이런 일이 다시는 번복하지 않도록 공개 사죄하고 이번 정책추진과정 일체의 진상을 천하에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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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옳은 말씀이네요. 근데 소돼지닭 식용 불법화 운동도 같이 해주세요. 개 친구들만 편애할순없잖아요. 말못하는 식물 친구들 생명도 소중한데..
    •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학살이고 멸종을 유발하는 행위가 아닌 이상 과연 이 식용 개에 대한 문제를 누가 제기 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대부분의 개식용 반대론자들일 말하는 동물과 인간의 평등은 애초에 일어날 수 없습니다. 동물이나 인간이나 하나같이 약육강식이 적용되는 '동물' 일 뿐인데 말이죠?
      솔직히 이 글에서 말하는 평등도 인간의 오만에 지나지 않습니다. 동물 따위가 동물을 보호 하겠다니..

      인간은 잡식이고 결국 동물을 섭취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건 '적정선의 살육' 밖에 없습니다. 좀 더 인간적인 방법으로, 한도 내에서 살육을 하자는 거죠.

      그렇다면 음지에 있는 이 일련의 행위들을 양지로 꺼내어 제도를 보완하고, 바르지 못한 소비가 이뤄지지 않도록 보호 하자는 것인데.
      이 글을 보면 애초부터 먹어서는 안된다는 전제를 달고 시작하니 논리적인듯 하지만 사실 별 시덥지 않은 이야기 뿐이죠.

      진중권씨가 이야기 했던가요. 차라리 식육을 중단하자고 말하라구요.. 개를 먹으면 먹는거지 애완이네 어쩌네 하는건 뭔가요 진짜..
      자기 앞마당에 애지중지 키우던 소는 머리에 쇠총 박아서 죽여 고기로 파는데, 자기 집에서 키우던 개는 사랑을 듬뿍받아서 못죽이겠다? 허허.. 참..
    • 개식용반대해서 달라지고 있는 현실이 뭐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얘기하고싶은건 식물성들의 취향과 저항은 존중되고있지 않다는 생각에, 그런 분위기는 여전하다는 거죠. 복지축산은 우리나라에선 아직 먼 이야기이지만 진행되고는 있죠. 뭐..
    • 동물과 자연을 운운하느라 오히려 논리가 엉키는군요. 이런 식으로는 정리하신 논리, 입장 다른 분들한테는 안 먹히지요....
    • 제가 혹시 모르는 것이 있나 해서 다 읽긴 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어떻게 반려동물인 개를 먹을 수가 있어? 개고기를 먹는건 야만적 행위"
      이런 논지에서 출발하는 내용들이라 솔직히 그렇게 와닿진 않네요.
      반대편을 설득시키에는 많이 부족해보여요
    • 깔고있는 대전제가 '개는 우리의 칭구칭구'네요. 반대 근거가 되는 사실들(사실이 아니라 감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일단 차처하고)에 대한 증거가 너무 부족해요. 이건 제대로된 근거라고 하기엔 부족합니다.
    • 차라리 <개는 칭구칭구야!>가 아니라 애초에 <모든 유기체는 칭구칭구야!>라는 주장이 더욱 합리적이겠어요.
    • 애초에 근거가 부족할 수 밖에 없는 논제이고 본문도 그렇게 보입니다만 그냥 단순히 낄낄 대고 무시할 주장은 아니죠
    • 10. 그렇다면 푸와그라가 아닌 거위 훈제요리는 어떻습니까? 쓸개가 아닌 곰 발바닥 요리는요, 또한 곰의 경우처럼 특정 종이 개체수의 보존 안전 수위까지의 증가로 보호동물 지정에서 벗어나게 된다면그건 식용으로 인정하시겠습니까?
    • 저도 식용 개고기 완전 합법화에는 다소 주춤하는 입장입니다만 이런 글을 가져오시면 (일부) 합법화 반대 진영의 논리가 얼마나 박약한지를 증명하는 것 밖에 안 되죠...

      개고기 먹는 걸 반대하는 논거의 예로 '슬견설'을 들다니... 이 글 쓰신 분은 문학 시간에 슬견설 앞부분만 읽고 졸았나 봅니다.
    • 제목 보고 호~? 해서 클릭하고,
      본문 읽고 에이~ 하고 반대 논리가 전혀 논리적이지 못하다고 번호 하나하나에 장황하게 댓글 달려다가,
      다른 분들의 한결같은 댓글을 보고 여기까지만 씁니다.
    • 15. 왜 개고기 축제를 하고 난리야. 내가 좋아하는 개들을 잡아먹어서 너무 슬프단 말이야.
    • 소돼지도 먹는데 개도 먹자가 아니라 소돼지도 먹으니까 개라도 먹지말자는 글쓴분 감정이 차라리 훨씬 설득력있네요<br />개고기먹지말자고 하는데 논리가 가능한가요 역으로 소돼지개도 먹는데 왜 식인은 안되는가 묻는게 더 설득적이지 않나요?
    • management/ 네. 이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다른 육식도 안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개를 먹지 말자고 해도 이런 비웃음을 사는데 당장 모든 육식을 중단하자고 하면, 어느 주장도 먹히지 않겠죠. 그래서 말씀드렸습니다. 점점 영역을 넓혀간다고요. 한 번에 다 중단하자고 하면 그럼 이 주장에 귀를 기울여 주실까요?

      saaila/ 긴 글 감사합니다. 맞는 말씀이고, 그래서 동물단체에서는 식육견-애완견 구분은 애초에 없다고 말합니다. 위 주장 5번에서도 이야기하고 있고요. 식육견, 애완견의 구분은 인간 편의에 의한 것이지, 개의 본성과는 아무 상관 없는 일이라고요. 실제 개고기 시장에서도 둘의 구분은 없습니다. 더불어 합법화를 걱정하는 이유는, 합법화라는 미명하에 또 다른 대량 사육, 공장식 생산이 이루어지지 않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살려보자고 그렇게 취재하고 뛰어다녔는데, 그것이 역으로 이용될 위기이니 막으려 할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MK/ 개 합법화 반대하면서, 대신 곰발바닥을 먹으라고 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것에 대한 논의와 주장은 또 따로 하죠. 전부 다 못할 거면 아예 시작도 말아야 하는걸까요.

      도로테/ 슬견설이 개를 때려 죽이는 것을 보고 슬퍼하는 손님에게, 나는 이를 태워 죽이는 것이 마음 아프다고 대응하니까요? "개를 먹지 말자"는 주장은 아니지만, "개"가 죽으나 미물같은 "이"가 죽으나 둘 다 생명이고 다 소중하다, 미물 같은 건 없다고 주장한다는 면에서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내'가 '이'를 예로 든 이유는 비아냥거리기 위해서도 아니고, 다 마찬가진데 개가 죽는다고 대수냐는 얘기를 하기 위해서도 아니었으니까요. 그리고 슬견설 예를 굳이 든 이유는 '우리의 오랜 전통문화'라는 주장에 대해,생명을 존중하는 것이 우리의 전통이란 얘길 하려고 든 것이겠지요.
    • a.glance/ 차라리 당장 모든 육식을 중단하라는 주장이 더 와닿겠군요. 식용반대에 유독 개만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건 역시 '개는 우리의 칭구칭구'라는 혐의를 벗기 힘들어보입니다. 이런 주장을 볼때마다 느끼는 건, 우리는 그렇지 않아! 그 이유로 우리는 모든 동물의 육식에 반대해!라고 덤을 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육식 중단보다는 윤리적인 육식소비를 하자는 주장이 더 와닿겠구요. 확실히 현대의 육식은 윤리적, 건강적으로 문제가 많죠.
      개인적으로는 이런 논리는 사실 잘 와닿지 않습니다. '고통을 보기 싫다'라는 좁은 논리로만 보여요. 식물의 생명은 생명이 아닌가? 하는 문제가 늘 따라붙죠. 생체 실험을 당하는 수많은 동물들(흰쥐 같은)은 또 어쩌구요. 생명존중을 하려면 불살의 영역으로 가지않는 이상 이상할 거 같습니다. 물론, 인간이 불살하며 사는 건 불가능하지만요. 제가 생각하는 생명존중과 자연에 순응하는 방법은, 인류의 인구가 획기적으로 한 1/1000 정도로 줄던가, 아니면 지능이 절반 이하로 줄어서 문명이 사라지던가 하는 것 뿐입니다. 인간이 자발적으로 육식을 줄이는 것? 절대 불가능하죠.
      지구상의 수많은 동식물의 멸종은 인간이 육식을 해서가 아니라 인간이 지구에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 개고기 먹지 말자고 주장하고, 식용견/애완견 구분은 애초에 없음을 호소하고, 모피 입지 말자고 활동하는 사람들이 '뭐가 문제냐'는 분들보다 소, 닭, 돼지들의 삶과 윤리적 축산과 식생활에 대해 좀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게 사실인지도 잘 모르겠지만, 그렇다고해서 그것이 유독 개만 금지의 이유가 되지는 않습니다.
    • 슬견설이 ["개"가 죽으나 미물같은 "이"가 죽으나 둘 다 생명이고 다 소중하다, 미물 같은 건 없다고 하는 이야기]라는 건 동의합니다. 그러나 그 얘기가 의미를 갖기 시작하는 부분은 맞아죽는 개 이야기보다도 화로에 던져지는 이의 생명에 의문을 제기하는 부분에 있죠. 그래서 '슬견설이 개를 먹는 것을 반대한 이야기였다'라고만 하기엔 이상하다고 본 것이고요.
      이 얘기를 또 우리의 전통 사상이라고 예로 든 것도 뭔가 부족합니다. 그 나라의 '전통'이라고 하려면 슬견설과 비슷한 얘기가 전래 이야기 속에 아주 많거나, 그런 사상이 사람들에게 당연시 받아들여질 정도는 돼야 전통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본문 9번의 우리 전통 속 생명존중사상은 읽다보면 한국인으로서 아 그래 그렇지 그랬었지 하고 납득하게 되는 게 아니라 '개를 잡아먹는 게 한국의 전통이다'라는 주장에 대한 반대 주장을 펼치기 위해 얼기설기 자료를 끌어모아 우리 조상은 이랬거든! 하고 제시하는 데 급급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 개를 먹으면 안되는 이유 - 집에 같이 산다. 이름을 붙여준다.
    • 도대체 왜 남의 인생에 감놔라 대추놔라 하는지 모르겠어요.

      저역시 강아지를 사랑하고 안?못? 먹는 사람이지만, 먹기 싫은 사람은 안 먹고, 먹고 싶은 사람은 먹으면 되죠.

      개를 반려견이 아닌 가축으로 보는 사람들도 우리 사회엔 존재하고 있고, 개를 먹는다는 사실을 슬프게 생각하는 저같은 사람도 있죠.

      내가 슬프다고 너도 하지말라니, 이 지극히 타인의 취향을 존중하지 않는 폭력적인 태도를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 기상하자마자 찬찬히 다 일었는데... 전제가 개는 먹어서는 안된다네요. 이래선 논의가 이뤄질수도 없고 논리에 납득할수도없습니다. 글 자체도 감정적이구요.



      이 글 쓰신쪽에서 최종적으로는 모든 고기를 먹지 말자고 주장하신다면 일관성은 있겠습니다만... 나중엔 분명히 풀들의 고통을 덜어주자는 운동도 나올껄요.
    • 그리고 감정적인 부분도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자체는 존중합니다만 우리나라에서 개고기 식용도 매한가지로 정서적인 동의가 이뤄진 부분이죠. 이런 논의를 생각도 안해본 멏만명의 사람들은 오늘도 일상적으로 개고기를 찾습니다. 그들에게 어떤 정서적 근거로 개고기 식용을 반대하나요..
    • 인간이 태양에너지만으로 생존할 수 있다면 모든 문제가 사라질텐데.. 그 쪽으로 진화(?)할 가능성은 없는걸까요?

      남먹는거 막을 권리는 없지만, 마음이 아픈건 사실..;;
    • 저런식으로 동물보호 운운을 강경하게 요구하는 사람들 말 다 들어주다간 먹을 거 없지요. 일단 고기 못먹을 것이고 이후엔 생선 못 먹을 것이고 더 나아가 동물들에게 간접적 피해를 주는 요리들 (얼른 생각나는 건 제비집 요리인데 이런 고가 음식 말고도 비슷한 케이스들 있겠지요) 못 먹을 것이고 종국엔 콩고기네 뭐네 풀뜯어 먹다가 그마저도 '식물도 생물이다'란 주장에 밀리겠지요. 물론 그럴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겁니다. 주장을 하는 사람보다 반대하는 사람이 많기도 하거니와 적정선에서 타협이 이루어질 거니까요. 지금 현재가 우리 사회의 적정한 타협선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개고기 혐오자들은 못본척 해야하고 먹는 사람들은 다 같은 고긴데 뭘 그러냐며 먹는 것이고.. 다만 식용이 합법화되면 개고기 먹는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안전한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애완견으로 구분될 개들은 안전해지고 식용견들은 조금이라도 덜 고통받는 형태로 사육/도살 될 것이라는 거죠. '그 조금이나마 때문에' 우리의 칭구칭구를 계속 먹을거냐!라고 주장한다면 결국 '개고기 먹지마!'란 주장일 뿐입니다.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게 아니라 개고기 먹는 인간들을 증오하는 것 뿐이죠. 이러니 뭔 소리를 해도 이상하게 논리가 흐르는 것이고... 아... 슬슬 보신탕 시즌이네요. 차라리 '개고기 맛없어요'라고 홍보하는 쪽이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탕은 좋아하지만 수육은... 웩...
    • quichekazmara /글쎄요. '고통을 보기 싫다'가 좁은 논리일까요? 그리고 동물실험에 대한 이야기도 물론 따로 진행되고 있고요.

      토토랑/ 지난 번 구제역 생매장 경우, 법으로 정해진 도살, 매장 규칙이 있었지만 다 무시되고 그냥 죽였죠. 그 현장에서 사진찍고, 반대하고, 억류된 사람들도 동물단체 사람들이었죠. 개 말고 소, 돼지 먹어야 하는데 왜 다 죽이냐, 이런 주장 한 것이 아니었고요.

      chloe../ 철저하게 개인의 문제라면야 상관없겠지만, 한 개체라도 고통을 덜어주고 싶은 노력 아닐까요. 그리고 지금도 이렇게 많이 먹는데, 합법화가 되면 대량사육의 길을 터주는 셈이니 어떻게든 막으려는 거고요. 인간에 비유하면 또 다른 반박이 있을 수 있겠지만, 노예제도 반대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노예 쓸 사람은 쓰고 말 사람은 말지, 네 자식을 노예로 쓰겠다는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냐, 찬성론자들은 이렇게 주장했을 것 같아요. 마음 아픈 면이 있다는 말씀은 감사합니다. 그 지점에서 출발해 보고자 하는 것 아닐까 해요.

      슈퍼픽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전제가 개는 먹어서는 안 된다, 맞죠. 이것저것 다 먹으면서, 이제 개까지 합법화해서 먹어야 겠느냐, 하는거죠. 이걸 애초에 어떻게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고기는 지금 마치 공산품처럼 나오죠. 부위별로, 깨끗하게 포장돼서. 만일 먹는 사람이 직접 잡아야 한다면 고기 소비가 훨씬 줄텐데 말이죠. 이렇게 과도한 소비에는 분명히 대량생산, 공장식 축산이 한 몫 했다고 봅니다. 이미 차고 넘치는데, 개까지 먹는 대상으로 법제화해야 겠느냐, 이렇게 봐도 좋을 겁니다. 잡아 먹는 개체를 더 이상 늘리지 말고, 이미 축산업 테두리 안에 들어와 있는 동물들은 사육 환경을 개선하고, 덜 기르고, 덜 먹자는 거죠.
    • 기대하고 들어왔는데 논리가 엉망이네요.

      현재 닭, 돼지 등 다른 축산물의 도살이 잔인하다면, 축산물 전체에 대한 도살을 좀 더 엄정하게 관리하도록 촉구할 일이고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법으로는 식용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해당 법을 개정해야 할 일입니다.
    • a.glance / "전제가 개는 먹어서는 안 된다, 맞죠. 이것저것 다 먹으면서, 이제 개까지 합법화해서 먹어야 겠느냐, 하는거죠. 이걸 애초에 어떻게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 전제한다면 그냥 종교인을 대하는 것처럼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겠네요.
    • 양산 / 이미 몇 페이지나 지나간 이야기라 어느 분도 다시 보시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찜찜한 마음에 글을 덧붙입니다. 전제로 삼은 '개는 먹어서는 안된다',는 말은 다른 건 다 먹어도 되고 개만은 안된다가 아니라 개까지 먹어야 겠느냐란 뜻이었습니다. 여름마다 보양식이라고 수많은 고양이들이 죽어나간다면 역시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순 없겠죠. 그리고 복날 삼계탕에 대해서도 실제로 콩국수나 과일 등 다른 종류의 보양식을 찾자는 운동/활동도 활발하고요. '개만은 살려줘, 대신 닭을 먹어.' 이런 게 아니란 겁니다. 과일도 생명인데 그걸 먹냐고 하면, 뭐라 해야 할 지, 과일은 먹힌 다음에 씨를 남기고 그 씨를 뿌려 널리널리 퍼져 나가고자 한다, 뭐 이런 말이라도 해야 할까요? ..
      그리고 저 위의 14가지 주장은 개를 축산업 대상으로 삼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하니 그에 반발하여 나온 것이고요. 만약 말이나 악어, 토끼, 혹은 한 번 본적도 없고 그래서 위에서 비아냥거리며 말씀들하신 의미의 "칭구 칭구" 삼아 본 적 없는 동물의 사육과 소비를 새롭게 산업화 한다고 하더라도, 똑같이 반대했을 것입니다. '개가 아니니까 괜찮아'가 아니라요. 소, 돼지, 닭 축산이 법의 테두리 안에 있은지 수십년이지만 그래서 좋은 건 더 편하게 고기를 먹는 인간 뿐이고 동물들의 환경은 여전히 열악하죠. 그런 와중에 개를(개가 아니라 다른 뭐가 됐더라도요) 새롭게 축산의 대상으로 삼겠다고 하니(친환경 사육이 되지 않을 건 너무나 뻔하고요) 반대할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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