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무서운(?) 사람이었네요.

메신저로 선배와 대화하다가 저는 제가 무서운 사람이란 걸 알았어요.

 

저는 누군가에게 선물해주는 걸 좋아합니다.  저는 연예인들에게 조공보내는 것도 반대는 안하는 입장이거든요.

돈지랄하는거 맞는데 저는 그 정도까진 아니고 나름 저도 계산을 다 하고 주는거고;

주는 행위는 한편으론 제 만족을 채우는 거에요..

 

저는 선물을 줄 때 항상  제 취향의 선물로 골라서 줍니다.

가령, 내가 좋아하는 음반, dvd, 책... 기타 등등 (암튼 죄다 내 취향)

 

상대가 내가 좋아하는 걸 같이 좋아해주고 공감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주는 거라고 지금까지 생각했었는데..

 

아니네요.

 

그 저변(?)에는 상대가 내 선물을 보고, 듣고, 읽으면서 나를 생각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깔려 있었어요.

자기중심적인 사고죠.

 

내 취향이니 당연히 나도 그 물건들을 갖고 있으니 저 역시 그걸 보고, 듣고, 읽으면서

상대를 생각하고요...(.....)

 

선배가 이런 저보고 무섭데요.

맞아요...제가 생각해도 저 너무 무서운 사람 같아요. 뭔가 변태같기도 하고...

집착도 심하고.....

 

그래서 이제는 상대가 좋아할 만한 옷, 소품..

상대의 취향을 고려해서 앞으로 선물을 주거나 해야겠어요.

 

주기만 하는거 손해라고는 딱히 생각안하는데..

 

으음;

왠지 슬프다..... OTL

 

 

    • 저도 그런 고민 한 적 있어요. 책 선물이 정말 같이가서 고르는 것 아니면 어려워요.
      책 좀 읽는다는 사람들일수록 더더욱 취향이 까다롭고(작가, 출판사...)이미 읽었을 가능성도 높아서
      '저 사람은 책 좋아하니까'하고 선물했다가는 말 그대로 마음만 준 모양새가 되기 일쑤죠.
      저는 그래서 신년 책 선물은 듀게에서 합니다 :)
    • 그래도 그만큼 상대를 좋아하니까 그러는 건데.
      선물에 자기 만족적인 의미가 꼭 나쁘다고 할 순 없지 않을까요?
    • 이울진달/ 선물도 신중히 생각해서 줘야겠어요;; 듀게에서 하신다는 게 무슨 의미에요? ('ㅁ')
      쥬디/네, 저야말로 나쁘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ㅠ 상대가 좋아서 준건데!! 단지 그 뿐인데..
    • 모두 같이 외쳐!!!

      역!지!사!지!

      누군가 선물이라고 해서 준 걸 받으셨는데 '뭥미?'스러운 취향의 것이라면 선물 자체야 고맙긴 하겠지만, 알고보니 주는 사람이 좋아하는 취향의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을 때 그다지 유쾌하진 않겠죠.
    • miho / 제가 선물하고 싶은 책을 읽고 싶어하는 분께 드리는거죠.
    • 그게 뭐가 무서운 사람이에요;;;
      아무 사심없이 그저 상대 좋으라고 선물하는 사람이 정말 있긴 한 건가요?
      다들 어느 정도 상대의 환심을 사고 싶어하잖아요. 센스있단 소리도 듣고 싶고. 그러니 다들 선물 고를 때 머리를 쥐어뜯는 거고요.
    • 물론 선물을 줄때는 어느정도 자기만족적인 의미가 있죠. 근데 그거는 내가 준 선물을 받고 기뻐할때 채워지는거 아니었나요;;

      무서울것까진 없고 독특하시네요.
    • 그런 부분도 있지 않나요?
      책이나 CD 선물하면서 자기 마음에 영~ 안 드는 거 하는 경우는 드물잖아요.
      나도 좋아하면서 상대도 좋아할 만한 걸 고르는게 보통이죠..^-^
    • 무서운 사람은 아닌 것 같고 그냥 두려움이 없는 것 같네요.
      저는 상대가 싫어할 것이 두려워서 철저하게 상대의 취향에 맞춰서 줘요.
    • 으잉... 저는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주는 게 좋지 않을까 했는데. 그게 왜 무섭다고까지 표현되어야 하는 거죠? @_@;;
    • 제 친구중에도
      자신이 좋아하는 취향의 책이나 음악 같은것을
      선물해 주는 친구가 있는데요,
      전 정말 좋아요.
      이 친구가 이런 생각을 하며 이런 감성을 지니고 있구나라는 것을
      선물이라는 형태로 저에게 표현을 한 것 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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