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세대에게 임재범이란?

짧은 글이나마 쓰기에 앞서, 임재범의 팬덤에 대한 몰이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가수 임재범을 둘러싼 팬덤의 내부와 외부를 가르는 특징은 나가수 이전과 이후로 나뉘는 것 처럼 보입니다.

락밴드 시절을 거쳐,이천대 초반까지
당시 젊은 세대들에겐 노래방에서 '고해'나 '동감' 한번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정도로 익숙한 이름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은거와 몇년간의 공백기로 인해 소비의 주류가 된 십대와 이십대 초반들에게 멀어져, 낯선 이름이 됐던것이 당연합니다.

그 이전부터 뛰어난 음악적 성취와 곡에 대한 완성도를 알고 있던 임재범과 함께 나이를 먹어간 팬들은, 현재의 아이돌 위주의 가요 풍토에 대한 식상함을 느끼던 찰나, 나가수에서 호들갑스럽게 띄워주던 '왕의 귀환', '절대강자', '끝판왕'등의 수식에 대리만족과 비슷한 감정을 갖게 됨것처럼 보입니다. 그에 대한 지식의 선점으로 우월감을 갖는 것은 좀 민망한 일이지만, 팬덤의 자연스런 현상이기도 합니다.

나가수에서 퇴장이 한달 남짓 지나
현재 그간 뜸했던 전국 순회 콘서트가 진행되는 시점에서, 임재범의 주가는 최고조에 달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를 알고 있던 기성세대 중심의 팬들과 나가수를 통해, 이들의 좀 과할 수있는 주장까지 여과없이 받아들인 어린 팬들..

이번 퍼포먼스에 대해, 그동안 응당한 인정을 받지 못했던 '진짜 가수'에 대한 당위와 논리를 떠난 맹목적 지지를 보내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사실 전 이번 퍼포먼스가 옳은지, 아니면 그른 것이었는지 판단을 내리기가 어렵습니다.다만 좀 오그라들뿐입니다..
    • 건너 듣기로는 보통의 40대, 50대에게는 부정적인 인식이 이미 박혀 있어서(과거 마약이나 성폭행 논란 등으로) 프로그램 출연으로도 이미 나쁜 이미지였다고 하던데요. 게다가 기성세대 팬들이 지금과 같은 팬덤 형성이 쉬울 것 같지도 않고요. 그러니 지금의 이 팬덤은 해당 프로그램 방영 이후에 새로 생긴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 제 주변 20대후반부터 30대중반까지

        나가수에서 임재범을 보고 "역시 임재범!!"하며,추켜세더라구요. 아무래도 이런저런 사건들보단 고해나 동감을 노래방에서 지겹게 부르고 들으며 자란 세대라 그런가...
    • 기성세대는 사실 해삼님 말씀과 비슷해요. 저나 주변 또래의 지인들과 노래방에서 거의 불러보거나 들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부정적인 정보나 평가를 굉장히 많이 접한것 맞구요. 전 그냥 그런가보다 했다가 이번에 노래 부르는거 처음 보고 들으면서 굉장히 매력을 느꼈었는데....그 매력을 갉아먹는 상황들이 연달아 터지고 있는거 같아서 좀 시큰둥하고 냉담해지게 되네요. 그렇다고 안티까지 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만....여하간 좀 아쉽네요.
    • 콘서트나 팬카페에는 어린팬들보다 중장년층팬들이 더 많더군요... 이번 퍼포먼스는 옳고 그르고의 문제보다는 차라리 진중권씨 표현대로 촌스럽고 아니고의 문제가 맞는 것 같은데 (언제적 퍼포냐는거죠) 그런데 음... 새 글을 올리는거까지는 좀 재미없고.
      http://hgc.bestiz.net/zboard/view.php?id=gworld0707&page=1&sn1=&divpage=65&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52605
      아까 올라왔던 그 치밀하기까지한 '나치퍼포먼스' 관련 자료의 출처에 대한 걸 누가 보내줘서 봤는데...
      이런 심리는 어디서 시작되는건가요. 사회적 정의감?;
    • 노루잠/ 와우, 저기 언급된 원본 글도 봤지만, 베티에 올리신 분은 좀 악의적 편집이 돋보이는데요. 비공개 커뮤니티라 링크를 걸 수도 없고. ;
      '사회적 정의감'이라 치죠. 상황을 최대한 알리고 싶어 하는. 물론 저도 그 정의감이 좀 더 주의를 요하는 부분에 집중됐으면 싶지만, 듀게만 봐도 그런 글보다는 연예 찌라시류가 훨씬 더 반응 좋으니까요. -_-;
    • 지신 선점에 대한 우월감.. 대리 만족인지는 모르겠지만,

      임재범이 이런 레벨이야? 싶긴 합니다. 임재범은 당시에도 탑이라고 하긴 어려웠어요. 김종서가 훨씬 인정 받았지.
    • '동감'은 '너를 위해'죠? (이런거나 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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