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가수다 잡담

 - 경연 주간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선곡 조차도 알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패스를...;


 - 제작진의 또 다른 의견 수렴. 신입 가수들에게 본인 노래 부를 기회를 주네요. 제대로 된 무대는 아니었지만 뭐 아쉬운 대로 이것도 좋... 다고 말 할 수가 없네요. 편집을 와방 많이 해서 엄청 짧아져 버렸잖아요. 이럴 거면 왜 시킨 거야 정말. orz

 아. 그리고 편곡 과정을 가수별로 상당한 분량으로 보여주었고 중간 평가 중에 즉석 무대 같은 것도 유도하고 그랬네요. 역시 인터넷 열심히 하는 제작진!


 - 장혜진 웃겨요. 알고보니 완전 애교에 재롱 캐릭터였군요 이 분. 김완선 흉내도 재밌었고 그 외에도 입만 열었다 하면 애교 퍼레이드가. 조관우도 본의가 아닌(?) 재미를 쏠쏠하게 주는군요. 중간 평가 때 '감상평' 시리즈는... 첨엔 괜찮았고 두, 세 번째 정도까진 그럴싸했는데 사람들이 삘 받아서 여섯명을 다 시켜 버리고 자막에서 음유시인음유시인거리니 질리더라구요. (살아 남는다면) 다음 번 중간 평가 때 또 시키진 말아줘요. orz


 - 김범수는 물론이고 윤도현, 박정현 등등 모두가 예능감이 늘었다는 느낌이 들어요. 다들 자잘한 개그들이 점점 많아지네요. 뭐 일단 보기에 편하고 즐거우니 좋습니다.


 - 박정현은... 뭐 중간 평가라서 후렴구를 그렇게 조용히 부른 거겠죠? 김종서랑 얘기할 때 보니 원곡 클라이막스의 지르는 부분은 포기하지 않을 것 같던데. 그래도 인터뷰에서 '워우워우워어우어어어우어웡워워어어ㅜㅇ어어~' 같은 건 하지 않겠다. 관객들과 함께 부르고 싶다. 같은 얘길 했으니 기대가 됩니다. 한 번 쯤은 기교를 거의 걷어내고 좀 거칠게 지르는 모습을 보고 싶거든요.


 - 윤도현은 여전히 '이번엔 xxxx쟝르를! 위험하지만 해 보겠다!' 고 외친 후 '그냥 YB노래'를 들려주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아마 실제 무대에선 최소한 그로울링 정도는 해 줄 것 같긴 한데. 여전히 이 분이 진짜 헤비메탈삘을 내 줄 거라고 기대하진 않습니다(...) 그래도 오늘 개그 참 많이 쳐 줘서 고마웠어요. 보면 볼 수록 재밌어지네요 이 아저씨.


 - BMK 노랜 기대가 별로 안 됩니다. 너무 단정적인 발언이긴 하지만 그렇네요. ^^;;; BMK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원곡의 느낌이 그다지 BMK와는... 저번에 불렀던 변진섭 노래와 비슷한 삘이 될 것 같은데 전 그 때 좀 별로였거든요. 어쨌거나 결혼 축하해요.

+ 그런데 이 분 결혼식에 참석했던 게 박정현, 조관우, 장혜진 뿐이었던 것 맞나요. 신입 두 분을 제외하면 잔류 + 탈락 멤버들 다 합해서 박정현 한 사람만 갔네요;


 - 옥주현은 이제 본인 취향이 좀 보이는 것 같아요. 뮤지컬 느낌도 느낌이지만 저번 '서시'의 편곡과 큰 차이가 없게 들리더라구요. 근데 평가 7위를 했으니 뭔가 확 달라질 수도 있겠죠. 문제는 원곡이 그다지 다양한 편곡이 가능해 보이는 곡은 아니라서.


 - 김범수 곡은  일단 듣기 좋았습니다. 본인도 여러 번 얘기했듯이 원곡의 톤과 많이 달라져 버려서 원곡 팬들에겐 아쉽긴 하겠지만 사실 그게 그리 유명했던 곡은 아니라서 별 문제는 없을... <- 처음 인터뷰에서 '원년 멤버로서의 사명감' 어쩌고 얘길 하는 게 맘에 들더군요. 그 맘 진심이기를.


 - 장혜진은 편곡을 전혀 알려주지 않아서 뭐라 말을 못 하겠는데, 다 떠나서 목소리 좋고 노래 실력도 참 훌륭해요. 사실 전 음악적으로나 보컬의 느낌으로나 특별한 개성이 안 느껴진다는 핑계로 이 분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호소력있고 좋은 보컬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로 발랄하고 경쾌한 노래가 걸렸음 더 기대가 되었을 텐데. 그게 좀 아쉽네요.


 - 조관우 좋았어요! 뭐 제대로 된 버전을 들어봐야 알겠지만 편곡자 하광훈씨의 센스가 돋보이더군요. 특별한 이변이 없으면 살아남으실 듯 하고, 또 어쩌면 꽤 의외의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약간의 기대를 갖게 되었네요. 일단은 다음 주 무대가 가장 기대되는 가수입니다.



사족: 대학 때 친구들과 1박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밤새 술 마시며 이런저런 얘길 하다 이 프로 얘기가 잠깐 나왔는데 친구 세 놈 중 한 명도 빠짐 없이 모두가 '옥주현 나오고부터 별로임' 이라는 말을; 옥주현 폭풍 까임이 그냥 웹상에서만의 일은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조관우 노래는 평생 좋아할 일 없을 줄 알았는데, 오늘 듣고 전향했어요.
    • 장혜진 가려진 시간 사이로 같은 거 한번 불러준다면 ㅠ_ㅠ 좋겠네요. 조관우 어뜨케요 넘 기대돼요 ♡
    • 다음에 조관우의 감상평을 안 듣고 싶다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이요. 좋은 표현도 있었지만 과했어요.
      하지만 무대는 정말정말정말 기대됩니다. 가장 기대하고 있어요.
      조관우, 장혜진 새로 들어온 가수들이 떨어지면 안될 텐데요 ㅠㅠ

      옥주현이 나와서 나가수가 별로가 된 건 아닌 것 같고, 나가수가 힘을 잃던 시기와 옥주현이 들어온 시기가 맞물린 것 같긴 한데(같은 말인가요 ㅋㅋㅋ) 옥주현 들어오고 재미없어졌다는 평은 제 주위도 같긴 하더라구요.
    • 세상에나 7명중의 1명인데... 옥주현의 존재감이 정말 대단하네요.
    • brunette/ 저도 '늪'이나 '님은 먼 곳에' 같은 곡은 안 좋아했는데 오늘 그 곡은 (짧았지만) 좋더라구요.

      꼼데가르송/ 이광조 노래에 불만은 없지만 더 (제 취향에) 좋은 곡이 걸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

      난호/ 그렇죠. 정확히 말하면 그게 맞는데 그것 때문에 억울하게 더 욕을 먹게 된 거죠. 불쌍한 옥주현.

      눈의여왕남친/ 제 나이 또래와 성별에 대해 말씀드려야 할 것 같은 기분이. ^^; 요즘 '1세대 아이돌'이라 불리우는 분들이 데뷔해서 왕성하게 활동할 당시 '뭐 저런 게 가수라고!' 라며 비난하던 꼰대 세대라서 옥주현이 이 프로에 들어왔을 때 거부감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뭐 저야 이제 아이돌 덕후(...)에 가까워진지라 별다른 거부감은 없습니다만. (쿨럭;)
    • 정말 의미도 없는 제작진 사전 이미지 투표....같은 게 없어져서 좋았어요. 그 시간에 신입들 노래하게 된 것도 좋은데, 역시 다 편집되서;;;;
      조관우의 국악적인 편곡은 장사익의 노래 같이 들리기도 하던데, 여튼 좋더라구요.
    • 어쨌거나 박정현이 제일 좋다능 2
    • 이사무/ 맞다. 이미지 투표 없앤 것도 있었군요! 어쨌든 웹상에 넘쳐나는 의견들 중 괜찮은 것들(실은 그냥 제 취향에 맞는;)은 열심히 반영하는 것 같아서 좋긴 합니다. (그러니 선호도 투표를 다시! ;ㅁ;)

      익명중/ 넵! 그런 겁니다. ^^
    • 저도 조관우 좋아해 본 적 없는데 오늘 노래는 정말 좋더군요.
      편곡자가 조관우를 발굴한 사람이라는데 방향을 제대로 잡은 듯.
      조관우 박정현이 1~2위를 다툴 것 같아요. 윤도현은 중간은 할 것 같고
      BMK는 그 드라마틱한 노래를 참 밋밋하게 해석했더군요.
      옥주현은 그냥 잘만 부를 뿐 곡장악력이 너무 없고요.
      김범수 노래는 대중성이 떨어져서리..
      이 셋이 하위권 일 것 같아요.
      장혜진이 변수가 될 듯 합니다.
    • 음 오늘 보고서 김범수가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뭐 알아서 잘하겠거니 싶기도 하지만 말이죠.
      저도 조관우, 박정현, 장혜진 기대합니다.
    • dl/ 90년대 전설의 레전드 하광훈씨죠. 조관우를 거의 만들다시피 했던 사람이구요. ^^ 저도 비슷하게 예상하긴 하는데 조관우는 또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기도 합니다.

      cshyun/ 알아서 잘 할 겁니다 김범수는. 왠지 그럴 것 같아요. 하하. 조관우 박정현은 이미 기대중이고 장혜진은... 꼭 살아 남아서 다음 번엔 좀 즐겁거나 센 곡 한 번 해 주길;
    • BMK 노래 들으면서 가수분께는 죄송하지만 좀 많이 웃었어요ㅠ
      감성 풍부한 남자가 부르는 이별노래를 BMK의 과격한(?) 보이스로 부르니 이대로 가면 한대 치겠다는 협박으로 보이는;;;
      윤상,김현철의 사랑하오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노래여서.... 일단 저는 윤상의 음색을 좋아하는데 김범수가 스킬은 좋아도 음색은 이 노래랑 별로 어울리지 않는 것 같더군요. 게다가 지난주에 꼴찌해서 뭔가 벼르고 있는 모양인데 잔잔해서 좋은 노래를 좀 망쳐놓을 것 같은 기분이..ㅠ 차리리 이 노래는 이소라의 음색이 어울릴텐데요.
    • 윤도현씨야 예능... 은 아니고 준(?)예능을 거의 10년을 한 사람 아닌가요? (...)
    • 경연보다 재미있는 중간평가 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 장혜진씨의 1994년 어느 늦은밤을 듣다니..더 이상 소원이 없네요..
    • 폴라포/ 윤상 음색은 어쩔 수 없이 포기하고 가야 할 부분이라... 말씀대로 안 어울리죠. ^^

      nishi/ 그렇죠. 그런데 프로 초반에는 그런 경력(?)이 잘 드러나지 않는 느낌이었거든요. 요즘들어 여유가 생겼는지 편하게 개그를 많이 치더라구요.

      Carb/ 부담감 없고 느끼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명불허전/ 반의 반의 반의 반토막만 아니었어도!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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