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막말남과 막말녀 사태를 보면서...

막말남은 신상이 벌써 다 털리고 대기업 인사 담당자에게 신상이 갔다는 풍문까지 들리네요

 

요근래 계속 든 생각이

사회적 스트레스 지수라는 게 있다면 그게 한계치를 훨씬 벗어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염치를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고,

더 좋은 도덕률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되지를 않고

기본적인 예절이 실종되고

기존에 통용되던 상식이 더이상 통하질 않고...

 

소위 말하는 모럴해저드 상태인데 그것조차 인식이 되질 않는 느낌이요.

물론 이것은 제대로된 통계치가 없이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는 것일 뿐이지만요

저런 일들이 대중들에게 노출되고 회자되는 것은 그저 통신 수단의 발달로 인해서일지도 모릅니다.

 

어찌되었든

저런 식의, 어떤 경계를 넘어선 것이 분명해보이는

그 전까지는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었을 이들의 급작스레 일탈한 모습이 무섭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옥죄고 있을 빈부격차, 실업문제, 노사문제 등 피상적인 말들 같지만 실제적으로

대중들의 삶의 행복을 짓밟고 있을 현실적인 고민들이

결국 사람들 사이에 켜켜이 내려앉아 임계치를 넘어서고, 결국 퐝 터지면서

저런 모습들이 자꾸 나타나게 되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고치를 늘 갱신하는 자살율과 여기저기 쏟아져나오는 우울증에 대한 고백들.

넷상의 파시즘적 여론, 신상털이가 당연시 되는 문화, 무거움보다는 가벼움에 치중하는 것의 일상화...

답답하네요.

 

이런 상황에서의 내년 총선과 대선이 어떠한 파고를 타게될지 가늠이 안됩니다. (뜬금없는 전개..)

 

수출이 잘되서 곧 무역규모가 일조달러 클럽에 가입할 거 같다! ㅋ는 기사를 읽는 와중에

회사 거래처의 도산소식이 같이 겹치면서..

내년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같이 엄습함과 동시에 내년이 초큼 마니 무서워지네요.

 

    • 내년에 누가 정권을 잡든 지금 정부보다 가열차게 까일 거라는데 500원 겁니다.
    • 내년에 누가 정권을 잡든 이보다 안좋을 수 있는 건가요;? 그래도 우리나라가 파키스탄같은 나라는 아닌데...
    • 잘하고 못하고는 아무상관 없어요. 지금 정부도 욕먹지만 숫자만 놓고 보면 그렇게 나쁘지 않죠. 그냥 그런 흐름이 된 겁니다.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욕먹을거라고요.
    • 어쨌든 다음 정권에는 버블 폭락으로 인한 엄청난 경제 침체가 예상되지 않나요? 민심 수습하려면 전쟁이라도 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만한 게 북한일런지.
    •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그냥 예전부터 있던 문제들이 매체의 발전으로 좀더 쉽게 알려지는 것 뿐이라고 생각해요. 예전엔 막말남 막말녀를 보아도 집식구나 친구에게 블라블라.. 끝. 정보 전달의 종단이었죠. 이후 인터넷이 퍼지면서 개중에 좀 부지런하거나(또는 시간많거나)한 사람이 게시판에 올려 조금 더 전달 범위가 넓어졌지만 오로지 텍스트로 이루어진 정보의 신뢰성 문제와 게시판 접속 인원의 한계 등으로 정보 전달 범위가 생각만큼 넓지 않았고요. 하지만 스마트폰이 등장하며 사진/영상의 현장촬영이 가능하고 즉각적인 업로드가 가능해지면서 '증거'가 붙은 정보가 만들어지고 여기에 연계된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케빈베이컨 게임 식으로 순식간에 전국에 전파되는 거죠. 그냥 전부터 있던 일들이 발없는말의 업그레이드로 뉴스거리가 되는 것 뿐이에요. 이것도 얼마 후엔 시들해지겠죠. 뭐 지금 사회 분위기나 시국이 X같다는 말씀엔 동감합니다.
    • 저 20대 초반 시절 (대략 90년대 초반) 에도 10대로 보이는 녀석이 50대쯤 되는 남자분한테 그 동영상이랑 비슷한 짓을 하는 것을 봤던 고로.. 특별히 더 심해졌단 생각은 안드는군요.
    • 그래서 저는 지금의 육아가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이 아이들이 어른이 될 때 쯤의 세상이 분노로 폭발하지 않으려면.
    • 아, 하나 더 하자면 저 초등학교 5학년 때 같은 반 녀석이 50대쯤 됐던 선생한테..

      "뭐야, X발. 선생이면 다야?"

      라고 했던 것도 생각나네요. 대략 80년대 중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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