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시네마 처음 갔어요.

예전에도 몇번 시도했었는데 그때마다 일이 생겨서 못갔더랬죠.

오늘은 마리오 바바 막차를 타러 기를 쓰고 갔더랬는데,

쏟아지던 폭우가 좀 잦아들어서 다행이었어요ㅎ

 

오늘 블랙사바스 보러 가신다는 분 좀 있는 것 같아서 가면 누가 누군지 예측(?)이라도 해볼 수 있을라나 했는데

왠걸, 사람 엄청 많더군요.

혼자 보러 오신 분도 많아서 외롭지는 않았(?)어요ㅎㅎ

물론 제가 제일 편한 차림(반바지에 슬리퍼 질질... 집이 워낙 가까워서ㅋ)이었지만;

근데 혼자 가니까 블랙사바스랑 너무 많이 아는 여자 사이에 무려 한시간이 비어서 굉장히 난감했던ㅋ

뭘할까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비오는 종로거리 구경하고 저녁먹었죠ㅋ

 

영화는 둘 다 재미있었어요

바바 아저씨 개그본능을 주체하지 못하더군요ㅋ

이탈리아 여자배우들은 다들 예쁜 것 같고..

 

특히 블랙 사바스 "Telephone" 에피소드의 미셸 메르시어 정말 미인.. ...이라고 쓰고 보니 이 분은 프랑스 배우;;;

(헬로 시드니)

 

언뜻 007 골든아이에 나왔던 이사벨라 스코룹코(아래 사진) 닮은 것 같기도.

물론 이 분이 30년 정도 어리니 닮았다면 이 분이 닮은 거지만요ㅋ

 

 

너무 많이 아는 여자의 레티카 로만도 귀여웠어요.

특히 뭔가 골똘히 생각하면서 소파를 만지작만지작 하는 모습ㅋ

  

(실신하는 신도 이왕이면 각선미를 뽐낼 수 있는 자세로)

 

작업남 의사 마르첼로 바시는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다 싶었는데 미국 작품에 많이 출연하셨군요.

저는 나이트메어에서 낸시 아빠로 나온 걸 기억하는 듯..

 

 

마리오 바바 다른 영화들도 보고 싶었는데 놓친게 좀 아쉽네요.

가까운데 종종 가야겠어요. 

  

 

    • 이사벨라 스코룹코, 아름다우신거 같아요.
    • 아트 시네마 ㅋㅋ 종종 시사회를 그곳에서 해서 가고.. 이번에 마리오 바바전 때문에 자주 갔지만.. 정말 저는 정 안가는 곳입니다. 종로3가 그 주변의 모든 분위기가 그래요.. 뭔가....우울하고 낡고 늙은 분위기라고 느낍니다 저는. 특히 주중에 3,4시 상영이라도 보러 가면 서울이 아닌 이상한 제3세계에 떨어진 것만 같아요. ㅋㅋ
    • 서울아트시네마 처음 갔을 때 올라가는 입구를 못 찾아서 좀 헤맸던 기억이 있네요. 낙원상가 옥상이라니, 생각해보면 영화관치곤 좀 쌩뚱맞아요 위치가.
    • 존 색슨은 원래 미국인이니까요. 악역 전문. 원더우먼, 6백만불의 사나이 등등에서 악역으로 출연. 이소룡과 한판 붙었던 영화는 제목이 뭐더라. 옛날 이탈리아 영화들은 몽땅 더빙이니까 캐스팅도 다국적이죠. 아시겠지만.
    • 내게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에서 서울 아트 시네마 상영관은 거리에 있는 것으로 나오잖아요.
    • 서울아트시네마를 가는 것이 가장 행복한것같습니다. 나는 왜 돈을 주어야만 얻을 수 있는 낭만을 좋아하는지 씁쓸할 뿐입니다만..
    • 존 색슨이 이소룡하고 나온 영화는 〈용쟁호투〉요. 저는 (데이빗 크로넨버그 팬이라서 조건반사적으로) 〈패스트 컴퍼니〉도 생각나네요.
    • 아 미국인이로군요.
      이탈리아계 미국인이라길래 이탈리아에서 태어나서 이민간건가 했는데ㅋ
    • 존 색슨은 다리오 아르젠토의 [테네브레] 에도 나오죠.

      전 옛날 허리우드 극장의 이미지가 아직 남아있어서 말씀이죠. 극장이 들어선 건물은 낡았지만 극장 자체는 운치있고 그렇지 않나요? 그런데 전 거기는 엘리베이터 한번 잘못타고 빌딩안에서 미아가 된 적이 있습니다. 아무도 없고 계단도 다 꽁꽁 닫힌 콩크리트 건물안에서 헤메노라면 완전 호러영화 분위기죠 ;;; 다른 분들도 그런 경험 있으신분 계실텐데.
    • 네 서울안의 다른 곳은 휙휙 바뀌는데 이곳을 포함한 종로일대는 십년전이랑 크게 안바뀐 것 같아서(어쩌면 그보다 오래? 전 서울 올라온지 십여년정도밖에 안되어서ㅋ) 옛날 기분도 나고 그래요.
    • 폴라포 / 그 영화에서는 이탈리아 배우가 미국인이고 미국 배우가 이탈리아 인이죠. 어차피 몽땅 더빙할 거니까 상관 없죠.
    • 멀티플렉스에 익숙해져 있다가 가면 옛날영화관 느낌 나서 좋아요. 사람도 적으니 고즈넉하고....영화 보고 밑에 내려오면서 악기상점 휘 둘러보는것도 재밌고.
      Q// 헉! 저 있어요!!! 악기회사 사무실로 차 있는 미로같은 공간에서 헤맸던 적이 ㅠㅠㅠ 정말 그때는 약간 오싹.
    • 저도 서울아트시네마 처음 갔었을때는 심지어 무섭기까지 했었어요 ㅎㅎ 내가 잘 찾아온게 맞나 몇번이나 확인 ㅎㅎㅎ
    • 2층짜리 단관 극장이던 허리우드 극장 시절과
      3관짜리 멀티플렉스(?)로 재개장했던 허리우드 극장 시절을 모두 겪어서,
      지금 허리우드 극장의 서울아트시네마+실버전용관이 참 묘한 느낌이 듭니다.
      이건 발전도 아니고 퇴보도 아니고, 그냥 "변화"라고 하는 게 어울리겠죠.

      낙원 상가 주변의 분위기와 돼지고기 냄새가 어떤분들에겐 불편할 수 있다는 건 알지만(특히 아트선재 시절과 비교하면)
      사실 서울 도심의 수많은 유흥가들과 비교하면 훨씬 낫지 않을까요?
      그래도 종로 한복판이라 여긴 낭만 비슷한 거라도 있잖아요. :-)
    • 듀나/ 아... 영화에서의 이야기가 아니라 위키인가 imdb에서 본 존 색슨 프로필 이야기였는데 헷갈리게 썼네요ㅎㅎ 그러게요. 이탈리아인이 미국인으로 나오고 미국인이 이탈리아인으로 나오네요ㅋ 이탈리아계라곤 하지만
    • mithrandir/ 발전도 퇴보도 아니고 변화라니 정말 오묘해요. 그다지 싫을 것 까진 없는 오묘함. 그래도 좋은 편에 속해요. 정말 특이했거든요. 어쨌든 소수정예!란 느낌이 팍팍 전해지는ㅎ
    • Q / 저도 있어요. 허리우드로 이사간 지 얼마 안 되어서 공간이 낯설었을 때, 마지막 상영 보고 밤 10시 30분이 넘어서 잘못된 계단으로 내려오다가 '낙원삘딍'을 뱅뱅 돌며 헤매던 기억이.. 방향치에 겁도 많은지라 식겁했죠.
    • 마리오 바바 영화 보면서 가장 인상적인 것이 어쩜 여배우들이 다들 그렇게 예쁜지.
      그리고 킬베이비킬의 마녀역의 배우는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를 닮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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