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위기입니다. 어떻게 잡을 수 있을까요?
서로 사랑하고 있습니다.
사소한 문제라고 혹은 문제거리도 아니라고 제가 생각했던 것들이, 애인에게는 큰 문제였습니다.
애인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혼자 노력할 동안
저는 그걸 알아차리지도 못했지요.
결국 애인은 지쳤고 저와 헤어질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울며불며 잡아서 한동안 떨어져 있기로
나중에 다시 사귀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메일로만 연락하기로 했지요.
그런데 애인이 많이 혼란스러운 거 같습니다.
"우리 헤어지는 게 올바른 결정 맞지?"라고 문자를 보내어,
저는 그 문자 보고 더러 겁나서
전화하고 화상 채팅하는데
제 블로그 글 하나 보고, 역시 자신이 내 곁에 있어야 한다고 말하다가
다음 글 보고, 역시 헤어지길 잘했어, 라고 말하고
제가 좋기도 하고 밉기도 하고
헤어져야한다 생각했다가 하지만 못 떠난다 생각했다가 -
그녀는 많이 혼란스럽고 지쳐보입니다.
.
통화하고 채팅하는 내내 태도가 계속 왔다갔다 했습니다.
사랑한다고 그냥 만날까 하다가, 아니라고 자기는 다른 사람 만나야 한다고 했다가-
저와 연락하는 게 더 혼란을 가중시키는 듯 하여
오늘부터는 메일을 포함한 일체 연락을 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잘 하는 것일까요?
제가 없는 것에 익숙해지고, 그냥 헤어질 결심을 굳혀버리는 것이 아닐까요?
어떻게 해야 애인을 잡을 수 있을까요....
어떤 행동이 가장 현명한 일일까요.
답이 보이지 않는 중에 간절히 답을 찾고 있습니다....
일년 반 정도 사귀었고, 반 년 째부터 제가 어떤 문제들에 대해 소홀해졌습니다.
마음이 변하진 않았다는 것을
여전히 가장 사랑하고 가장 믿고 있었다는 것을 애인도 알고 있어요
다만 이번학기가 정신없이 바빴고 (아, 변명거리도 안 되는 변명이군요)
어차피 우린 계속 같이 갈거라고, 헤어질 일 없을 거라고 마음 놓고 있었던 것이 잘못입니다.
끊어질 수 있는 관계라고 생각도 못 했어요. 제가 어리석었지요.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늦은 걸까요?
이제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