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간 스토킹한 남자

 

6월 17일자 SBS 큐브 재방송 보고 있는데

45년간 짝사랑한 남자'라는 꼭지가 있어서 지고지순한 순애보 이야기인줄 알고 훈훈하구나 했더니

 

알고보니..

45년간 스토킹한 남자였어요.

 

가정도 있고 아내도 있고 아이도 둘 씩이나 낳은 사람이에요.

아내가 버젓이 있는 옆에서.. 스토킹과 그 자신의 망상을 내용을 45년 간 적은 수 십 권의 일기를 자랑스럽게 보여주구선 

"당신은 51% 사랑하지만 이 여자는 49% 사랑하는 사람이다.".......라고...

"나는 옳다. 내가 한 행위는 상대방이 나쁘게 받아들였지만 이건 짝사랑이고 옳은 길이었다. 내 사랑은 진실된 사랑이다." 일관하네요.

 

 

여성 분 어렸을 때 사진부터 초등학교 졸업 사진, 대학교 졸업 사진까지 죄다 훔쳐서 종이 봉투에 간직하고

아름다운 사진이라 자연스럽게 절취해왔다. 맘에 드는 것들 좀 빼온 것이라고 하고요. (도둑질이죠..)

 

그 여성 분의 친척 집으로까지 찾아 가서 "또 다시 찾아오면 112에 신고해버리겠다"는 친척의 말에

제작진이 취재하다가 뭔가 잘 못 되었구나 싶어 여러 차례 물어도

"그 여성 분은 내 절실한 마음을 알고 날 사랑하지만 주변의 반대에 못 이겨  그런 것"이라고..

 

그 여성분 친구 분이 직접, “직장 동료랑 퇴근하다 자신(여성분)을 기다린 이 씨에게 머리채를 확 잡혔고

심지어는 이씨가 한밤중에 칼을 들고 가서 나(스토커)랑 결혼 할래 안할래 라고 협박까지 했어요”라고 제작진에게 말하는데요. 

이후부터 그 여성 분은 무서워서 살 수가 없었을 정도로 남자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돼 은둔 생활을 시작했다고요..

직장이고 뭐고 학교까지 그만두고 연락처도 없이 도망다니며 살아야 했다고 합니다. 45년 간이요.

 

 

 

제일 섬뜩했던 장면은 1800여통의 편지를 구구절절히 써서 일방적으로 부치고 부치던 걸

참지 못하고 더 이상 괴롭히지 말라는 여성분의 편지 글자 글자

(첫 장에 527자 둘째 장에 527자 마지막 장에 몇 자.. 이런 식인데요

제작진이 이걸 왜 외우시냐고 묻자 남자 曰 너무 귀엽답니다..)를 다 외우고선 이런게 바로 짝사랑의 진수라네요.

 

 

 

오늘도 자신만의 연애 편지를 보내는 그.

 

방송 마지막까지 스릴러 영화에서 볼 법한 말씀을 구구절절 토해내십니다.

 

옛날에야 내가 가진 게 없어 날 밀어낸 거지

지금이라면 날 받아줄 것이다. 집도 있고 돈도 있고...

 

칼만 안 들었지 살인입니다.

저런 게 정신병이고 진짜 미친 X이겠지요.

 

 

    • ;0; (입이 안다물어질 만한 뭐 같군요.)
    • 무서워요. 어떻게 이런 사람이 아내를 얻었지요?
    • 저 이 방송 봤는데요. 칼로 협박했다는 건 그 여자분의 친구분이 말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암튼 방송에선 굉장히 온화한 밀투와 미소와 웃음의 그 할아버지..
      사랑과 증오심 집착 이게 다 종이 한 장 차이일 수 있다는 생각하면 좀 무서워요 정말.
    • 제대로 미친놈이네요. 저 여자분은 어떻게 45년을 참고 살았나 모르겠네요.
    • 프레데릭 > 아 맞아요. 쓰다가 착오가 있었나봐요.. 그 부분은 수정하겠습니다. 지적해주셔서 감사해요 ^__^
    • 그러게요. 그 여자 얼마나 정 주기 싫었으면, 겨우 한 장 보낸 것도 타이핑으로 친 거예요. 이해가 가요.
      지문이나 필체까지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심정
    • 이사람이 범죄자로 분류되고 있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좀 놀라웠던 이야기였습니다. 방송 때문에 여성분의 위치가 노출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구요.
    • 인생을 망친거군요,저 남자가
    • 칼로 위협까지 했다는데도 그냥 에피소드 소개하는 마냥 방송되고 넘어간 게 좀 이상하긴 했습니다.
    • 뭐 예전에 스토킹 신고 들어오면 남자가 사랑이 깊어서라는 개드립을 형사들이 말했다면서요. 뭘 더 바라나요.
      역시나 저런사람들이 잘 먹고 잘 사네요..훗. 참..
    • 안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 끔찍함을 말로 표현할 수 없죠
      여성분의 모습이 눈에 그려집니다
      진정 마음이 아프네요..
    • 미쳤어요. 단단히 미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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